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수원 롯데몰점에 들렸습니다.
롯데몰에는 연말 식사도 하고 가벼운 쇼핑도 하려 들렸는데 우연히 들른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잡화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득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물건들을 사용하면서 독특하거나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사용해보길 원한 경우가 있었다면 아마도 이곳에서 많은 아이템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잡화 브랜드입니다. 한국 외에도 전 세계에 매장이 있는 기업인데 한글 홈페이지의 캐치프레이즈가 재미있습니다.
바로 "여러분께 필요한 것", "여러분이 꿈꾸는 것",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곳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주는 표현들로 생각됩니다.
이곳을 명확히 드러내는 또 다른 흥미로운 문구로 "조금 더 누린다고 큰돈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도 있습니다. 독특한 아이템이나 잡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쩐지 위로와 마음의 평화를 주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해당 포스트와 저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개인적으로 써 본 소개입니다.
우연히 들렀는지라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되여 화질이 고르지는 않습니다.
일단 입구부터 저는 어쩐지 마음이 두근두근, 아이들도 입구부터 놓인 장난감들을 보며 눈을 빛냅니다.
알고 보니 아내가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할 때도 이곳에 들렸었다고 하는군요. 아래에도 나오는 파스텔 위아래 노트를 딸아이에게 선물했는데 매우 좋아한 선물입니다.
이곳에는 물론 실용적인 잡화들도 많지만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도 신선한 재미를 주는 소품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위의 생닭 모양 모자같이 말입니다.
실제로 저걸 쓰고 밖에 나갈 용기는 없지만 어쩐지 사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일상의 파티나 집에서 가벼운 모임 할 때 다들 이런 모자 쓰고 있으면 분위기도 살고 흥도 나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의 제품들을 제 식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거 있었으면 편했겠다"라는 제품들과 "아 일상의 제품을 이렇게 재미있게 비틀은 소품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 안의 많은 모든 제품들을 담지는 못했는데 제가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제품들만 한번 나열을 해볼까 합니다.
물감 튜브 모양 필통
캔버스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필통
그냥 귀여운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
이건 하나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냉장고 같은데 붙여주는 골드바 자석입니다. 어쩐지 냉장고에 붙여두면 금괴를 붙여 둔 듯한 기분에 집안에 돈이 굴러 들어올 것 같습니다.
메모꽂이와 집게 등 문구류도 별로 쓰지도 않을 거면서 괜스레 가지고 싶었습니다.
딸아이가 받은 위아래 노트, 재미있게도 반짝이는 겉 표지를 위로 쓸거나 아래로 쓸면 색상이 바뀝니다.
UFO 쿠션, 혹시 치질에 효과가 좋을지도?
상품명에 심장 폭행 아기돼지 인형이라 적혀있는데 비록 제 심장은 폭행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의 심장은 폭행한 것 같습니다.
바나나 모양 다용도 케이스
제 취향은 위의 아기 돼지보다 이쪽인 것 같습니다. 특히 상자 위로 눈만 내 놓은 이름 모를 인형이 참 귀엽더라고요~
이건 화석 발굴 세트~ 나중에 아들 몰래 하나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어릴 때 꿈이 고고학자나 고생물학자인 적도 있었던 터라 어릴적 화석 찾는다고 뒷산의 땅을 파던 추억이 생각나게 만드는 장난감입니다.
집에 너무 많이 있어서 사주지는 않았던 공룡과 드래곤 피규어~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가는 인공지능(?) 꿈틀이 로봇
이건 가지고 놀기보다 장식장 위에 장식해두고 싶은 미니 게임기입니다.
제가 어릴 적 많이 보던 만화경의 진화 버전일까요? 클릭 TV
이건 키 큰 아빠가 농구대가 되어주는 친화형 아빠의 필수품 머리 농구대~, 근데 사면 어쩐지 무지 피곤할 것 같아서 PASS
장난감이지만 실제로 연주할 수 있는 장난감 악기들~
오늘 실제로 Get 한 아이템입니다. 어릴 적 동생과 이것보다는 퀄리티가 좀 떨어지긴 하는데 한참을 가지고 놀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추억이 있습니다.
바로 미니 당구대입니다. 아이들에게 사줄까? 물어봤더니 사달라고 해서 수많은 아이템들 중 이 미니 당구대를 샀습니다.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이것 5,000원짜리 치고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가족들과 웃고 즐기는 시간도 보낼 수 있었기에 5,000원이 아깝지 않은 아이템이었습니다.
그 옆에 미니 볼링도 있었는데 사실 이때 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크리마스 연휴에 미니 당구대를 너무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서 나중에 영화를 보러 롯데몰에 들렸다가 들린 김에 이 녀석도 사 갔습니다. 당구대 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미니 당구대 보다 조금 더 비싼 8,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릴 때 이것 하나 집에 있으면 참 좋겠다고 한 번쯤은 생각했던 테이블 축구 게임기, 한참을 만져보고 하다가 이건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집에 놓을 데도 없어서 PASS.
아이들 신으면 너무 귀여울것 같은 인형 실내화
아이들이 재미있어한 누르면 눈이 튀어나오는 고무 인형
스마트폰을 안에 넣어서 화면을 크게 만들어 보여주는 TV 모양 소품
좀 더 어린 아기들 있는 집은 모빌 대신도 쓸 수 있을 것 같은 다양한 모양을 벽에 비추어주는 프로젝터.
복슬복슬 털 달린 돼지 저금통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시계들~ 벽 시계인데 손목시계처럼 만들어서 재미있습니다.
이것 보는 순간 칫솔 거치대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황금 이빨 모양 칫솔 홀더
무거운 아령을 집에 두기 부담스러웠는데 이건 필요할 때 물을 채우면 되는 물통 아령이군요.
중국 여행 때 비슷한 걸 많이 본 제품인데, 접으면 손바닥만 한데 다 펼치면 작은 백팩이 되는 가방입니다.
예쁜 저금통들이 참 많았습니다. 제 어릴 때는 저금통 하면 가장 흔한 게 나중에 배를 정말 갈라버리는 전부 빨간 플라스틱 돼지 저금통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리엔탈 찻 주전자, 요건 탐이 나긴 했는데 사실 차보다 대개 커피를 마시는지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PASS
이런 선인장 빨대컵은 카페 같은 데서 음료 잔으로 한 번쯤은 본 듯합니다.
아들은 역시 이 스티로폼 무기들 참 좋아하더군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수원 매장을 둘러보고 마치 어린 시절 상상해 보던 보물창고를 발견 한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제가 꿈꾸는 것,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아이템들이 정말 다양하고 풍부하게 있었습니다. 실용성 측면으로만 접근하면 쓸모없는 소품들도 많았지만 사람은 가끔은 실용적인 목적만으로 물건을 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구인 "조금 더 누린다고 큰돈이 들지는 않는" 가격이라서 몇 가지 재미난 장난감을 몇 개 구입했습니다. 아이템들이 아주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서 한두 번 가지고 놀다 망가지는 제품들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퀄리티가 좋은 가성비 제품이었습니다.
미니 당구대와 미니 테이블 볼링 제품은 다음 포스팅에서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