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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신계륵 렌즈. EF 24-70mm F/2.8 II USM 지름 신고

글쓴이는 작년 갑자기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만투라는 (EF 85mm F/1.2L II USM) 최상급의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렌즈에 대한 아쉬움은 그동안 대여나 이벤트로만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표줌 줌 구간 영역(24-70mm) 렌즈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종종 인터넷 몰 장바구니에는 표준 줌 렌즈의 정점에 있다는 신계륵(EF 24-70mm F/2.8L II USM)이 늘 관상용(?)으로 담겨만 있었습니다.

 

주로 가족을 찍는 아빠 사진사다 보니 인물 단렌즈의 정점에 있다는 만투(EF 85mm F/1.2L II USM) 만으로도 지난 1년간은 크게 부족함 없는 사진 생활을 해왔습니다. 다만 준망원 영역의 초점거리로 인한 좁은 화각과 95cm 라는 굉장히 긴 최단 촬영거리는 항상 피사체인 가족에게서 최소한 1m를 떨어져 따라 다녀야 하는 아빠 사진사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결과물은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그 동안은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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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85mm F1.2L II USM, 캐논 만투 사진들, 부제 -내가 만투다.-

 

인물에 집중하기 좋은, 준 망원 영역의 초점거리 85mm 화각과 최대 개방 조리개 값 1.2 라는 수치는 아이들만 찍는 제게는 부족함이 없는 렌즈였으나 여행을 다니면서 넓은 풍경을 함께 담고 싶다던가 좁은 장소에서 바로 옆에서 촬영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늘 넓은 화각과 짧은 최단 촬영거리가 아쉬워 지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가족이 없이 아들 손을 잡고 걸어가게 된다면 사실 카메라 촬영이 거의 불가능 해집니다. 신계륵과 같이 최단 촬영거리가 38cm 라면 아래 사진 처럼 손을 잡고 걸어가는 지근 거리에서도 아이를 찍을 수 있었을 터 입니다.

 

EF 24-70mm F/2.8 II USM

 

네 시작부터 이런 애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것은 항상 무언가 지름 후에 합리화를 위한 변명 같은 것임을 이미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채셨을 것 같습니다. 바로 전구간 단렌즈급 화질, 행사의 제왕, 캐논의 표준 줌 이라는 아주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캐논 신계륵, EF 24-70mm F/2.8L II USM 을 1년여의 기다림 끝에 질렀습니다.

 

단렌즈(단 초점 렌즈)인 만투(EF 85mm F1.2L II USM) 만 써왔기에 이전에 대여 등으로 경험해 보긴 했지만 드디어 표준 영역대의 줌 렌즈를 보유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이사백오나 형아계륵이 아닌 표준 줌렌즈의 정점에 있다는 신계륵(EF 24-70mm F/2.8 II USM) 입니다. 사실 없는 살림에 둘다 L렌즈를 장만하는 무리를 하긴 했는데 아내도 이 렌즈들의 결과물을 보고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합니다.

 

EF 24-70mm F/2.8 II USM

좌 만투, 우 신계륵

 

