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있다보면 정말로 PC를 켜야할이 점차로 거의 없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를 꼭 켜야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PC로 어떤 일을 해야 되는 경우인데 아직도 무언가 생산성 작업(프로그래밍, 블로깅 등)을 할 경우 여전히 PC만큼 편리한 환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가장 큰 부분은 ActiveX로 대표되는 한국만의 웹 결제 환경이 있을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제가 툴툴거리면서 PC를 켜는 경우는 바로 이제는 거의 멸종해 가는듯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게 남아있는 플래시가 있는 사이트에 접속했을때 입니다.
필자의 아이폰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퍼핀 브라우저(Puffin Browser)
Puffin 브라우저의 경우 위와 같이 기존에는 PC를 켜야만 했던 몇가지 경우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에어에서는 PC로만 할수 있었던 일들을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Puffine Browser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화려한 UI/UX를 추구했던 시대의 잔재
모바일의 시대가 오기 전 어도비의 플래시로 화려한 UI를 구현한 사이트가 쿨(Cool)하고 멋있어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HTML5가 대두 되기 전에는 웹에서 여러가지 멋진UI를 보여주고 기존 웹에서는 구현하기 어렵던 기능들을 방법중 한가지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 무겁고 느리고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게 하는 원흉으로 여겨지며 차차 웹사이트들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대변하듯 아직도 많은 사이트에 플래시가 남아있으며 특히 여행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여전히 숙소인 리조트의 웹사이트 등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가깝게는 지금 보고 계시는 블로그를 서비스 하는 다음의 티스토리에서도 역시 사진 업로드등에 여전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접속한 웹 사이트 첫 화면
작년 경주여행이 인상 깊었기에 다시 한번 숙박지를 알아보려 들린 모 리조트의 웹페이지 입니다. 아이패드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웹사이트 첫 화면에서 부터 PC에서는 플래시로 구현된 메뉴들을 볼수 있습니다.
PC에서 본 웹 사이트 첫화면
아이패드 사파리에서 메인 페이지로 진입시 아무런 내용을 볼수 없는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로 진입하더라도 아이패드에서는 이처럼 아무것도 볼수가 없습니다. 글쓴이는 G패드 8.3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가지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역시 4.3 이후 부터는 플래시를 퇴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돌핀과 같은 기본 브라우저외의 플래시를 지원하는 별도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되는데 아이패드에서도 이와 같은 역활을 해주는 것이 퍼핀 브라우저 입니다.(Puffin Browser)
퍼핀 브라우저 (Puffin Browser)
아이패드에서 퍼핀 브라우저로 접속한 동 사이트의 첫 화면
아이패드에 퍼핀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으로 플래시 포함된 메인 페이지의 내용 확인 가능해짐
위의 이미지와 같이 플래시가 포함된 사이트도 아이패드에서 퍼핀 브라우저를 실행시켜 접속하면 해당 사이트를 아무런 불편없이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는 아이패드로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다가 툴툴거리며 PC를 켤 일은 앞으로는 거의 없어질듯 합니다.
퍼핀브라우저는 유료와 무료 버전이 존재합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Puffin 으로 찾을수 있는데 유료버전에는 조금더 고급 기능들이 있습니다. 플래시가 포함된 사이트를 보기 위한 용도만이라면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할듯 합니다. 플래시를 처리하고 보여주는 속도에서 기존 안드로이드에서 이용되던 별도의 브라우저들 보다 더 빠르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퍼핀 브라우저(Puffin Browser)는 저와 같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거에게는 또 다른 편리함을 주기도 합니다.
퍼핀 브라우저(Puffin Browser)로 아이패드에서 티스토리 블로깅 하기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 티스토리 블로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에도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블로그 API를 이용한 앱, 에버노트, 윈노트의 앱이나 웹 앱을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결국은 PC에서 티스토리 편집기를 통해서 몇 가지 보정과 수정을 해주어야 그럭저럭 포스팅을 완료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에서 직접적으로 블로깅을 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해주거나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는 않을듯 하니 아예 웹상에서 티스토리 편집기를 아이패드로 쓸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퍼핀 브라우저에서 접속한 티스토리 편집기
퍼핀 브라우저(Puffin Browser)는 이러한 생각을 실현시켜준 앱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티스토리 편집기는 사파리나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에서도 열리긴 하지만 편집을 하려 하면 사정 없이 무너지는 UI를 보셨을듯 합니다. 퍼핀으로 티스토리 편집기를 열면 전혀 불편없이 PC와 동일한 화면으로 편집이나 글 작성이 가능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아이패드에서 퍼핀 브라우저로 접속한 티스토리 편집기에서 사진첨부도 할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패드의 퍼핀 브라우저에서 티스토리 편집기에 사진 등록 실행
아이패드 카메라롤에 접근 권한이 없는 경우, 설정->개인정보보호->사진 에서 권한 허용
아이패드 카메라 롤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공유스트림에도 접근 가능
아이패드 카메라롤에서 사진 업로드 중
PC에서와 동일하게 티스토리 편집기로 업로드된 사진
사진 첨부를 선택하면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패드의 카메라 롤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에 공유스트림들의 사진도 가져올수 있으므로 사진의 경우 PC와 아이클라우드로 공유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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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글쓴이도 잠시 이제 앞으로 아이패드로 어디서나 블로깅을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중해서 장시간 글을 쓰려면 블루투스 키보드도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고 PC에서 마우스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앞으로도 아이패드로 블로깅을 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외출등을 했을때 급하게 블로그 내용을 수정하거나 할때는 참 유용할것 같습니다. 기존 블로그에 심한 오타나 오류가 보여도 집에와서 고쳐야지 하고는 자주 잊곤했던 일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완벽한 물건은 없듯이 퍼핀 브라우저도 사용해 보니 기존의 브라우저 보다는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더구나 플래시가 있는 사이트를 보여주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는 하지만 때때로 꽤 느려지고 경우에 따라서 앱이 강제종료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록 완벽한 대안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퍼핀 브라우저(Puffin Browser)는 플래시가 포함된 웹 사이트를 보거나 기능을 이용해야 할 일이 있을때 종종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최적의 앱인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