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이후에는 여름 여행을 갈 때 물놀이를 하고 싶으면 프라이빗한 실내 풀을 가진 풀빌라를 숙소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여행도 그래서 풀빌라로 검색을 했는데 이미 대부분 예약이 차 있었고 그나마 예약할 수 있었던 장소가 가평에 있는 까사노블 풀빌라였습니다.
보통 실내에 풀이 있는 숙소는 일반 숙소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 망설임도 있었는데 물놀이는 즐기면서 코로나 위협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면 이런 숙소가 가장 마음 편해서 그냥 예약을 했습니다.
성수기와 비 성수기 가격이 차이가 꽤 나는데 꼭 여름이 아니라도 실내 풀에 미온수 추가가 가능해서 꼭 여름이 아니라도 실내 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온수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하는데 약 5만 원 정도의 요금이었습니다. 물이 꽤 따뜻해서 여름에도 밤의 쌀쌀함을 피해서 밤 10시 전까지는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가평의 까사노블 풀빌라에 2박을 했습니다. 물론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야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이 실내 수영장보다는 훨씬 큰 편이지만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싶었기에 우리 가족은 실내 풀에서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우리 가족이 묵은 702호 실 외관입니다. 이런 식으로 2층짜리 빌라처럼 꾸며진 숙소가 여러 동이 있습니다. 참 1층은 701호로 별개의 숙소입니다.
실내는 예약 때 본 사진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보였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청소된 편이었습니다. TV는 아쉽게도 넷플릭스는 되지 않는 셋톱이었는데 작년에 부띠끄 호텔에 묵으면서 넷플릭스로 오징어 게임을 즐겼던 시간이 꽤 즐거웠기에 아쉬움도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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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전면과 왼쪽이 시원하게 탁 트인 유리문이었는데 이중 블라인 드을 내릴 수도 있어서 밖에서 보이는 걸 차단할 수 있고 아침에는 이렇게 걷어서 밖을 내다볼 수도 있습니다.
도착한 날은 날이 좋아서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야외 수영장을 이용해 보겠냐고 했는데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방에 있는 실내 풀이 아이들 마음에 더 들었나 봅니다.
주방에는 기본적으로 취식을 할 수 있게 그릇들과 밥솥,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인덕션 등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첫날은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했고 둘째 날부터는 대부분 외식을 해서 이곳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간단하게 과일을 먹거나 요기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하면서 간단한 용도로 사용을 했습니다.
야외 테라스는 테라스라기보다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숯과 집게 등이 제공됩니다. 고기는 목살과 항정살을 가까이에 있는 가평 농협에서 사 왔습니다. 역시 고기는 숯불로 바비큐를 하는데 가장 맛있습니다.
욕조 왼편이 실내 수영장입니다. 이 뒤편으로는 간단한 가림막과 변기가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까지 물놀이를 할 것 같아서 미리 미온수를 신청해 두었습니다.
거실과는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환풍기를 계속 돌리고 거실과 공간 차단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류의 풀빌라들에 있기 마련인 거실에 습기가 차는 문제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내 풀은 너무 작은 편이 아니고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깊이와 크기여서 이곳에 숙박하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겁게 즐겼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야외 수영장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른들은 거실에서 편히 쉬고 아이들은 바로 옆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걸 지켜볼 수 있는 게 이런 실내 풀을 가진 풀 빌라의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하루 종일 비가 왔지만 실내 풀이 있어서 오전, 오후 물놀이를 즐기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습니다. 날씨에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같은 부분이 실내에 풀이 있는 풀빌라의 장점인 거 같습니다.
가평에 있는 풀빌라를 방문했던 후기입니다. 여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가을, 겨울에도 실내 풀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계절에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기시고자 한다면 이곳을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풀 빌라는 사실 작년에도 강원도에 있는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신축이다 보니 가격은 좀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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