여기에 70-200mm 망원 영역, 16-35mm 광각 영역 정도만 갖추면 아마도 거의 제가 생각하는 렌즈 라인업의 완성일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도 먼 이야기 입니다. 당분간은 24mm의 광각영역과 인물 화각에 최적이라는 85mm 화각까지 아빠 사진사로서는 크게 불편없는 사진 생활을 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족은 커녕 부족한 사진 실력에 비해 좌 만투, 우 계륵이라는 행사와 가족 단위 여행에서 쓰기에는 차고도 넘치는 럭셔리 렌즈군을 갖추게 되었으니 이제 렌즈가 없어서 저건 못 찍어 같은 변명은 아내에게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구입 직전 까지 사실 16-35mm F/4 광각렌즈와 신계륵 중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대여 이벤트로 사용해 보았을때 그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 입니다. 그 동안 85mm의 준 망원 영역의 좁은 화각만 보다가 광각의 시원한 화면에 저와 아내가 빠져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에 광각렌즈 사용을 해 보았을 때도 주로 24mm나 35mm를 사용했었던 경험상 결국 16-24mm 구간을 포기하고 다양한 화각대로 전 천후로 쓸 렌즈로 신계륵을 선택했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렌즈에 어리는 영롱한 색상의 빛 망울이 전 참 좋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오막삼에 체결해 본 모습입니다. 신계륵 같은 경우 무겁다는 평들이 많았은데 805g 의 무게입니다. 다른 렌즈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에 속하긴 하는데 제가 사용하던 만투의 경우는 단렌즈 이면서도 거대한 유리 덩어리로 인해서 1025g, 약 1kg이 넘는 무게였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가벼워졌다는 느낌입니다. 이전에 주력으로 쓰던 렌즈의 무게에 따라서 체감이 달라질 듯 합니다.

 

EF 24-70mm F/2.8 II USM

 

신계륵의 최대 광각인 24mm 화각 입니다. 매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EF 24-70mm F/2.8 II USM

 

최대 줌 한 70mm 초점거리의 화각 입니다. 만투의 경우는 제 경우엔 85mm로 이보다 더 좁은 세상만 보고 살았던 셈입니다.

 

EF 24-70mm F/2.8 II USM

 

앞서 언급 했지만 화각 뿐 아니라 1m에 가까운 최단 촬영거리로 꽤 떨어져서 촬영해야 했던 만투와 달리 38cm의 짧은 촬영거리도 사진에 큰 변화를 줄 듯 합니다.

 

그 동안 제 사진에 아들 사진이 적었던 이유중 하나도 대개 외출을 할때면 아들 손을 잡고 걷기에, 딸이나 아내를 주로 찍어야 했습니다. 물론 아직 어려서 아직 카메라 들이대면 쌩 사라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도 아들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화각을 선택할 범위도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좁게 담으면 그만큼 피사체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부분도 있지만 넓게 담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넓어진 화각 선택 폭과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이 가능해지는 부분이 신계륵을 들여놓은 가장 큰 이유 입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거기다 전구간 단렌즈라는 다소 과장된 수식어를 붙일 만큼 F/2.8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상당히 쨍한 사진들을 뽑아 줍니다.

 

EF 24-70mm F/2.8 II USM

 

AF에서는 그렇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반셔터를 종종 놓치고 바로 셔터를 눌러버릴 만큼 빠른 AF 속도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잡기에도 좋습니다. 사실 악명 높은 미러리스 EOS M의 AF를 접하며 사진 생활을 시작했는지라 만투의 AF도 그다지 느리다고 느끼진 못했는데 신계륵을 써보니 상대적으로 느린게 체감이 됩니다.

 

이처럼 신계륵 렌즈는 전천후 만능으로 사용하고 풍경이면 풍경, 인물이면 인물 모두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이 렌즈가 계륵이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물만 놓고 본다면 50mm F/1.2 오이만두 렌즈나 85mm F/1.2 만투와 같은 해당 영역대의 정점에 달한 렌즈에는 못 미칩니다. 신계륵으로 인물을 찍어보면 좋긴 좋지만 단렌즈를 써본 경험이 있다면 무언가 심심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의 두 사진은 만투의 사진입니다. 표현을 위해 상당히 극단적으로 조리개를 개방하긴 했지만 인물을 촬영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느낌의 표현을 하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이러한 단렌즈들은 낮은 조리개값으로 인한 얕은 심도로 인물을 확실히 부각시키는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특화된 단렌즈 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유사한 구도의 신계륵의 인물 사진들 입니다. F/2.8의 조리개 개방 수치는 괜찮은 공간감을 주긴 하지만 분명 전문 영역의 오이만두나 만투와 같은 표현력에 도달 할 수는 없습니다. 지인은 사진이 심심하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데 그 표현대로 어쩐지 사진에 심심함이 있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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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영역에는 대해서는 EF 16-35mm F/2.8 이나 F/4 와 같은 전문 영역의 렌즈들이 있습니다. 광각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풍경의 넓은 느낌, 왜곡에서 오는 독특한 표현 등을 담기에 신계륵의 최대 광각 24mm는 조금 부족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두 사진은 16-35mm F/4로 광각렌즈로 촬영해본 사진 입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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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동반자 캐논 EF 16-35mm F4L IS USM 광각 줌렌즈

