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음악을 듣는 방법
여러분들은 요즘 음악을 어떻게 듣고 계시나요?
10대 때, 20대 때는 음악이 없으면 안되는 삶이었지만 점점 세월이 흐르면서는 오디션 프로등를 보다가 아 저런 노래 있었지? 하고 가끔 노래를 찾아서 듣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어려서 평소에 동요를 많이 듣다 보니 일하다가 저도 모르게 "동그란 눈에 까만 작은 코, 하얀 털옷을 입은 예쁜 아기 곰~" 이렇게 동요를 흥얼 거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누군가 혹시 들었다면 상당히 의아해 보이는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최근에는 음악을 거의 스마트폰을 통해서 듣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집에서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피커독을 통해 많이 듣습니다.
음악을 듣는 방법의 변화
집에서는 요렇게 스마트폰에서 노래를 찾아서 블루투스 연결 후 플레이 하면 무선으로 음악이 스피커 독에서 흘러나옵니다. 누워서도 음악을 쉽게 플레이 할 수가 있어 글쓴이의 귀차니즘을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이리버의 비교적 저렴한 스피커 독 입니다. 원래는 블루투스 수신 기능이 없는 독 오디오 였지만 역시 저렴한 블루투스 리시버 하나를 구매 하였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적 있는 블루투스 리시버인 ML-D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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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9 - [IT/Device/Game] - ML-D100 블루투스 리시버, 아이폰과 독스피커를 위한 최적의 리시버
원래는 아이폰을 거치할 수 있는 독 자리인데 블루투스 리시버를 끼워 두면 대부분의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를 통해 음악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역시 외출 할때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예전 처럼 MP3를 폰으로 옮기는 일도 귀찮다보니 아예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멜론 같은 음원서비스를 정기 결제 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 가능한 서비스로 월 5,500원 정도 인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아이폰5로 교체하면서 LTE로 스트리밍 끊김도 거의 없어지다 보니 더 저렴한 스트리밍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교체할까 고민 중 입니다. 도시락이나 벅스뮤직 같이 음원 서비스를 하는 앱들도 많이 있으니 편의에 따라 골라서 쓰면 됩니다. 사실 유튜브에서도 대부분의 노래나 영상을 찾을 수 있어서 참 편리한 세상 입니다.
WIFI가 있는 집에서는 폰으로 음원을 다운로드 받는것도 귀찮아서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으로 음악CD를 산것은 한 4~5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에 전문적인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음질에 민감하시지만 저와 같은 그저 단순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이 듣기에는 그럭저럭 별다른 불만 없이 들을만 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희집은 음악을 듣는 방식이 CD나 MP3 에서 최근 3년 사이에는 완전히 달라진 셈 입니다.
인간은 음악을 어떻게 들어 왔을까?
원시 시대에 누군가가 음악이란 것을 발명한 이후로 모든 문화권에서, 심지어 고립된 지역의 원시적인 부족들에도 음악이 있고 단순한 악기가 있는걸 보면 음악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이고 필연적으로 발명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었나 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sun10com?Redirect=Log&logNo=50165304432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gossip888?Redirect=Log&logNo=10469384
아주 였날에는 음악을 선조들로 부터 내려온 가락을 그저 목소리를 통해 흥얼거리는 것에서, 나무등을 두드리는 것으로 충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비교적 단순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이러한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또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생겨 났고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통해서 조금더 수준높은 음악을 접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zin1005?Redirect=Log&logNo=100044597535
인간의 문화가 더 발달하면서는 음악회나 극장등에서 평소에 듣기 힘든 수준 높은 음악을 즐겼을 테고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이러한 사람들을 고용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겠지요.
이미지 출처 : https://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7&contents_id=1121
음악을 현재 처럼 원하는때에 언제든지 들을 수 있게 된것은 저 유명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축음기가 발명된 이후 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apark05?Redirect=Log&logNo=140131416300
처음으로 실린더 형태의 원통에 음악을 저장 할 수 있게 되었고 핸들을 돌리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축음기는 현대에 와서도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지 음원을 저장하고 재생한다는 기본 원리는 다를게 없습니다.
