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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정동진역 주변 대게 칼국수집 주식포차

오죽헌에서 정동진으로 이동하며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을 피하다 보니 정동진역에 와서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정동진역의 명물인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탈 예정이었습니다. 예약 시간에 1시간 가까이 남아있어서 남는 시간에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저곳 손님이 없는 곳을 찾던 중 메뉴가 땡겨서 들어간 집이 주식포차라는 가게로 대게 칼국수가 메인 메뉴인 가게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여행중 먹었던 음식들 중 가장 맛있게 칼국수를 먹었는지라 우연이지만 나이스 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원래 대게 칼국수는 대게로 육수를 내고 고추장 국물에 원래라면 땡초가 들어가서 매운 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땡초만 빼고 주문했습니다. 주문 전에 국물을 어떻게 할지 물어보니, 매운 걸 잘 드신다면 땡초를 포함하고 아니라면 땡초를 빼면 됩니다. 땡초를 빼도 진한 대게 맛이 우러나서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대게 칼국수

정동진역은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제 어릴 적 대형 히트 드라마였던 모래시계 촬영지로 인기를 얻은 곳입니다. 최근에는 신년 일출의 해맞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만 역시 모래시계 드라마로 유명해진 관광지입니다.

하나의 드라마가 이렇게 유명 관광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다시 생각해 봐도 새삼 신기할 따름입니다.

 

정동진 해변 입구

차가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도보로는 정동진 해변에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해변 구경보다는 배가 고파서 PASS 했습니다.

정동진역 주변에는 숙박이나 음식점이 참 많습니다. 아무래도 해돋이 명소라서 매년 신년이면 이곳에서 아침을 맞는 분들이 많아서겠죠?

 

정동진역 주변
정동진역 주변
주식포차 대게 칼국수 전문점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대게 칼국수 전문점 주식 포차, 이후에도 이리저리 다른 먹거리가 없나 메뉴를 찾아보다가 결국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 외에는 대부분 황태와 순두부집이 많았습니다.

 

주식포차 대게 칼국수 전문점
주식포차 대게 칼국수 전문점 메뉴

역시 대게 칼국수가 메인 메뉴이고 해물파전, 전복 순두부 전골, 문어 숙회등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칼국수를 좋아해서 칼국수와 해물파전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대게 칼국수는 2인 기준으로 16,000 원입니다.

 

밑 반찬
대게 칼국수

대게 육수에 고추장을 풀은 칼국수 국물이었는데 대게의 감칠맛이 느껴지면서 맵지 않은 고추장 양념이 잘 녹아들어서 칼국수뿐만 아니라 국물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매운 걸 잘 먹는 아내는 땡초가 들어간 육수도 궁금해하긴 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맛봐야겠습니다.

 

대게 칼국수

대게 칼국수 외에 해물파전은 계란 옷이 두껍고 해물파전이라기 보다 오징어 파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두툼한 오징어 살이 들어있는 파전이었습니다.

 

해물파전
오징어가 듬뿍 들어있던 해물파전

큰 기대 없이 손님이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간 집이었는데 우리 가족이 여행한 날이 평일이어서 그렇지 주말이라면 분명 사람들이 북적거릴만한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맛있다며 연신 후루룩 면치기를 하며 칼국수를 먹었고 저 역시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저는 칼국수는 조금 맛만 보고 양보하고 주로 해물파전을 해치웠습니다.

 

주식포차

큰 기대 없이 들어갔던 대게 칼국수 전문점 주식포차, 예상보다 만족스러운 맛으로 여행이 즐거워졌습니다. 정동진역에 가실 일이 있다면 드셔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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