캐논 EF 16-35mm F4L IS USM 초광각 줌 렌즈 리뷰

 

 

아래 사진과 같이 신계륵의 24mm 광각 영역도 넓게 풍경을 담기에 대개의 경우 무리가 없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같은 거리라면 광각렌즈는 더 광할한 영역을 보여주고 왜곡으로 인한 독특한 느낌도 남달핬을 듯 합니다.

 

EF 24-70mm F/2.8 II USM

 

카페에서 사진을 찍기에도 신계륵이 괜찮습니다.

 

EF 24-70mm F/2.8 II USM

 

하지만 이 분야에도 이사벨이나 사무엘, 사무방 같은 24mm, 35mm 대역의 카페렌즈, 여친렌즈라 불리는 전통의 강자들이 이미 확실히 터를 잡고 있는 분야입니다.

 

EF 24-70mm F/2.8 II USM

 

다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신계륵이지만 이처럼 전문 영역의 강자들, 즉 각 화각대 정점에 있는 단렌즈 들에게는 분명히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계륵의 최대 장점을 이야기 해보면 상당히 귀찮은 일인 렌즈 교환 없이 24-70mm 화각대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사진을 뽑아 낼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부분 전문 영역의 단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생각보다 바디에 잘 체결 안하게 되고 그렇다고 방출해 버리면 그 편리함이 아쉬워 진다고 해서 "계륵" 이라는 별명이 붙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캐논 EF 24-70mm F/2.8L II USM, 신계륵 렌즈는 DSLR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는 표준 줌 렌즈로, 사진 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들에게도 딱 렌즈 하나만 들고 떠나는 전 천후 렌즈로, 사진을 업으로 한 사람들에게도 각종 결혼식과 행사장에서 사랑받는 행사의 제왕으로 사랑받고 있는 렌즈 입니다. 캐논뿐 아니라 니콘에서도, DSLR 카메라 업체라면 24-70mm F/2.8 줌렌즈가 가장 많이 팔리고 각 브랜드의 기술력을 최대한으로 뽐내는 대표적인 표준 줌 렌즈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계륵" 일지라도 하나쯤, 한번쯤은 꼭 보유하고 싶어하는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렌즈 구입전에는 블로그나 사진 커뮤니티를 폭풍 검색하지 않나 합니다. 저 역시도 신계륵 렌즈 구입전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참 많이 뒤졌습니다. 사양이 어떻고 해상력이 어떻고 이러한 부분들을 잘 설명한 고수들을 넘어선 굇수 분들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사양과 해상력 장 단점을 잘 정리해 두고는 끝.... 막상 제가 보고 싶었던 것은  그 렌즈로 촬영된 "사진" 이었습니다.

 

"결국 사진이다" 라는 카피라이터 처럼 "그래서 성능은 알겠고 어서 그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여줘~" 라는 마음이 들때쯤 대부분의 신계륵 후기가 끝납니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느낀 심정이랄까요? 그래서 사진 실력도 부족하고 주로 우리집 아이들만 찍은 인물 위주 사진이지만 구입 후 촬영한 사진들을 최대한 많이 첨부해 봅니다.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EF 24-70mm F/2.8 II USM

아이폰으로 찍어본 신계륵, 오막삼 체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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