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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안산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과 산책로, 카페, 이풀 실내 정원

비 온 뒤 날씨가 너무 화창했던 6월 말 어느 날 예전부터 한 번 가볼까 하고 벼르던 유니스의 정원에 다녀왔습니다.


유니스의 정원은 안산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그냥 레스토랑이라 하기에 조금 독특한 곳입니다.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잘 꾸며진 가든 센터와 숲속 그늘 정원 산책로, 이풀 실내정원과 카페, 꽃집 등으로 넓은 구역에 잘 꾸며진 공간을 가진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레스토랑이 아니라 야외 산책 공간으로 또는 실내 정원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이곳을 접해서 언젠가는 한 번 가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번에야 가족들과 가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배나무 밭이었던 곳에 1975년에 산벚나무, 단풍나무, 실향 나무를 심어서 오랜 세월 후 숲이 되었고 이 숲에 살던 집을 개축하여 유니스의 정원을 열게 되었다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수십 년 세월이 가꾸어낸 숲과 그 주변을 단장한 성과인 듯합니다.


2019년 6월 말 제가 들렸을 때 주말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정말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여러 개의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 차를 대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새집들


총 숲의 크기가 2만 7천 평이라고 합니다. 앞서의 소개처럼 원래는 이처럼 우거진 숲은 아니었나 봅니다.

산벚나무를 심었다는 앞서의 설명처럼 벚나무가 많아서 우리 가족이 방문 했을 때는 벚나무 열매인 버찌가 유니스의 정원 곳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 건물


건너편 주차장에서 내려서 본 유니스의 정원 건물입니다. 다리를 통해서 진입을 해야 하는데 정문 내부 주차장은 만 차라서 다리 건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서 걸어 들어갔습니다.


Eunice's garden 레스토랑


유니스의 정원


들어가면 마추치는 이 자주색에 가까운 분홍 벽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담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 장 담아보았습니다.


레스토랑 입구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입니다.


유니스의 정원 포토존


입구 쪽 벽에서도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담습니다. 저도 아들과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아들과 한장


레스토랑 뒤편


레스토랑 뒤편에서 보니 이렇게 2층에 루프탑 좌석도 있습니다.


루프탑 옥상


브레이크 타임 안내


유니스의 정원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오후 3시에서 5시까지입니다. 좌석이 있는데도 대기를 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방문한 날도 그랬습니다. 아마도 많은 손님들 때문에 좌석부족보다는 조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주말에 간다면 보통은 20~30분 대기를 해야 합니다. 다행인 건 대기표에 이름을 올리면 전화를 해 주는데 이 20~30분 동안 할 일이 있다는 겁니다. 그건 바로 주변 정원과 숲을 산책하는 일입니다.


유니스의 정원 이정표


이풀 실내정원은 식사를 하고 카페에 가면서 구경을 하기로 마음먹어서 주변 정원과 숲속 그늘 정원 산책로를 구경하고 카페 앞까지 천천히 구경하고 왔습니다.


작년 6월에 비하면 선선한 편이지만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었지만 산책로 곳곳 숲 그늘이 진 곳은 생각보다 서늘해서 시원한 느낌입니다.


유니스의 정원 산책로


산책로 길바닥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버찌 열매입니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의자가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데 혹 의자에 앉으려 한다면 버찌 열매가 없는지 살펴보고 앉으시기 바랍니다. 옷에 물이 들면 잘 안 지워진다고 합니다.


산책로 주변


바닥 돌


레스토랑 뒤편


LED 화단


레스토랑 주변의 전등과 LED 장식들을 보면 이곳은 밤에 와도 멋진 장소가 될 듯합니다. 저녁을 먹으로 올 걸 그랬나 봅니다.


화창한 유니스의 정원


레스토랑 주변에 사진 찍기 좋은 잘 꾸며진 정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인증샷을 담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원내 포토존


정원내 포토존


의자에도 떨어져 있는 버찌가 보이시나요? 무심코 앉으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잘 털어내고 앉아야 합니다.


유니스의 정원, 숲속 그늘정원


숲속 그늘 정원이라는 숲 그늘을 지나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숲 안은 서늘해서 더위를 식히기 좋습니다.

특이하게 알록달록 예쁘게 만들어 둔 새집이 많습니다.


숲속그늘정원 새집


알록달록 새집들


산책로


잣나무 밧줄놀이터


닫혀있어 우리 아이가 좋아했을 것 같은 밧줄 놀이터가 보입니다. 아 유아 전용이라 이용은 못 해보려나요?


