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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홈보이L 스피커독으로 들어본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음악은 시끄럽고 신나야 좋다고 생각하던 시기가 엊그제 같고, 가곡이니 클래식 같이 지루한 음악은 왜 듣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질풍의 시기가 언제였는지 모르게 세월이 흐르고 나니 요즘은 잔잔하고 마음에 울림이 있는 노래들을 점점 듣게 됩니다.

 

 

 

어릴때는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흘러간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클래식에서 때때로 감동이나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하는걸 보니 제가 이젠 나이가 들긴 했나봅니다.

 

오늘은 홈보이 스피커독과 요즘 즐겨듣는 노래에 대해 짧게 다루어 보려 합니다. 또 질렀구나 하고 지례 짐작하실 분들을 위해서 사실 근무하는 회사에서 연말 인센티브의 일종으로 홈보이를 무상 지급했습니다. 다 무료면 더 좋으련만 기기만 무상이고 서비스 요금은 꼬박꼬박 내야 됩니다. 원래 쓰던 070 전화를 홈보이로 기변하고 요금에 몇천원이 더 나가는 대신 무료통화 60분(무료통화는 요금제나 가입방법에 따라 다른 부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이 있어서 휴대폰의 무료통화가 언제나 모자라던 아내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거기다가 예전부터 살짝 욕심이나던 G 패드와 스피커독이서 군말없이 신청하여 받았던것 같습니다.

 

현재 홈보이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TV에서 많이 광고를 했던 삼성 갤럭시 탭이 적용된 버전과 홈보이2 또는 L로 불리는 G 패드가 적용된 버전입니다. 이번에 설치된 것은 G 패드가 적용된 홈보이L 입니다.

 

 

G PAD 8.3 과 스피커독을 묶어서 홈보이라 불리는 한 세트인데 각각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상세한 자세한 포스팅으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스피커독과 요즘 즐겨 듣는 노래 이야기를 짧게 할까 합니다.

 

홈보이를 설치하기 전에 우리집 거실에서는 아이리버 IA-100 스피커독 오디오로 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나쁘지 않았고 그렇게 음질이 뛰어나거나 한 제품은 아니었지만 이른바 가성비가 좋아서 아이폰의 스피커독도 되고 CD, 라디오도 들을수 있고 ML-D100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역활도 해서 다목적으로 거실에서 잘 이용을 한 제품입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었던 IA-100, 이젠 안방으로 물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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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홈보이L이 집에 도착하여 거실을 차지하자 곧바로 아이리버 IA-100은 안방으로 옮겨져서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듣는 전래동화 CD 플레이어로 그 역활이 축소되고 말았습니다. 홈보이L의 스피커독의 소리가 막귀인 제 귀에도 느껴질 만큼 확연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천만원을 넘는 하이엔드 스피커로 유명한 마크 레빈슨이 튜닝을 했다는 스피커 독. 여기서 마크 레빈슨이 제작한 것은 아니라 튜닝만 했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 겠습니다.^^;  그가 제작했다면 이미 무상 지급같은건 불가능한 기기 가격이었겠죠. 어쨌든 스피커 독에 사인이 들어간 걸 보니 뭔가 소리가 다를 것 같은 기대감을 주었는데 둔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제 귀로도 확연하게 기존에 쓰던 스피커독과는 소리가 달랐습니다.

 

 

중저음에 강하다는 홍보 문구를 본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아내와 함께 정말 좋다고 느끼고 자주 듣는 노래가 중저음의 노래였기 때문에 더 좋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아내와 제가 자주 듣는 노래는 바리톤 김동규씨가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입니다. 무엇 때문인지 너무 듣기 편하고 가사가 와닿았습니다. 아내가 가사에 나오는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라는 가사의 사랑의 대상이 "가족"의 의미로 느껴져 이상하게 마음이 찡하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기에 공감이 갔습니다.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 너라는 걸" 이라는 가사에서는 제게 안겨 있는 아이들을 한번 바라보게 되고 참 이상한 마음에 울림이 옵니다.

 

홈보이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영상 속의 잡음은 사실 스피커에서 나는게 아니라 전문적인 장비가 아닌 그냥 휴대폰으로 촬영하다보니 들어간 잡음임을 감안하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노래는 저작권 등을 고려해서 전체 노래가 아닌 일부분을 담았는데 그래도 들을만한 부분이 있으니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 동영상을 꼭 플레이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전체 곡은 꼭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야심한 밤 노래를 통해 마음속의 울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글을 쓰다보니 홈보이 스피커독에 대해 쓰려 한건지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노래에 대해 쓰려고 한것인지 구분을 하기 힘든 글이 되었습니다. 발행을 IT쪽으로 할지 My Story 카테고리로 할지도 어정쩡해서 고민입니다. 뭐 사실 두가지 다 가볍게 이야기 하고 싶던 부분이니 이것도 옳다 저것도 옳다 하고 그냥 내버려 두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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