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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미니 볼링

전 주에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서 2개의 미니 게임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미니 테이블 당구와 미니 볼링입니다. 가격은 각각 5,000원 8,000원이었는데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비해 매우 알찬 쇼핑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두 가지 장난감으로 가족들과 불타는 토너먼트 게임으로 연말을 즐겁게 보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니 당구의 경우 한창 처음 며칠은 가족들 간 승부욕이 솟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해당 미니 당구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4구가 아니라 포켓볼입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공은 쿠션 등이 원만하지 않기에 4구는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이 미니 당구 덕분에 막내와 큰아이 저와 아내까지 맞대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5,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가족의 화목이라는 결과물을 주었으니 가성비 큰 완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사실 제가 어릴 때도 미니 당구대는 있었는데 동생과 꽤 재미있게 한 판 대결을 펼친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시절 장난감 당구대에 비하면 퀄리티는 더 좋은 편입니다. 다만 먼지가 많이 묻는 편입니다.

 

미니 당구 구성품

 

젓가락처럼 생긴 큐대와 일반적인 포켓볼을 하기 위한 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일반적인 4구보다는 여성들과 같이 많이 즐기는(응?) 포켓볼을 많이 치러 다녔기에 포켓볼 룰은 알고 있는 편입니다. 사실 동네마다 조금씩 달라서 제가 아는 룰이 글로벌 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미니 당구대 구성품 2

 

제가 아는 포켓볼 룰은 처음 색으로 구분되는 공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넣으면 그 색상 또는 홀수 짝수 중의 공을 다 친 다음 마지막에 검은색 9번 공을 넣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번을 먼저 쳐야 하는 제한이 있기도 했습니다.

 

포켓에 자신이 선택한 색상 공을 넣으면 연속으로 칠 수 있고 하나도 넣지 못하면 상대에게 순서가 넘어갑니다. 제가 배운 동네 룰은 흰 공을 실수로 포켓에 넣으면 자신이 넣었던 공 중 하나를 꺼내야 했습니다. 홀수 짝수 숫자로 칠 공을 고르기도 했는데 이 미니 당구는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색상이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미니 당구 즐기기 1

 

옵션에 따라 마지막 검은색 공은 반드시 지정된 포켓에 넣어야 한다거나 한번 쿠션을 돌려야 한다거나 하는 룰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여럿이 칠 때는 때론 카드로 자신의 공을 정해서 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 때 포켓볼을 치면 친구들이 마지막 9번 공 넣는 포켓에 각자 천 원씩 걷어서 집어넣어서 상금으로 삼았기에 긴장감도 높이고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당시 유행했던 만화의 영향이 큽니다.

 

그런데 사실 가족끼리 즐기는 데는 최대한 단순한 룰로 미니 당구를 즐기면 됩니다. 충분히 승부욕을 불태울 수 있습니다.

 

미니 당구 즐기기 2

 

미니 당구 즐기기 3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워낙 작아서 큐대를 잡기가 어렵고 사실 공이 쿠션으로 잘 돌지는 않아서 어렵긴 하지만 적응하면 의외로 치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공을 원하는 포켓에 넣을 수 있습니다. 막내가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며칠 지나자 최근 몇 게임에서 저를 이기기도 했습니다.

 

미니 당구 4

 

미니 당구 게임 5

 

예전 포켓볼을 즐길 때 이른바 동네 전문 용어인 시루기 또는 겐세이(방해하기)까지 가족 간에 등장할 정도로 연말 저희집은 열띤 당구 토너먼트 게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미니 당구 게임 6

 

미니 당구 게임 7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미니 당구 게임 7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어허 가족 레벨에서 맛세이는 금지라고 했건만... 사실 당구대가 너무 작아서 이런 부분은 피할 수 없기도 합니다.

 

미니 당구 8

 

정말로 5,000원으로 충분한 가성비를 느끼게 해 준 미니 테이블 당구대였습니다. 여기에 feel을 받아서 이틀 후 영화를 보러 롯데몰에 갔다가 추가로 미니 볼링도 구매했습니다.

 

볼링공 대신 쇠구슬을 굴려서 핀을 쓰러뜨리는 방식인데 각도나 굴리는 힘에 따라 충분히 스트라이크도 낼 수 있습니다. 이 게임도 꽤 즐겼는데 아무래도 우리 가족에서는 당구 보다 인기가 좀 덜 합니다. 가격은 미니 당구보다는 3,000원 더 비싼 8,000 원입니다.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어디까지나 미니 당구에 비해 인기가 덜 했다는 것이지 이 미니 테이블 볼링도 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아이들과 편을 나누어 10프레임은 아니고 절반인 5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점수 방식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니 그냥 스트라이크 면 20점, 스페어처리 면 10점에서 남은 핀수를 뺀 점수로 단순화해서 즐겼습니다.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미니 테이블 당구(Billardbord pool table)

 

아주 작은 비용으로 당구와 볼링, 미니 게임으로 집안 테이블에서 가족이 웃고 승부욕을 불태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한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이전 글 :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일상 아이템들의 보물창고 같은 잡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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