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홈 시스템 관련 글에서 글 내용중에 많은 분들이 최근의 신규 아파트 등에 많이 설치되고 있는 무인 택배 시스템 관련 내용에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좀더 자세히 포스팅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겨우 사진을 정리해서 해당 시스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운영 회사마다 조금씩은 사용법이 다르겠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을 작성하던 당시에는 택배 시스템이 가동전이라 간단히 소개만 했었는데 이후 실제로 운영을 하기 시작해서 한번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실제로 가서 조작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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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1 - [Favorite] - 직접 체험해본 홈 시스템의 진화
무인 택배 시스템 조작 장치
입주 시에 나누어준 메뉴얼 중에 무인 택배에 대한 메뉴얼이 있었는데 사실 메뉴얼을 봐서는 어떻게 사용하라는 건지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백번 듣는것 보다 실제로 작동을 시켜보니 크게 어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사용법이 무인 택배 시스템 이곳저곳에 붙어 있습니다.
일단은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스마트키와 휴대폰 번호, 이용할 비밀번호 등록 작업이라 최초 사용 전에 한번만 해주면 되는 작업이라서 해당 내용은 생략을 하였습니다.
아파트내 무인 택배 시스템이 위치한 곳이 어두운 곳인데다가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사진 화질이 좋지 못한 점을 양해 바랍니다.
택배시스템을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택배를 받을 사용자와 택배를 배달하는 배달원, 그리고 택배시스템 관리자가 되겠습니다. 이 3명을 위한 메뉴가 있습니다.
우선은 택배가 도착하는 경우부터 순서대로 보기 위해서 배달원 메뉴늘 선택해 보았습니다.
배달원의 경우는 사용자에게 택배나 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한 우편물 배달 메뉴가 있고 사용자가 보내는 택배를 수거해 가기 위한 우편물 수거 메뉴가 있습니다. 우편물 수거의 경우는 무인택배회사의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고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우편함을 열어 주는 등의 조금은 복잡한 절차가 있는데다가 아직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지 않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대부분 택배주문 시 택배비가 무료이거나 미리 내셨다면 선불을 선택하면 됩니다. 착불이나 등기 우편물의 경우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원격지에서 결제 가능한 듯 한데 해당 메뉴를 눌러도 동작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기능이 연동되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배달할 동 호수를 입력합니다.
배달원은 초록색 불이 켜지지 않은 빈 보관함 중에 택배 사이즈에 적당한 함을 골라서 번호를 입력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선택한 번호의 보관함이 열리고 배달할 택배물품을 넣고 나면 배달원의 일은 끝입니다.
위와 같은 인입 확인이 화면이 뜨면 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인증정보 화면에서 한번 더 확인을 하면 배달원의 업무가 끝나게 됩니다.
바로 이 화면에서 등록해 둔 제 휴대폰으로 보관함 번호와 택배가 도착해 있다는 문자가 수신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택배가 도착한 것을 문자로 알았으니 이제 퇴근길에 택배를 찾아서 가야겠죠?
우편물을 찾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있다면 그저 무인택배 시스템의 카드를 대는 곳에 가져다 대면 보관된 택배가 있는 경우 바로 수거메뉴로 넘어갑니다. 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동 호수를 입력하고 최초에 등록해둔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우편물 수거하기 메뉴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보관된 인입함 정보가 뜨고 확인을 누르면 덜컹 하고 택배함이 열립니다.
그러면 즐거운 우리의 지름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져 가면 되겠죠?
끝으로 우편물 수거 확인 화면이 뜨면 아래쪽에 확인을 선택하면 택배 수거는 끝 입니다.
역시 실제로 한번 조작해 보니 메뉴얼이 더 어렵게 설명되어 있었던 느낌입니다. 배달원이나 사용자나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 없어 보이는 시스템이었지만 실제 택배회사 직원에게 무인 택배함에 보관을 요청한 경우, 택배 회사 직원이 이러한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설명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가끔은 택배 회사 직원이 귀찮고 어려워해서 결국 현관앞에 두고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시간이 흘러 배달원이나 사용자 모두 무인택배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해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무인 택배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사용해 보니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존재 합니다. 택배가 도착했을때 부재중이라면 물론 이거니와 요즘과 같이 택배를 가장한 사건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시기에 집에서 택배를 받는 아내나 아이들을 조금 덜 걱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여성이 혼자 사는 가구라면 더욱 안심 할 수 있는 시스템일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최소한의 경비 인원으로 운영되는 무인 경비가 채용되고 있는 경우라면 유일하게 택배를 안심하고 맡겨 둘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택배 배달 직원도 믿을 수 없게 만든 일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때문에 씁쓸한 마음도 드는 체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