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이 4월 10일 과 11일 언론에 국내 최초로 LTE-A(Long Term Evolution Avanced)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Network와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를 연내에 특히 9월에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미 2월24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MWC에서 LTE-A 스마트폰을 구현해 선 보인 적이 있으며 연내에 LTE-A 서비스의 상용화라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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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는 속도의 변화 이기도 하지만 요금상승 변화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유선보다 빠른 무선 데이터 시대
LTE-A 는 다운로드 최고 속도가 150Mbp로 기존 LTE의 2배 3G보다 10배 빠른 속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 광랜100Mpbs의 보다도 빠른 속도 입니다.
LTE-A는 800MB 동상상을 약 43초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유선 광랜은 약 1분 4초가 소요 됩니다. 물론 유선랜도 진화 중 이여서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랜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 되고 있으나 기가급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이 현재는 제한적이고 케이블 설치 및 확대에 무선 환경 구축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니 SK의 장담대로 9월에 LTE-A가 상용화 된다면 실제로 우리는 유선보다 무선 인터넷이 더 빠른 시대를 홍보 문구처럼 세계 최초로 맞이 하게 될것 같습니다.
물론 속도 부분은 이론상의 최고 속도이므로 실제 서비스가 그 절반의 속도라고 해도 앞으로는 유선 인터넷의 속도와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듯 합니다.
이로 인해 빅 데이터,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업계의 관심이 뜨겁고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많은 기사나 글들을 찾아 보실 수 있을것 같고 필자는 이 소식에서 부정적인 부분과 긍정적인 부분을 동시에 떠올리게 되어 짧은 생각을 한번 적어 볼까 합니다.
부정적인 미래
이전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 무선 데이터 요금제는 실질적으로 인터넷 종량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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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3 - [IT/Device/Game] - 인터넷 종량제?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다.
우리는 무선 데이터 요금에 대해서는 정액제인 유선과는 달리 몇 기가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사용하겠다고 미리 지정하고 해당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을 내는 종량제를 이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리 지정한 데이터를 넘어서는 경우 데이터가 차단되거나 때로는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유선 인터넷의 종량제에 대해서는 극심한 반발을 했던 우리였지만 무선에서만큼은 처음 시작부터 종량제 였기 때문인지 너무도 자연스럽게 종량제를 수용한 셈입니다. 더군다나 링크한 글에서도 다루었듯이 새로운 통신방식에는 망 투자 등을 이유로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앞서 종량제 관련 글에서도 사례를 이야기 했듯이 이미 와이브로나 LTE라우터로 집에 유선 인터넷을 대체한 주변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는 적어도 가정에서는 무선 인터넷이 유선을 대체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전망의 전제는 무선이 유선의 속도를 비슷하게 따라 잡을 때 라는 가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그 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선데이터 속도의 변화
무선 데이터 속도의 변화
표 출처 : 머니 투데이 기사
역시나 어두운 부분은 요금제의 상승으로 전망 합니다. 사실 크게 요금의 변화가 없었던 유선과는 달리 무선 데이터 요금제는 새로운 통신 방식이 나올 때 마다 이통사가 요금제를 상향하는 기폭제가 역할을 해왔고 새로운 단말기 교체에 대한 수요도 만들어 냈기 때문 입니다.
약 7~8년 전쯤 당시 알던 지인이 앞으로 휴대폰은 데이터 요금의 시대로 일인당 5만원쯤 요금을 내게 되리라는 예상을 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기본료 1만2천원 정도에 매달 휴대폰 요금이 2만원이 안되던 필자는 유선 속도 및 서비스의 발전에도 당시 치열한 유선 사업자들간의 유치 경쟁으로 통신료의 상승이 미미함으로 무선 역시 이통사간의 경쟁으로 인해 그 정도의 상승은 없을 것 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3사 담합에 가까운 통신요금의 통일화가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는 5만원은 커녕 6만2천원인 620 요금제가 대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하는 4인 가족이라면 단말기 할부금까지 생각하면 매달 30만원 넘게 통신비로 지출되는 집도 있으리라 봅니다. 필자는 620 요금제는 아니지만 LTE 무제한 요금제의 일종인 550 요금제를 쓰고 있습니다. LTE로 2.5GB 까지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3G보다 못한 속도로 무제한 인데, 일단 5만원은 기본적으로 넘어서는 요금제 입니다.
