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레일바이크 표를 예약하면서 모래시계 공원에 있는 시간 박물관도 같이 예약을 했습니다. 두 장소가 워낙 지척이기도 하고 두 가지를 같이 예약하면 각각 티켓을 구매하는 정가보다는 할인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동진의 명소인 모래시계 공원에 증기기관차와 180m 기차 안에 꾸며져 있습니다. 시간의 탄생, 아인슈타인의 시간, 멋들어진 중세의 시계들, 현대작가의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열차 내부 전체가 시간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이며 2013년 개관하였습니다. 야외 정원에는 삼성 전자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는 세계 최대 모래시계와 7.2 m 높이의 국내 최대의 청동 해시계가 설치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별도로 티켓을 구매할 때 기준으로 성인 7,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4,000원입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경로(65세 이상) 대상인 경우 3,500원으로 할인됩니다.
이용 시간은 09시에 개관해서 18시에 종료하며 입장 마감 시간이 있어서 늦어도 종료 1시간 전에는 입장 하시는 게 좋습니다.
넉넉한 주차장이 있어서 모래시계 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분위기 있는 철교를 건너서 모래시계 공원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입장전에 인증샷 한 장 찰칵~
아이들이 있으면 박물관 탐험 미션 지를 나누어 줍니다. 박물관의 전시물들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형식인데 그냥 둘러보고 나오는 것보다는 관람하면서 집중도 면에서나 충실함에서 탐험 미션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시간을 재는 도구의 발달사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물시계나 해시계 부터 크로노미터까지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래시계 공원에 있는 정동진 해시계에 대한 설명인데 화살표의 끝이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화살표와 지면의 각도는 정동진의 위도인 37.6877도이고 가운데 반원은 적도 라인에 일치하며 새겨진 눈금으로 시간의 측정이 가능합니다.
정동진의 모래시계는 모래가 다 떨어지는 데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모래시계 회전식이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모래시계 공원을 조성할 때 완공되었다고 합니다.(12월 15일)
중간중간 열차의 통로가 원래 박물관이 열차였구나 하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아이들은 부산행 좀비 영화가 생각난다고 좀비 흉내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나하나 예술품 같은 중세의 시계들이 전시된 곳을 지나면 시계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작품 시계들도 재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열차 바깥의 풍경이 보이는 창을 마치 그림 액자처럼 꾸며 두었습니다.
관람의 끝부분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소망의 종이 있고 시계 공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들길 수 있습니다.
종을 치고 저도 소원을 빌어봅니다.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소망입니다.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탐험 미션 완료지를 내려고 돌아가는 도중에 보이는 포토존입니다. 아쉬운 건 이왕에 포토존을 만들었으면 뒤 배경이 좀 더 탁 트였더라면 하는 부분입니다. 뒤에 뭔가 걸리는 배경이 많네요.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타실 계획이라면 예약 시 시간 박물관을 포함해 예약하시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 박물관 관람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방문해 탐험 미션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