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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폴리탄, 푸드코트의 진화

지난 주에 평촌에 있는 NC백화점을 들렀습니다. 아내가 구입한 주방 의자가 아무래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더니 다른 디자인 의자로 교체를 하고 싶어했고 저도 이왕 들릴거 푸드코트에서 조금 지겨운 주말의 한끼를 때우려는 마음이 생겨서 입니다.

 

최근에는 사실 마트 또는 백화점, 아울렛 등에는 물건도 사지만, 이왕 간거 거기서 밥도 먹고, 애들이 있으면 키즈카페도 방문하곤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트나 백화점 등은 주말에 아이가 아픈 경우에는 주말에도 쉬지 않는 약국이나 소아과 병원이 있어서 진료도 받고 또는 문화센터에서 아이들 수업 수강을 하거나 어른들도 댄스, 요가 등의 다양한 일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종합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의자 교환을 하고 처음에는 해당 백화점내의 애슐리를 갈까 했지만 주말은 부가세 포함 1인 2만원에 가까운 금액에 막내를 빼더라도 4식구 한끼 식사에 5만원이 넘게 나가겠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야 새 단장이 끝났다는 지하의 푸드코트인 푸드폴리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푸드코트하면 번호표를 받고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식사를 하는 곳으로 생각했던 저에게는 이곳의 푸드코트는 외관 부터 매우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 보니 화질이 좋지 못한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입구 부터가 인테리어나 느낌이 일반적으로 제가 예상하던 푸드코트의 느낌과는 다르더 군요, 아내나 여성 분들은 이런 형태의 푸드코트에 익숙한듯 했지만 동네 마트를 벗어난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외관도 깔끔하고 약간 어두운 조명에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어서 유럽의 야시장을 방문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중식, 일식, 한식, 양식 정도의 메뉴가 있는 푸드코트와 달리 얼핏 봐도 30여개 넘는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인 새장이 달려 있어서 정말 중국풍 느낌을 받은 가게 입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러 돌아다녔습니다. 마음에 드는 음식이 있으면 바로 계산을 하고 음식을 가져가면 됩니다.

 

 

 

참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서 월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회전 초밥집은 가까이 가서 메뉴들을 찍어 볼까 했는데 사진의 아주머니분이 계속 쳐다 보셔서 쑥스러움에 이 한컷만 찍었습니다.

 

 

비빕밥 같은 한식류, 돈까스 집, 회전 초밥집이 어색하지 않게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애슐리를 가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애슐리의 음식들을 테이크아웃 형태로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특히 맛있어 보이는 다양한 양념의 후라이드치킨들 중 기본 한 팩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나중에 먹다 보니 정말 맛이 있어서 집에 올 때 하나를 더 사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알고 보니 정말 잘 나가는 메뉴중에 하나 더 군요

 

 

 

다양한 애슐리의 음식들을 팩 단위로 포장해서 가져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도 빠질 수 없는 메뉴 중에 하나 입니다. 하지만 우리 둘째는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 재빨리 지나쳐야 하는 코너 였습니다.

 

 

 

 

후식으로 먹을 다양한 케익들과 아이스크림이 있는 곳 입니다.

 

 

 

 

제 딸은 이 곳을 떠나지 못하고 모든 케익을 사고 싶다는 말을 ^^;;

 

 

 

어떤 음식인지 궁금했지만 이미 많은 음식을 사서 오늘은 패스한곳 입니다.

 

 

구입한 음식들은 푸드코트내에 마련되어 있는 좌석들 중 아무곳이나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약간의 아토피가 있어 음식이 조심스러운 둘째 녀석인데 애슐리에서 사온 프라이드치킨을 폭풍 흡입 하였습니다.

정말 독특한 향과 양념으로 맛있었던 치킨인데 아들녀석이 워낙 잘 먹어서 어른들은 조금 아쉽게 먹었다고 할까요 ^^;;

 

 

첫째 녀석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컵 케익을 먹는 중입니다.

음식을 이미 먹고 나서야 촬영해서 지저분 합니다. 음식 사진 잘 촬영하는 블로거 분들이 부럽습니다 ^^;;

 

 

 

치킨에 피자 한판에 비빔밥, 후식으로 컵케익 까지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 든 비용은 약 3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빠르게 사라져가는 음식들, 우리집 식구들은 저만 약간 살이 쪘고 아내나 아이들이나 모두 마른편인데 음식먹는 양은 후덜덜 하였습니다.

저를 제외한 이 사람들은 먹은게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내에게 이름을 들었지만 10초뒤 이름을 까먹어 버린 음식입니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움과 바삭바삭함이 같이 있어서 후식으로 딱인듯 했습니다.

 

 

 

깔끔하게 사라져버린 음식들... 맛 없는 것이 없어서 모두 폭풍 흡입 후 흔적만 남았습니다.

 

 

 

나가려다 보니 올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입점한 가게들이 소개되어 있는 입구입니다.

중앙에 화면에서는 입점한 가게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NC백화점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푸드폴리탄이 있다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고 아내도 자주 가본 곳이지만 처음으로 접해본 촌스런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매우 신선한 형태의 푸드코트였습니다. 마치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인테리어와 독특한 구조 및 다양한 음식류는,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주었다고 할까요?

 

단순한 형태의 푸드코트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따져보면 가격도 한 단계 진화(?) 했습니다. 할인마트가 저렴한 물건을 사는 곳에서 점점 종합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 가면서 더 이상 할인이라는 단어가 그다지 와 닿지 않게 가격이 올랐듯이 말입니다.

모든게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세상에서 푸드코트라는 형태도 사실 등장한지 10여년 밖에 안된것 같은데 또 다른 형태의 푸드코트로 변화하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뱀다리-

먹거리는 두번째로 블로그 소재로 적어본듯 합니다. 새삼 맛 집을 소개하시는 블로거들의 노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맛깔나게 음식 사진도 잘 찍으시고 음식 이름도 잘 소개 하시는데 한번 들른김에 소개 해보자 마음 먹으니 카메라를 안 가져 간것도 있지만 사진 찍기도 힘들고 ^^;; 또 촬영하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가게 이름도 모르겠고 음식 이름은 들어도 입에 붙지 않아 까먹으니 나중에는 몰라서 적을 수가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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