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랜만에 올라오신 부모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수원 해산물 뷔페 무스쿠스에 다녀왔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셔서 이리저리 해산물 전문 요리집을 찾다가 차라리 해산물 뷔페가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주말 디너 2부인 저녁 7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수원화성을 다녀오고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나니 무척 허기가 져서 무스쿠스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정도였습니다. 7시 30분 까지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살짝 미리 입장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마침 빈자리가 남아 있어서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수원 해산물 뷔페 무스쿠스는 주말 디너는 오후 4시 30분~7시 10분 까지가 1부 이고 2부는 오후 7시 30분 부터 22시 까지 입니다. 웹사이트 상의 시간과는 살짝 차이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음식을 교체하고 자리 정리를 위해서 철저히 1부, 2부 입장 시간을 체크하고 입장도 제한하는데 간혹 빈 자리가 있는 경우 이렇게 시간을 못 맞춘 사람들은 예외적인 조치를 해 주느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입장한 6시 30분은 사실 1부 디너 타임이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음식 배치 등이 많이 흩어지고 깔끔하지는 않은 상태여서 사진 상태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음식은 보기 좋기 보다는 역시 맛이 좋으면 다 좋은것 아닐까요.
무스쿠스는 분당선 수원시청역 8번 출구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스쿠스가 있는 건물 주차장은 만차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듯 합니다.
생각보다 수원에는 해산물 뷔페는 몇개 없는데 스시와 해산물이 꽤 괜찮은 메뉴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용 시간은 웹사이트와 살짝 시간 차이가 납니다. 만약을 위해서 미리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하는게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만석으로 인해 발길을 돌려야 하는 불상사를 막는 방법 입니다.
성인의 경우 주중 런치는 25,300원 이고 디너는 36,300 원 입니다. 주말은 런치, 디너 모두 36,300원 입니다. 60세 이상은 10% 할인이 되었습니다. 임신부도 할인이 되는 듯 한데 행사 기간에 따라 할인 적용은 차이가 있을것 같으니 예약 하면서 미리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내부에 대부분의 뷔페가 그렇듯 약간 노란색이 감도는 조명입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노란끼가 있는 조명의 경우 따뜻한 느낌으로 시각적으로 음식이 더 맛있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식사진의 경우 지나치게 정확하게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면 오히려 맛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음식들은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스시와 새우 전복 같은 해산물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디저트 종류도 풍부했습니다.
알서 말씀 드렸듯 디너 1부가 끝나가는 시점이라 사진상의 음식의 디스플레이 상태는 많이 흐트러진 상태였음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보기보다는 역시 맛이라고 아주 작은 크기로 밥을 넣고 생선살을 훨씬 크게 뭉친 스시들은 다 맛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참치 타다키 입니다. 냉동 참치를 강한 불에 살짝 표면만 구운 것인데 겉은 익고 속은 차가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스시와 해산물 외에도 일반적인 뷔페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도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메인 메뉴는 역시 찜통에 담겨 있던 새우찜.
그리고 수줍은 듯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는 전복찜입니다.
원래는 전복대신 꽃게찜이 있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꽃게찜을 기대하고 갔는데 이날은 없어서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찜통 바깥에는 꽃게찜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어 반갑게 열어보았더니 대신 전복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복도 아이들도 잘먹고 부모님이 너무 맛있게 드셔서 나중에는 꽃게찜을 맛보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스테이크의 경우 그릴쪽에서 주문을 하면 2~3분 안에 받아 갈 수 있습니다. 씹으면 육즙이 입안 가득 흐르는 두툼한 정식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육식파인 제 입맛을 그럭저럭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여성분들 처럼 디저트 위가 따로 있지도 않은데 기분 좋은 포만감을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로 달래었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쇠퇴하는 소화력 때문에 뷔페에 가도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만 맛보고 배가 찢어질것 같이 먹지는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식사량으로 조절을....하지는 못하고 역시 나올때는 볼록 나온 배를 두드려야 했습니다.
가족 단위 식사에도 딱 좋은 수원 해산물 뷔페 무스쿠스의 간략한 후기였습니다.
혹시 수원에서 돌 잔치나 행사 계획이 있다면 무스쿠스 같은 곳도 좋을듯 합니다. 간략하게 나마 무스쿠스를 소개한 이 블로그가 도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