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 2014년 12월23일 새로 세워진 동부산 롯데 아울렛은 아시아 최대 크기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만 9천평에 달하는 면적에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가 함께 입점해 있는 아울렛 입니다.
요즘 집안 싸움과 한국 기업인지 아닌지 여부 때문에 시끄러운 곳에서 세운 곳인데 편견을 놓고 용궁사에 들렸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 이곳에 들려본 소감은 단순히 쇼핑몰이라기 보다 복합적인 놀거리가 합쳐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넓은 면적에 마침 세일기간으로 와이프와 어머니 두 여성의 쇼핑 본능을 일깨워 버리는 바람에 따라서 돌아다니느라 발바닥이 아픈걸 제외하면 꽤나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쇼핑몰을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또 쇼핑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저도 따라만 다니다 옷 한벌 건졌습니다.
동부산 롯데 아울렛 조감도
출처 : 나무위키
산토리니의 느낌을 가져온 디자인이라고는 하는데 푸른색과 흰색의 건물 외관에에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넓고 잘 꾸며진 옥상정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옥상에 큰 공원을 옮겨 놓은 느낌입니다.
옥상에 있는 잔디밭과 조명들을 보니 밤이 되면 더 예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실내놀이터 라고 하기엔 외부와 연결된 너무 큰 시설을 가진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키즈테마파크 공원이라고 하는데 혹여 아이들이 이 앞에서 떼라도 쓸까봐 서둘러 지나쳐야 했습니다.
놀이공원을 거니는 느낌일까요? 회전 목마가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분수 시설도 몇군데 있어 쇼핑몰이라기 보다 놀이 공원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1층을 계속 돌아다니는 열차도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타 보시는것도 꽤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3층 옥상도 키즈테마파크와 옥상 정원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당가가 이곳에 참 다양한 종류로 모여있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아이들은 놀이공원 온듯 놀고 어른들은 쇼핑하고 밥까지 먹고가라는 컨셉 같습니다.
이곳을 보고 느낀 점은 이런 쇼핑몰도 하루 즐기고 갈 만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기존에도 이런 형태의 복합적인 쇼핑몰들이 꽤 존재하지만 이곳처럼 놀이시설이 꽤 크게 자리잡은 쇼핑몰은 보지 못한듯 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와서 놀리며 쇼핑도 하고 밥까지 먹고 귀가할 수 있는 공간 이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