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이 많아진다는 40대에 들어서서 부터인지, 최근 이사를 해서인지, 아니면 블친인 빈티지매니아님의 영향인지 언제부터인가 인테리어 소품들에 관심이 많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쇼핑몰이나 사람 많은 곳을 가는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던 제가 이케아를 먼저 가자고 한다던가 아내가 인테리어 소품을 보러가면 평소에는 집에 있겠다던 사람이 카메라 들쳐메고 따라나선다 던가 하는 변화들이 아내는 재미있나 봅니다.
코즈니 하면 아마도 강남에 있는 코즈니 앳 홈(Kosney at hom)을 떠올리실 것 같긴 합니다. 빈티지한 가구들과 소품 그리고 높은 가격대로 유명한 곳인데 제가 오늘 들린 곳은 수원 우리집 근처에 있는 코즈니 앳 홈 아울렛 입니다.
정식으로 꾸며진 매장이 아니라 스크래치등 결함이 있는 일부 가구들과 정상 제품들을 창고에서 바로 판매하는 창고형 아울렛 매장 형태로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고 합니다만 실제 코즈니 매장을 가보지 않아서 정말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 하시면 됩니다. 다음지도에서는 코즈니 수원창고로 나오는 군요
아무래도 강남이나 광교에 있는 형태의 정식 매장은 아니다 보니 상당히 한적한 곳에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거나 하지 않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아닌 오른편에 있는 검은색 건물이 창고겸 매장 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얼마전 이케아에서 구입한 액자들과는 다르게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진 액자들 부터 절 유혹 합니다. 다만 레일 설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집의 약한 벽에 걸기에 다소 무거운 편이라서 아쉬움만 가지고 돌아섰습니다.
창고형 아울렛이다 보니 내부는 그렇게 신경써서 진열해두지는 않았지만 이것 저것 볼것이 역시 많은 곳 입니다.
이케아나 한샘, 또는 까사미아 들의 가구들이 나름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듯 코즈니 앳 홈 역시 아주 색다른 느낌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가구들이 상당히 빈티지한 풍입니다. 인테리어 소품들도 다소 옛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유럽풍? 이긴 한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아주 색다른 느낌의 소품들이 많습니다.
뭐 우리집 아이들이야 어딜가던 지네 놀이터인줄 압니다만 다소 고가의 물건들이 있고 깨어지기 쉬운 물건들도 있어서 계속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어야 했습니다.
요런 조그만 사기 제품인데 5천원 6천원 하니 깨뜨리기라도 하면 큰일이거든요
이 해골 모양의 장식도 구입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음 혹시 락을 좋아하신다면 어쩐지 음반장 같은데 두면 분위기가 날것 같습니다. 흥미가 살짝 들었지만 아마도 아내는 분명 "살 생각하지마~" 라고 하겠지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요즘따라 이런 황동으로 된 제품들에 상당히 마음을 빼앗깁니다.
병 같아 보이지만 조명등 입니다. 크 분위기는 날것 같은데 집 전체 등을 LED 등으로 교체를 한데다 막상 생각해 보면 그다지 달 곳이 없습니다. 나중에 나이들어 전원 주택이라도 짓는다면 지을때 부터 이런 등 한번 달아보고 싶기는 합니다.
요즘은 이런 빈티지한 느낌 주는 액자들에 빠져있는데 나중에 거실 복도를 꾸미기에 딱 알맞어 보이는 액자들입니다. 하지만 들어보니 너무 무겁습니다. 역시 우선 레일 시공이 가능할지 고민해보고 나중에 한번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일반 아파트나 가정에 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는 걸이들 입니다. 유럽풍 대 저택에나 어울릴 소품들 같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관심도 없던 것들인데 요즘은 이런것 구경하는 자체가 좋은걸 보니 여성 호르몬이 많아진게 틀림없나 봅니다.
이곳의 가구들은 참 고풍스럽고 빈티지한 멋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케아나 한샘이 현대적인 모던한 가구들의 느낌이라면 까사미아는 다소 고급스럽고 무거운 느낌, 코즈니는 그야말로 중세 유럽풍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들이 많아 보입니다.
소품들 일부는 다소 짝퉁스런 느낌도 있지만 요런 컨셉으로 아예 인테리어를 한 곳이라면 잘 어울릴것 같기도 한 소품들 입니다.
딸아이가 사기함을 하나 득템 했습니다. 여자들은 아이고 어른이고 무언가를 예쁜 함에 넣어두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해골 소품을 다시한번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역시 아내의 표정은 "안돼"라는 강한 시그널이 흐르고 있습니다. 본인이 보러온 화장대 의자외에 어떤것도 허용치 않겠다는.....
결국 무언가 사는건 포기를 하고 수원 코즈니 앳 홈 창고 매장의 독특한 인테리어 제품들을 1, 2층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고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가구들과 소품들이 많은 수원 코즈니 앳 홈 창고 매장이었습니다. 강남이나 광교에 있는 정식 매장들 보다는 가격이 다소 저렴한 편이라고 하니 수원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려 구경해 보셔도 부담이 없을듯 합니다. 역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다보니 사진을 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