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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한채당 한옥 체험관, 정갈한 한옥 숙소

태안 한채당 한옥 체험관을 숙소로 잡은 원래의 목적은 천리포 수목원에 들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천리포 수목원도 구경하고 겸사겸사 태안 바닷가도 보고 한옥 체험관으로 알려진 한채당에도 묵고 이런 목적들 때문이었는데 여행 출발일부터 다음날까지 내린 비로 수목원에 들리는 계획은 일치감치 포기했고 대신에 한채당에서 좀 더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한채당은 천리포 수목원 주변의 숙소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었는데 방문하기 전에는 한옥 형태라는데 살짝 걱정이 있었는데 실제 방문해 보니 숙소는 정갈하고 한옥 특유의 분위기를 가졌지만 내부는 일반적인 숙소들처럼 현대식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청소 상태가 너무 깨끗해서 아내가 상당히 만족해했습니다. 한옥의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숙소에 묵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정돈된 숙소였습니다.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숙소로 고려해 보시라고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숙소에 묵는 동안 비가 내려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비가 내려서 한옥의 정취를 더 느낄수 있는 부분도 있어 좋았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처마에 맺힌 빗방울이라던지 흙마당에 두둑 떨어지는 빗소리 같은 옛 추억 할머니댁에서 들었던 소리들 같은 것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태안 한채당

한채당은 의항 해수욕장과 가까이 있어서 여름 여행지 숙소로도 상당히 좋을것 같습니다. 바닷가가 입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한채당이라는 이름은 나라 한(韓), 채색 채(彩), 집 당(堂). 세 개의 한자를 모아 ‘한채당’이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한국의 색채를 가진 집이라는 뜻입니다.

 

태안 한채당
고무신

실내화 대신 고무신이 준비되어있는것도 감성적입니다.

 

전경

 

거실

전통적인 한옥집에서 마루 자리일듯한 부분을 거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방은 깔끔하고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방, 거실
침실

잠을 잘 수 있는 방은 2개가 있는데 꽤 넓어서 한방에 3명까지는 넉넉하게 좀 좁게는 4명까지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침실은 2개가 있습니다.

 

침실
화장실

욕실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샤워부스도 있습니다.

 

거실에서 내다보는 마당이 색다른 정취가 있습니다.

 

지붕

아주 잠시 비가 그쳤었는데 전통놀이인 투호와 제기차기등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셨다면 같이 한번 즐겨보세요.

 

제기차기
한채당 한옥 체험관

비가 잠시 그치고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에 문을 열어놓고 바비큐 타임을 가졌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고기를 구울 수 있게 잠시라도 비가 그쳐서 다행입니다. 

 

한채당 한옥 체험관
한채당 한옥 체험관
한채당 한옥 체험관 숯불 바비큐
한채당 한옥 체험관 야경

해가 지고 어두워지고나서 마당에서 바라본 숙소의 모습입니다. 커피 한잔 타서 즐기면 딱 좋을 분위기입니다. 날이 잔뜩 흐려서 밤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는 게 아쉬웠습니다.

 

밤의 한채당 한옥 체험관 마당 모습
밤의 한채당 한옥 체험관 전경
한채당 한옥 체험관 처마
한채당 한옥 체험관 숯불
한채당 한옥 체험관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변을 산책 삼아 돌아보았습니다. 한채당에는 총 13채의 한옥 숙소가 있다고 합니다.

 

한채당 한옥 체험관 거실
한채당 한옥 체험관 실내에서 마당을 본 풍경
한채당 한옥 체험관
한채당 한옥 체험관 마당
한채당 한옥 체험관
한채당 한옥 체험관
한채당 한옥 체험관 태안
각 동별 뷰
한채당 꼭대기 가는 길

우산을 쓰고 비 내리는 한채당 내부를 돌아다녔습니다. 맑은 날도 좋겠지만 비 오는 날이라 더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한채당 꼭대기 전경

바다가 가까이 있지만 사실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옥들에 가려지고 소나무 숲에 가려져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채당 연회실
한채당 정면 전경

한채당 바로 앞에는 작은 분교가 하나 있습니다. 이 분교를 지나면 바로 백사장과 바다가 보입니다.

 

한채당 앞 전경
한채당
한채당

태안을 여행하신다면 숙소로 한옥의 멋과 편안한 숙소가 되는 한채당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로 천리포 수목원을 들리지는 못했기에 다음에 한번 더 와서 묵고 꼭 수목원도 들려볼 생각입니다. 날씨를 잘 맞추어야 할 텐데 하고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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