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이었던것 같은데 유치원에서 일식을 관찰하고 온 날이 있었습니다.
"아빠 해가 왜 가려져서 어두워 지는 거야?"
질문의 난이도가 요즘은 그냥 몇마디 말로 설명하기점점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손에들고 있던 아이폰, 바닥에 굴러다니는 둘째가 가지고 놀던 끈달린 헝겊 공, 밥상위의 젓가락, TV테이블에 있던 지구본에 번뜩 영감을 받았습니다.
아이폰의 플래쉬를앱을 켜고 끈달린 공은 젓가락에 끼워서 달로 변신... 지구본이 지구가 되었습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돌다가 어쩌다 우연히 태양 앞을 지나가는 거야 그럼 이렇게 지구에 그림자가 생기지?
이 그림자에 있는 사람들은 낮에도 해가 가리는 것 처럼 보이는 거야~"
유치원 생에게 초끈이론 설명하기 때와는 달리 우리 똑똑한 딸(죄송....) 한번에 이해한듯 합니다. 이렇게 설명에 성공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실제로 그림자가 이렇게 크진 않습니다. ㅡㅡ;;;
일식 끝~
오늘 배운것은 휴대폰에는 플래시는 유용하다는 것....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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