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는 사실 필자는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일반적으로 먼저 접하게 되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내 개인이야기를 담아두는 홈페이지와 뭐가 다른지 크게 구분하기가 어려웠고 사실 구분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2007년 부터 무료게시판으로 구성된 홈페이지를 3년동안 운영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를 맞아서 홈페이지의 모바일 버전을 만들다 보니 이것이 너무 귀찮고 피곤한 일이어서, 알아서 모바일 까지 대응해 주는 블로그를 홈 페이지 대신 써야 겠다는 생각으로 2010년 5월 즈음에 블로그를 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 찾아 보고 블로그의 개념도 배웠지만 마치 홈페이지를 운영하듯 개인적인 용도의 자료를 찔끔찔끔 올리다가 어느 순간에 방치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9월말에야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블로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어느듯 7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초보티를 다 벗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많은 일을 겪고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러다 보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구분 못하던 저의 블로그를 시작하던 시절은 까맣게 잊고 되돌아 보니 나도 모르게 이건 다 아는 내용이니까 하고 생략하거나 무의식 중에 약어를 쓰거나 하면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거나 생소한 분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글들도 썼던것 같습니다.
이제 즐겁게 블로깅을 시작하는 분의 댓글을 보고 나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혹시 어렵게 여길지도 모를 용어정리를 다시 한번 해 보려 합니다. 이미 2010년도에 최초의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나름 당시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던 글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2012년도 10월 이후에 생각이 달라지거나 조금 보충할 내용들이 있어 새롭게 정리해 봅니다.
메타블로그 (MetaBlog)
메타블로그란 쉽게 표현하자면 블로그가 모여있는 포탈사이트와 같은 것입니다. 블로그들을 수집한 집합체로 방향성이나 이슈에 따라 블로그들을 분류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블로그의 글들을 불특정 다수에 대해 확대하여 유입하고자 하는 블로거에게는 블로그 글들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통로 역활을 하는 곳을 말합니다.
비슷한 용어로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가 있습니다. 흔히들 많이 쓰는 블로그스피어(Blogsphere)는 원래 블로그 저작도구인 제품의 이름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블로고스피어와 혼용하여 쓰이고 있습니다.
한때는 수많은 메타블로그가 있었지만 지금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메타블로그는 다음 뷰(Daum View)가 유일한듯 합니다. 다음 뷰는 카테고리별로 블로그의 글을 볼 수 있으며 블로거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많이 유입되는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입니다.
사실 엄밀하게 보면 메타블로그는 아니지만 파란뉴스인사이트란 서비스를 파란이 문을 닫게 되면서 비슷한 형태로 계승한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는 블로그의 글을 불특정 다수가 보게 만들어 주는 통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타블로그가 약간 쇠퇴해 가는걸로 보이는 지금은 새로운 대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블로그 글들을 모아서 신문처럼 보여주는 서비스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다음뷰로 발행이 가능하며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등도 역시 오픈캐스트 발행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다음 뷰
네이버 오픈캐스트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RSS 등록
이런 저런 설명이 많지만 블로그를 신문 배달 받아서 보는것 같은 "구독"이라는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알고 있으면 될듯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실제로 RSS란 말은 네이버나 다음, 구글 같은 검색 포털에서 글을 수집해 가는 공간으로 이른바 "RSS 등록" 이라는 행위로 더 많이 접하실것 같습니다.
좀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RSS라는 블로그의 글 요약 또는 원본을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검색했을때 나오게 하기 위해서 글을 수집해갑니다.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건 아니고 내글이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에서 검색했을때 나오게 하고 싶다면 해당 포털에 가서 RSS 등록 요청을 해야 합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에 별도의 RSS등록 요청을 할 필요가 없고 티스로리나 다음 블로그는 역시 다음에 별도로 등록 행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은 알아서 가져가는 편이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서 등록 요청을 하는것도 괜찮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는 http://자신의 티스토리 주소/rss 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rss
발행
네이버 블로그같은 일부 블로그의 경우는 공개가 곧 발행인 경우도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비공개, 보호(암호로 보호), 공개, 발행으로 공개 수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의 경우는 블로그를 찾아온 사람은 누구나 볼 수가 있습니다. 발행은 앞서 말한대로 다음 뷰와 같은 메타블로그에도 글이 전송됩니다. 즉 발행이란 내글을 다른곳에도 보내서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 입니다.
트랙백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른 사람의 글에 내 블로그의 글을 링크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에 내 글을 링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아이폰에 대한 블로그 글을 쓴것을 보고 나는 그 글을 보충하는 내용을 썼다거나 써둔 글 중에 비슷한 글이 있어서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면 해당 글에 내 블로그의 글을 링크를 거는 경우를 말합니다.
-긴 댓글 용도-
댓글 만으로 내 생각을 표현하기 부족하다면 아예 블로깅을 해서 댓글을 대신하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트랙백은 관련된 글로 연결하는게 원칙이지만 요즘은 조금 변질되어 인기 있는 글에 내 글을 얹어서 같이 읽히게 하려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이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전혀 관계없는 글을 단순히 인기있는 글에 얹어서 같이 읽히게 하려고 트랙백으로 거는 경우도 있어 블로거에 따라서는 트랙백을 차단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속되는 글을 링크하는 용도-
예를 들면 아이폰에 대해 글 1, 2를 썼다면 2를 쓰면서 글 1에다 트랙백을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관련 링크를 본문에 표시하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엮인글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픈캐스트 관련글에 대한 트랙백이 걸린 예
태그
블로그 글에 붙이는 꼬리말 같은 것으로 작성한 글의 키워드를 말합니다.블로그 글을 대표하는 단어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트래픽 폭탄
아마 폭탄중 가장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폭탄 이랄까요?
일반적으로 다음 뷰의 베스트글 중 운영자가 선택한 글 일부는 다음 메인 페이지의 view란에 노출이 됩니다. 또는 네이버의 경우는 발행한 오픈캐스트중 일부를 역시 운영자(네이버 이야기맨)이 선정하여 메인에 노출 시켜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평소와 달리 방문자가 엄청나게 증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를 트래픽 폭탄을 맞았다고 표현 합니다.
언제나 다시 한번 트래픽 폭탄을 기원하게 만드는 네이버 메인의 위엄
애드센스, 애드포스트
블로그에서 게재되어 있는 광고들을 말합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애드센스는 광고를 보거나 클릭할때 발생하는 광고료를 해당 광고를 게재한 블로그 운영자와 수익을 배분 합니다.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에만 광고를 게재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네이버 블로그들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역시 블로그에 설치가 가능 합니다.
역시 발생된 광고료를 블로거에게 배분 합니다.
파워블로거, 베스트블로거, 우수블로거
일반적으로 메타블로그에서 블로그 활동이 왕성하거나 많은 구독자와 영향력을 가진 블로거들을 말합니다.
요즘은 연말이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거나 블로거들의 투표를 통해 해당 명칭을 시상하고 블로그에 달 수 있는 앰블럼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블로그를 하면서 궁금해 볼 만한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 다른 내용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