적어도 필자가 접할 수 있었던 기기들 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제가 어릴적에도 볼 수 있던 레코드와 이를 플레이 할 수 있던 턴테이블 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dommlo?Redirect=Log&logNo=80170133949
한때 사교댄스에 재미를 들리신 부모님들이 레코드판을 올려 놓고 손을 마주 잡고 춤을 배우시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저도 덩달아 신이 났었지요~
이미지 출처:https://blog.naver.com/ibuyforyou?Redirect=Log&logNo=50159902220
그 다음은 턴테이블과 함께 좀더 저렴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마그네틱 테잎을 이용한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보통 라디오와 함께 카세트 테잎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던 시골 할아버지 댁에도 있었던걸 생각하면 가장 대중화 되었던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중학때 즈음의 소풍때는 이런 더블데크라는 이른바 테잎이 두개가 들어가는 거대한 플레이어를 어께에 메고 와서 오늘 한번 놀아 보자라는~ 친구들을 소풍때 꼭 볼 수 있었습니다. 춤과 흥이 있는 소풍을 즐기기 위한 필 수 도구였죠
이미지 출처 : https://blog.naver.com/worldmarkets?Redirect=Log&logNo=120065013352
사실 비슷한 이미지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방식보다는 어께에 올려서 목을 비스듬히 기대고 손잡이에 한손을 올려 놓는 영화에서 보던 흑형들의 방식이 더 선호되었다고 할까요?
이미지 출처 : https://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logId=5329237&userId=modelzone
아마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선물 받았던 당시 일본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베낀 삼성의 마이마이는 음악은 싫어도 무조건 같이 들어야 하는것을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이어폰으로 혼자 걸으면서도 조용히 음악을 즐길 수 가 있었죠.
그러다가 제 중 고등학교때 학생들의 필수품이었던 것은 바로 워크맨이었습니다.
마이마이 보다 훨씬 가볍고 얉은데다 디자인도 더 멋있게 느껴진, 나중에는 이어폰에 리모콘까지 달려 있어 당시로써는 최첨단의 기기 였습니다.
좀더 첨단으로는 휴대용 CD플레이어도 있었지요. 더 멋진 기기 였지만 걸으면서 들으면 종종 이른바 판이 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워크맨보다 크고 두꺼워서 사실 제 또래에는 신기하긴 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워크맨도 MP3라는 디지털 음원 포맷이 등장하고 MP3 플레이어로 점차 대체되어 갔습니다.
이후로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 시피 MP3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습니다. 휴대폰에서도 mp3를 지원하기 시작했었는데 결국 춘추전국이 진나라로 통일 되듯 mp3 시장은 애플의 Ipod로 대세가 옮겨갔다가 현재는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IPOD 5 세대
사실 요즘은 음악 뿐 아니라 뮤직 비디오 같은 영상도 같이 보고 듣는 형태로 음악을 소비하는 형태도 달라져 온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듣는 방식은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까?
가까운 미래의 음악을 듣는 수단은 음악 하나만을 듣는 기기로 국한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음악, 영상, 스마트폰의 기능이 통합된 기기의 일부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구글 글래스의 성공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수가 없지만 사실 안경 형태에 부착되는 mp3플레이어의 아이디어도 꽤 예전부터 있었던것 같습니다.
선글라스에 장착되는 mp3 플레이어의 아이디어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어떠한 형태가 되던 더 소형화 되거나 또는 다른 기기에 통합되면서 음악을 지금보다 더 포터블하고 고음질로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할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에디슨 이후의 저장 및 재생 그리고 고막을 통해 전달되는 음악의 방식이 크게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장매체나 재생 방식의 발전이 있을 뿐이겠지요
먼 미래에는 청력을 잃은 사람들도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연구중인 뼈나 치아를 통한 음향 전달 방식이나, 음악 역시 뇌가 인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소리 없이 뇌가 소리를 듣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기술, 음악 전달 수단이 텔레파시라는 다소 SF적인 시도들이 지금과는 다른 어떤 혁명적 변화를 가져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맺으며
모든것이 눈이 핑핑 돌아가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음악을 듣기 위한 방법들도 더 편리하고 쉽도록 변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MP3뿐만 아니라 LP판과 턴테이블을 통해서 음악을 듣거나 카세트 테잎, CD등을 통해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현장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음악회나 콘서트장에 여전히 가고 있으며, 오페라나 뮤지컬을 보기 위해서 지갑을 엽니다.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거나 그 어떤 혁명적인 변화가 있어도 그러한 과거의 방법들이 모두 완전히 사라져 버릴것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음악의 본질적인 성격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때론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서툰 연주에도 감동을 받고 유치원에서 배워온 노래를 어슬프게 불러주는 딸의 노래에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음악적인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음악을 듣기 위한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이 꼭 중요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결국 음악이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즐 수만 있다면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는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음악 한곡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