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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 스케이트장, 아이스하우스 아이스링크

평창 올림픽 중계방송 때문일까요? 요즘 둘째가 집 거실에서 양말 스케이트를 탑니다. 혈기 왕성한 아들을 주말 어디에 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수원에 아이스링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스케이트를 타러 가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수원 탑동에 있어서 수원 탑동 스케이트장으로 더 많이 불리는 아이스하우스 아이스링크는 2001년 12월15일 개장한 사계절 전천후 아이스링크 입니다. 수원지역에 유일한 실내 링크이고 수원이글스 아이스하키클럽 유치부와 초등부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피드/피겨스케이트도 강습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 아이들 중 이 링크에 회원으로 강습을 받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스링크는 연중무휴이긴 하지만 3월~7월말, 9월~12월 중순의 월요일은 선수팀 훈련시간으로 일반 입장을 받지 않고 화~금 14시~17시 까지 토요일은 13시~17시까지 일요일은 13시에서 18시까지 일반 입장이 가능하니 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12월에서 성수기에는 입장시간이 또 다른데 월~금요일 10시30분~17시까지, 토/일요일 13시~18시 일반인 입장을 받습니다. 시간대를 잘 확인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담다보니 일부 사진의 화질이 고르지 못합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이용 시간보다 좀 일찍 오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차를 가져오신 많은 분들이 주차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층에 매표소가 있고 2층에는 아이스하키클럽 연합이 3층에는 블럭하우스가 운영 중입니다.

지하 1층에는 관람석과 카페테리아가 있고 지하2층이 아이스링크 입니다.




전 미리 시간을 알지 못해서 조금 이른 12시 20분 쯤에 도착햇습니다. 매표는 12시 40~50분쯤 부터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줄이 기니 20~30분전쯤 미리 줄을 서실걸 권유드립니다.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된 가격으로 성인은 1만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8천원 입니다. 가장 작은 스케이트 사이즈가 130mm 이니 이보다 발 사이즈가 작다면 스케이트를 탈 수 없습니다. 다행히 둘째 발 사이즈가 딱 130mm 였습니다.




앞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는 관람석돠 카페테리아가 나오고 한 층을 더 내려가면 아이스링크 입니다.



아이스링크 방문 후 사진 및 후기 개인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남기면 1개월 이내 방문시 2인 50% 할인이 됩니다. 저도 한달 안에 재 방문을 해야 겠네요.



시간이 좀 남아서 관람석을 둘러보고 카페테리아에서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어린이 이글스 아이스하키팀이 팀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13시 이전 시간을 훈련시간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마침내 시간이 되어서 티케팅을 하고 링크로 내려갔습니다. 안전모를 필수 착용해야 하고 장갑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장갑을 깜빡했다면 매표소에서 장갑을 5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코인 락카사용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500원 동전을 사용하는데 한번 열면 다시 이용하려면 500원을 재 투입해야 합니다. 중간에 카페에 라면이나 커피를 마시러 가면 신발을 갈아신으며 다시 이용하려면 500원이 또 필요합니다. 1,000원 정도 하더라도 차라리 시간제 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둘째는 스케이트를 처음 타보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서서 천천히 지치는 정도의 실력이라 부자가 다 비틀비틀 입니다. 우선 벽을 잡고 이동하는 연습부터 해야했습니다.






발목도 아프고 한 바퀴만 돌아도 땀이 송글송글 날 정도로 체력소모도 많은데 그래도 재미 있다고 합니다. 좀 처럼 서질 못하고 넘어지길 수십여번, 결국 제가 5,000원을 내고 연습용 보조기를 대여해 왔습니다.


혹 아이가 처음 스케이트를 탄다면 2시간에 5,000원 정도인 보조기를 대여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보통 아이들은 30분~1시간 내 내 보조기 없이 타기 시작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아이 체력을 빼지 않으려면 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13시 개장하고 1시간 정도는 그래도 링크가 그리 붐비지 않고 탈만했습니다. 그런데 14시 정도 부터는 사람이 계속, 엄청 늘어납니다. 주말은 보통 그런듯 합니다.






링크장 입장을 위한 대기 장소도 많이 붐비는 편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는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혹 식사 중이셨다면 갑작스러운 혐짤에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다음 재 입장시 50% 할인을 위해 평소 안하던 얼굴 노출을 불사 합니다. 얼굴이 나와 있으면 개인 블로그임을 증명하기 편리하다고 하는 군요.



보조기로 3바퀴 정도 돌고나니 이제 보조기 없이 타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주 느리게 뒤뚱뒤뚱 타는거긴 하지만 확실히 아이들이 배우는게 빠릅니다. 전 2시간 정도 타는 동안 둘째가 넘어지는 걸 잡아주려다 딱 한번 넘어졌는데 아이구 빙판이 어찌나 딱딱한지 뼈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릴땐 수십번 넘어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 났던것 같은데 아직도 온몸이 아픕니다.


링크 대기실 까지 입장만 하는 건 무료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링크에 들어가시려면 반드시 입장료를 내고 스케이트를 신어야 입장이 가능하니 아이 스케이트만 대여 하신다면 더더욱 보조기를 미리 빌리시는게 필요 할 것 같습니다. 20대 때 스케이트장에 몇번 놀러와보고 불혹이 넘어 스케이트를 타보니 발목도 아프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그날 저녁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니 저 같이 저질 체력 아빠들은 주의를 요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잠시 간식 타임을 위해서 2층 카페에 들려 내려다본 풍경인데 이제 사람이 점점 많이지고 있던 오후 3시(15시) 즈음의 링크 모습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많이 붐비는 편입니다.





사실 카페테리아도 엄청 붐볐습니다. 이상하게 겨울스포츠와 라면은 찰떡 궁합인것 같습니다. 20대 옛 기억을 더듬어봐도 놀러와 스케이트를 탈 때 먹었던 컵 라면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온 가족들이 가장 많았고 스케이트장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도 종종 보입니다.



오후 3시(15시) 쯤이 되니 이젠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오늘은 이쯤에서 철수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언제한번 기회가 되면 평일에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링크 중앙에서 피겨 스케이트 연습을 하는 아이들이 참 귀엽습니다. 혹시 미래에 김연아 선수와 같은 금메달 리스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에게 혹시 아이스하기 해보지 않을래? 라고 물어 보았는데 아이스 하키보다 TV에 나오는 뒷짐지고 경주하는게 더 좋다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쇼트트렉이 더 마음에 드나봅니다.


집에 가는 길에 꾸벅꾸벅 조는 걸 보니 둘째가 발목도 아프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힘들긴 해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또 와보고 싶다고 하는군요.


50% 할인 해 준다는 후기도 블로그 포스팅 했으니 가까운 주말에 한번 더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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