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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경기도 단풍명소 서호공원, 서호천 길, 가을 단풍 즐기기

오늘은 집 주변에서 우연히 발견한 숨겨진 경기도의 단풍 명소인 서호공원과 서호천 길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단풍 구경 하면 늘 강원도나 산으로 여행을 가야지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올해는 단풍 여행할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최근 아들이 같이 자전거 타는데 재미를 붙여서 주말이면 같이 집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있는데 매번 가는 곳만 가지 말고 멀리도 가 보자고 해서, 거리가 좀 있지만 서호 호수도 볼 겸해서 아들과 자전거로 서호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서호천 길을 지나고 서호공원까지 가는 동안 늦가을 무르익은 단풍 덕에 늘 보던 것과 다르게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길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이곳 서호천 길을 자전거로 다녔는데 이 길이 가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 길이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가볍게 움직이려 22mm 단렌즈를 물려 어께에 메고 간 EOS M 미러리스로 연신 사진을 담았습니다.

무언가 숨겨두었던 보물을 찾아낸 기분입니다.


서호천 길의 종착지인 서호공원 역시 호수 옆에 조성된 공원 전체의 수목이 단풍이 한창으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중이었습니다.


서호공원 수원성감리교회

수원 서호 공원에서 바라본 수원성감리교회


출발점인 서호천은 몇 주 전에도 이곳에서 아들과 자전거를 탔기에 그냥 오늘은 좀 멀리 장거리를 가 보겠구나 하는 마음 정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서호천 길


서호천 길 단풍


몇 주 전만 해도 그저 녹색만 가득하던 이길이 2~3주 만에 화려한 단풍으로 화장을 한듯 다채로운 색상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서호천 길


평소에는 동남보건대를 조금 지난 곳에서 자전거를 돌리긴 했는데 좀 더 하류 쪽으로 내려왔더니, 세상에 이렇게 큰 물고기들도 살고 있었군요. 자세히 보니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참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서호천 물고기


서호천 길


이전에 서호천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아들의 체력을 걱정해서 이곳까지는 내려온 적이 없었는데 화서동 근처의 하류 쪽의 서호 천도 참 잘 꾸며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먼 길을 조그만 자전거로 잘 따라오는 아들 녀석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중간에 힘들다고 돌아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더 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서호 공원 입구 근처


서호천은 이곳 서호로 흘러드는데 서호천변 길은 공원 진입 직전에 잠시 끊어집니다. 위쪽 도로로 올라와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데 멀리서 봐도 서호공원 쪽 단풍이 마치 불타는 듯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것 참 늦가을이면 멀리 단풍여행을 갈 궁리만 했지 이렇게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몇 년째 살면서도 전혀 몰랐다는 게 조금은 억울해집니다.


수원성감리교회 앞 길 단풍


수원 서호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 쪽 서호천변에는 수원성감리교회 앞을 지나는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의 양옆 단풍이 참 장관입니다.

들어갈 때와 나올때 뷰도 다른 편인데 돌아갈 때 담은 이길의 아름다움은 뒤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거의 다 왔다고 격려를 했는데 조금은 지쳐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는 생생한 아들입니다. 


저는 자전거는 없어서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모바이크 공유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제가 사용한 비용이 약 2500원, 사용료가 20분당 500원이니 집에서 출발해서 돌아오기까지 왕복으로 1시간 40분 정도 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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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친환경 공유 자전거 모바이크(mobike) 이용기


서호공원


드디어 길 건너 넓게 탁 트인 서호 호수가 보입니다.


서호공원 단풍


서호 공원은 이 넓은 호수를 둘러서 조성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넓은 공원이고 단풍이 한창이라 그런지 많은 주변 주민들이 주말 오후 이곳을 찾아 단풍과 호수 풍광을 즐기는 중이었습니다.


서호 공원 안의 나무들도 형형색색 물든 단풍을 뽐내고 있었는데 평소 녹색 일색이던 이 주변을 생각하면 새삼 자연의 변화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어릴 때는 익사이팅한 액티비티 활동만 즐기고 단풍이나 낙엽이나 모두 길에 떨어지거나 떨어질 쓰레기에 불과했는데 어느새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잉? 이거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아래의 사진들은 단풍과 가을 오후의 햇살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서호 공원 늦가을 오후의 모습들입니다. 잠시 코멘트 없이 사진만 소개해볼까 합니다.


서호공원 가을 오후


서호공원 단풍


서호공원 단풍


서호 호수 단풍


서호공원


서호공원


서호공원 파노라마


서호공원 호수


서호공원


서호공원 단풍길


서호공원 단풍길


서호공원


서호공원 단풍 길


서호공원


서호공원


서호공원 단풍


서호공원


서호공원 자연학습장


서호공원


서호공원 낙엽


서호공원 단풍


서호공원 전경도


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입구에 서호공원 전경을 담은 안내도가 보여서 한 장 담아왔습니다. 오래되어 색상이 꽤 바랜 느낌입니다. 


오늘은 이전보다 갑자기 늘어난 장거리를 오다 보니 아들이 다소 지쳐서 더 돌아보지는 못하고 중앙광장까지만 갔다가 돌아 나왔는데 다음에는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다 돌아봐야겠습니다.


서호공원 앞 도로


서호 공원 앞의 작은 도로도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노란색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호공원 앞 도로 단풍


수원성 감리교회


서호 공원 입구 쪽에서 바라본 서호천변에 있는 수원성교회의 모습입니다. 뒤편에 보이는 아파트만 없다면 마치 외국의 어딘가 같은 느낌도 줍니다.


수원성 감리교회 앞 길


이 수원성교회 앞의 길이 또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1~200 미터가 채 안 되어 보이는 짧은 길인데 화려한 단풍들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동안 눈이 즐거웠습니다.


수원성감리교회 앞 길 단풍


수원성감리교회 앞 길


수원성감리교회 앞 단풍길


서호천변 도로


다시 다리를 건너 서호천 길을 거슬러 집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다리 위를 나팔꽃과 다양한 꽃들로 꾸며둔 다리가 보입니다. 나중에 지도에서 찾아보니 화산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호천변 도로


서호천변 도로


가을이면 주변의 단풍과 다리 자체가 가을 꽃으로 꾸며지는데 봄에는 또 나름 알려진 벚꽃 명소이기도 한 곳입니다.


서호천 단풍


서호천 오리


돌아오는 길은 아들이 좀 지쳐서 쉬엄쉬엄 자주 쉬면서 복귀했습니다. 서호천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오리들도 보고 물고기도 보면서... 

그런데 이 오리들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군요. 가까이 가도 신경도 안 쓰는 듯합니다.


요즘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서호천에 오리와 철새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서호천 오리


서호천 길


가을 갈대


거리를 보니 왕복 10km 정도 되는데 어른들이 자전거로 왔다 갔다 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는 거리인데 8살 아이에게는 좀 무리긴 했나 봅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얼른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기운을 복돋아주었습니다.


서호천 주변을 자주 걷고 자전거도 자주 탔었는데 이렇게 단풍이 곱고 화려한 길인 줄은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곳이야말로 수원에 숨겨진 단풍 명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처 담지 못한 사진들 추가 정리한 사진 동영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볼륨을 올리고 들어 보세요, bgm - "Count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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