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아까사 (Lamia CASA 풀빌라) 여름 가족 여행 숙소로 최고, 순긋 해변 인접
얼마 전 다녀온 여름휴가는 강릉으로 다녀왔는데 숙소로 라미아까사 풀빌라에서 묵었습니다. 아이들 물놀이는 하게 해주고 싶은데 악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수영장이나 바다 해수욕장에 가는 것도 좀 꺼림칙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숙소 안 실내에서 가족만 쓸 수 있는 풀이 있는 숙소였는데 주로 강원도 쪽에 이런 형태의 풀빌라가 좀 있었습니다. 성수기라 가격은 솔직히 조금 비쌌지만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이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라미아까사는 동해 바다가 바로 보이는 전망이란 것도 매력적이었지만 역시 이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실내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풀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라미아까사 호실 중에는 실외나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는 숙소들도 있었는데 예약을 하던 시점에는 비가 계속 내리던 장마 기간이어서 혹시나 숙박하는 시기에 비가 오면 야외 수영장은 써 보지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실내에 풀이 있는 204호실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휴가 기간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루프탑 풀이 있는 호실을 예약할 걸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숙소에 처음에 살짝 꽂힌 건 바로 아래의 사진 때문입니다. 해당 숙소 사이트의 사진 중 하나인데 바다가 보이는 뷰의 가족들만 쓸 수 있는 루프탑 수영장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한참을 루프탑과 실내 풀 중 계속 고민하다가 최근에 여행만 가면 비가 왔던 기억 때문에 실내 풀이 있는 호실을 예약했습니다.
참 다들 아시겠지만 성수기에 가격이 좀 센 편이고 예약하는 것 자체가 녹녹치 않았습니다. 적어도 1~2 달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는 순긋 해변이 있는데 해수욕을 즐기거나 파도에 발을 담그기에도 딱 좋습니다. 이 순긋 해변은 글 말미에 다시 한번 소개 드리겠습니다.
라미아까사는 총 2개 동이 있는데 제가 묵은 204호는 뒤편의 건물인 B동입니다.
지금까지 숙소를 잡으면서 잘 잡았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지만 때때로 마님의 호된 질책을 받은 적도 있어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살짝 긴장했습니다. 다행히 "우아" "너무 좋다" 와 같은 반응들이라 이번 여행의 숙소 선정은 성공적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도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고 수영장 끝 쪽에 샤워실이 있습니다. 세면대 아래 서랍장 안에 1회용 칫솔, 치약이 있고 헤어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방 서랍장 안에는 냄비와 프라이팬과 식기 및 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이 실내 풀에 탄성을 내며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겠다고 난리였습니다. 사실 사춘기가 온 딸은 원래 가서도 수영은 안 할 것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들어가 보고 싶다고 재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만하면 성공적인 숙소 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204호는 실내 풀이 있는 호실이라 베란다가 작게 있습니다. 라미아까사는 기본적으로 불 피우는 게 금지되어 있어서 주방에 있는 인덕션으로 간단한 조리를 하거나 고기를 구우려면 자이글을 대여하면 됩니다. 자이글 대여비는 약 2만 원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포터블 자이글이 있어서 자이글을 가져갔습니다.
실외 베란다에서 자이글로 열심히 삼겹살과 소갈빗살을 구웠습니다. 구우면서는 몰랐는데 딸이 사진을 담았었네요.
침실은 층고가 높은 복층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대 4인까지 숙박 가능한 2인 기준 숙소여서 입실전 추가 인원수를 이야기하면 추가 침구류를 가져다줍니다. 기본 2인 인원에 추가 인원마다 비 성수기는 3만원 성수기는 5만원이 추가됩니다.
숙소에 묵는 동안 분리수거는 지하 주차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한 켠에 분리 수거장이 있습니다.
라미아까사 204호의 장점은 역시 실내 풀인데 잠시 실내 풀 사진 몇 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성인 허리춤 깊이인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즐겁게 즐겼습니다.
풀이 작아서 아이들이 잘 놀까라는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깔깔거리며 너무 즐겁게 놀아서 숙소 잡은 아빠는 뿌듯했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는 순긋 해변이 있는데 해가 기울어지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기 시작하는 오후 6시 30분쯤에 해변을 산책하러 가봤습니다.
라미아까사 숙소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면 바로 순긋 해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해변이라 한적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해수욕장으로도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이미 실내 풀에서 실컷 물놀이를 즐긴 후라 해수욕을 하진 않았지만 바닷가에서는 역시 파도에 발 적시기가 추억 만들기에는 늘 옳은 선택입니다. 신발을 벗고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가 봅니다. 파도에 금방 지워질 글씨를 써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인접한 순긋 해변과 실내 풀, 루프탑 풀이 있는 강릉에 있는 라미아까사 풀빌라, 여름 가족과의 여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대면 접촉이 거의 없는 이런 숙소에서 힐링 여행을 하시는 것은 어떠실지?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