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지글 지글 숯불 위에 돼지갈비를 구워서 먹고 싶은 식욕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소화를 못 시켜서 이전보다 자주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주 가끔 식욕의 불길이 일어날 때가 있는 법입니다.
뭐 그런 날은 세상없어도 숯불 돼지갈비 먹으러 가야죠~ 마침 아내가 지인 추천으로 가봤던 식당 중에 괜찮았던 곳이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나섰습니다.
갈비로 유명한 수원에 있는 가게 이름은 바로 양촌리입니다. 돼지갈비가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 지역 주변 사람들은 이곳에서 삼겹살도 많이 먹는다고 하는군요.
삼겹살도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일단 오늘은 돼지갈비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수원 지역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라는데 꽤 오래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가게가 무척 큽니다.
안이 생각보다 많이 넓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2층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에는 따로 정육점이 있습니다. 정육점을 하며 고기를 직접 공급하는 곳이니 어쩐지 신뢰가 갑니다.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으니 작은 규모의 어린이 놀이방도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돼지갈비와 함께 먹는 양념된 양파와 채소입니다. 새콤한 맛이 구워진 돼지갈비와 함께 먹으면 양념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돼지갈비를 주문하면 이 양파 무침과 양념된 고기와 시원한 물김치가 같이 나옵니다.
역시 갈비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숯불 위에 석쇠를 놓고 돼지갈비를 올려놓으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말에는 집에서 밥 먹기 귀찮아서(?) 자주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편이라 다른 곳에서도 돼지갈비를 많이 먹어 보았는데 이곳 갈비의 고기는 양념에 잘 숙성이 되어서 부드럽고 쫄깃쫄깃 확실히 더 맛있었습니다.
수원 토박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새 수원에 산 지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주변이 지인들이 생기다 보니 요즘은 지역의 맛집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양촌리 돼지갈비도 수원에서 돼지갈비를 드신다면 추천할 만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