산책로 주변 새집들


사슴일까 노루일까?


숲 안에 사슴 조형물도 만들어져 있는데 길가에도 사슴인지 노루인지 모를 모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맑은 날씨


그늘정원 모습


유니스의 정원 카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닭과 토끼가 있는 넓은 방사장이 있습니다. 그 앞에 바로 카페의 테라스가 보이네요.


산책로


야생화


산책로 주변에 꽃들도 많이 피어있습니다. 여름에 접어드는 지금은 꽃이 많지 않고 녹음이 짙지만 초봄이나 초 가을에 오면 또 다른 풍경일 것 같습니다.


산책로


식물원과 카페


카페앞 꽃집


산책로를 따라 돌면 카페 건물이 보입니다. 카페는 식사를 하고 이풀 실내정원을 구경하면서 커피 마시러 들릴 예정이라 지금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일부 풍경


덩굴 터널


다시 잘 가꾸어진 정원을 지나 레스토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레스토랑 푯말


2층으로 향하다


우리 가족은 2층에 자리가 잡혔네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 2층은 루프탑입니다.


루프탑 풍경


루프탑 햇빛 가리개


그런데 빈자리는 이 루프탑이 아니고 2층 좀 더 안쪽에 있는 별도의 룸이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옥상 좌석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자리였습니다. 더 시원하고 경관도 나쁘지 않은 자리입니다.


안심 샐러드


주문했던 요리 중에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안심 샐러드입니다.


안심스테이크는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샐러드도 향긋한 채소들과 새콤달콤한 소스 덕분에 스테이크와 잘 어우러져 맛이 좋았습니다.


안심 셀러드 그릇샷


파스타


다음으로는 봉골레 파스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이 강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해당 메뉴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봉골레 파스타의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봉골래 파스타


새우 로제 파스타


예상외로 정말 맛있었던 파스타가 바로 새우 로제 파스타입니다. 소스가 갑각류로 육수를 내어 만들었다는데 고소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갑각류와 해물 자체의 특유의 맛이 있어서 소스 자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새우는... 언제나 옳습니다.


새우 로제 파스터1


통통한 새우살


식사를 마치고는 식전에 산책할 때 보았던 카페로 향했습니다. 카페 1층에서는 다양한 화분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꽃집


유니스의 정원 안내도


걷는 정원이라고 표기된 이곳이 이풀 실내정원입니다.


오르막길로 동선을 중심으로 각각 나름의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늘 시냇길, 달콤한 거리, 아침맞이 길, 춤추는 잎들의 거리, 향기 솔솔 길, 칙칙폭폭 기찻길, 모자이크 물고기 길 하이랜드 길 등입니다.


실내 식물원


항아리


흐르는 물

실내 미니 식물원



인테리어


껴 앉은 곰상


도 미니어처


물고기


이 정원들을 지나면 복도에 꾸며진 즐기는 정원이라는 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풀실내  정원


붉은 꽃


특수 식물 들


형형색색 꽃


실내 정원 구경을 다 하고 2층으로 내려와 카페에 들렸습니다. 식후 커피 한 잔을 해야 오늘 방문의 완성이 될 것 같았습니다.

덤으로 빵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유니스의 정원 카페, 빵 판매


유니스의 정원 카페, 빵 판매


카페 내부


카페는 실내 공간도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으니 테라스로 나갔습니다.


카페 야외 테라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나몬 빵


야외 카페테라스에서 시나몬 빵 한 조각과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망중한입니다.


아들과 한 때


초등학교 저 학년의 상징이랄까? 요즘 이갈이로 이빨이 다 빠지고 있는 둘째 녀석입니다.


내부 꽃집 풍경


카페 아래 1층에는 꽃과 화분을 파는 꽃집이 있습니다. 사실 꽃집이라기보다는 보통 놀이공원 같은 곳에서 퇴장 동선에 기념품점을 두듯 이곳도 카페에서 차까지 마시고 귀가할 때 들리는 가게 같기도 합니다.


예쁜 화분들이 많았는데 우리 집은 워낙 식물을 살려두는 데 소질이 없다 보니, 생화는 아예 살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조화라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념품들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꽃집 다양한 제품


유니스의 정원 기념품


이렇게 토요일 오후 점심 식사와 가족들과 가든 산책에 커피까지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왔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 마땅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근사한 식사를 겸해서 유니스의 정원에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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