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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ETC

Britz CD플레이어 BA-MK35

예전에야 CD가 아니면 음악을 들을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아마도 다들 MP3, 아니 그마저도 이미 대부분 음악 스트리밍을 통해서 음악을 듣거나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의 경우는 대부분 아이들이 카카오 스피커를 스트리밍 사이트에 연결해서 말로 노래를 요청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있던 CD 플레이어가 고장났지만 따로 구입하지 않았고 한동안은 CD 플레이도 되던 DVD 플레이어를 통해서 CD를 들을 일이 있으면 그렇게 대체해서 들었습니다. 사실 DVD도 거의 사용을 안 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미 스마트 TV나 태블릿에서 넷플릭스, 구글 무비 같은 영상 스트리밍으로 4K, HD 영화 등을 보기 때문에 DVD도 이미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아마 다들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참 빨리빨리 변합니다. 라떼만해도 라디오 시간에 맞추어 카세트테이프를 녹음해 듣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DVD 플레이어도 수명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거의 쓰지도 않는 DVD를 수리하거나 다시 구입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Britz CD플레이어 BA-MK35

 

아이들 영어학원 듣기는 당분간도 계속 CD가 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Britz CD플레이어 BA-MK35를 구입했습니다.

큰 이유는 없고 6만 원대인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 등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CD 플레이 외에는 라디오 기능, 스피커 기능이 포함되어 있긴 한데 사실 라디오도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듣는 시대라 딱히 해당 기능을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참 빼먹을 뻔 했는데 내돈주고 내가산 리뷰입니다.

 

Britz CD플레이어 BA-MK35

 

Britz CD플레이어 BA-MK35

 

집에 두고 영어 CD를 듣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 입니다.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미 집에 2개 정도가 굴러다니는 중이라서 딱히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Britz CD플레이어 BA-MK35

 

배터리를 넣으면 야외에도 가지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대체재가 너무 많아서 그럴 것 같진 않고 딱 어학 CD 듣기 좋은 트랙 이동이나 다시 듣기 기능만 잘 동작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다루기 쉬워서 10살 둘째는 1~2 번 해보더니 그다음부터는 혼자 알아서 CD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Britz CD플레이어 BA-MK35

 

Britz CD플레이어 BA-MK35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긴 합니다만 딱히 설명서를 봐야 할 만큼 복잡한 기기는 아닙니다.

 

Britz CD플레이어 BA-MK35

 

학원에서 이렇게 주는 CD들은 장소도 많이 차지해서 MP3나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아직 CD라는 매체가 플레이어만 있다면 확실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라 당분간 어학 영역에서만큼은 당분간 CD라는 매체가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Britz CD 플레이어

 

저렇게 종이로 된 보호 핀이 끼워져 있습니다. 처음에 저걸 빼내야 하는 걸 몰라서 모든 CD가 인식이 안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자마자 반품해야 하나 하고 말입니다.

 

CD플레이어 보호 종이 핀

 

Britz CD플레이어 전면부

 

영어 CD-1

 

이렇게 상단에 CD를 넣고 상단의 >> , << 화살표 버튼으로 트랙을 이동하면서 청취하면 됩니다.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마음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영어 CD

 

CD 트랙 표시

 

또 라떼 이야기라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만 제가 결혼할 때만 해도 CD 플레이어가 포함된 오디오 세트 또는 DVD까지 결합한 복합 세트가 결혼 선물이거나 꼭 장만하는 필수품이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CD 플레이어 자체를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전에 사용했던 카세트테이프야 말할 것도 없지만 말입니다.

 

저도 아마도 아이들 영어 CD 듣기가 아니었다면 CD플레이어를 다시 구입할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제가 어렸을 적 소장했던 90년대 CD를 기회가 되면 한번 넣어보려합니다. 어쩐지 이런 일도 시간이 더 흐르면 그리운 일들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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