유선 통신의 속도를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무선이 넘어서면서 언젠가는 가정에서의 인터넷도 유선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무선데이터 통신으로 교체 사용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이통사의 2G 서비스의 종료가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단행되었듯이 언젠가는 가정에서의 인터넷도 설치 및 사용의 편리함과 수익성을 이유로 무선으로의 강제적인 변화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재 체계의 요금제 하에서의 변화라면 결국 우리는 종량제 인터넷의 시대를 살게 됩니다.
인터넷이 적어도 유선에서는 지금까지는 모두에게 큰 격차 없이 제공되던 서비스였다면 무선 인터넷이 주류가 될지도 모르는 미래에는 돈이 없으면 인터넷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부모님이 "철수야 전화비 많이 나온다 그만 끊어라" 가 아닌 "철수야 인터넷 비용 많이 나온다 게임 그만해라" 야단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 보면 인터넷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정보량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생기므로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 더욱 벌어질 수도 있는 미래상이 아닌가 합니다. 이른바 알뜰폰, 편의점 폰, 제 4의 통신사 등장등과 같은 변화가 미래를 바꿔 놓기를 기원해 봅니다.
긍정적인 미래
하지만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는 법이라 밝은 부분 또한 존재 합니다.
이전의 All-Ip 관련 글에서 언급했던 모든 사물이 IP를 가지고 통신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더 빨리 다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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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 [IT/Device/Game] - All IP 광고 속에 숨어 있는 미래예측과 이통사의 전략
이통사가 꿈꾸는 사물 통신망의 허브 역활
이미 시작된 카메라(갤럭시 카메라)가 LTE요금제를 가지고 출시 되었듯 우리가 접하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IP를 가지고 통신이 가능한 대상이 되거나 모바일 기기가 된다는 것은 우리 생활을 크게 변화시키는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깝게는 주방에서 늘 쓰던, 아마 한번 사면 크게 변화가 없던 전기 밥솥의 S/W가 원격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일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미래에는 카페의 스마트 테이블이나 창문에서 인터넷을 하는 일도 상상해 볼 수 있듯이 우리 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멋진 모바일 기기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이라면 비교적 단순화된 모바일용 게임이 아닌 PC에서 즐기던 네트워크게임을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K사의 시연에서도 프로게이머가 LTE-A로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시연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의 저장 방법이라던가 다중 접속으로 이동 중에 즐길 수 있는 게임분야 및 게임 사업 전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스마트워크 분야에서는 급속도로 빨라진 통신 속도와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지금 보다도 더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수준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사무실에서 고정된 본인의 자리에서 PC를 이용해서 꼭 일해야 필요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라는 업무의 특성상 완전한 재택 근무 보다는 퇴근 시간 이후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의 시각에서는 그리 달가운 변화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 이미 일부 외국계 계열의 회사들은 영업직에 한 해서는 사무실내에 직원의 고정된 자리가 존재하지 않는 제도를 가진 회사도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그날 앉는 자리가 본인의 자리가 되는 셈이지요. 물론 현재는 대개 외근이 많은 영업직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이러한 기술환경의 변화는 그 범위를 더 넓히게 될 것 같습니다. IT분야에는 점점 더 프리랜서나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장기 계약직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어쩌면 고용 측면에서 보면 밝은 부분이라 보기 어려울 지도...
클라우드 관련 분야에서도 이 부분으로 인해 정말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요금제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대부분의 일들이 실제로는 클라우드서버에 저장되고 실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는 별도의 포스팅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지만 컨텐츠 부분만 예를 들면 현재도 그런 부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음악, 영화 등은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으로 서비스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기에 맞는 인코딩 마저 고성능 서버에서 수행하여 스트리밍으로 전송하거나 다운로드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영화를 PC에서 인코딩 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일들은 점점 없어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홈 시스템에서 바라보면 집안의 사물들이 모두 통신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가 될 수도 있다는건 직접적으로 내 삶의 편리함을 누리게 해 줄 부분 인 듯 합니다. 스마트 침대는 밤새 내 건강과 수면 상태를 분석해 줄 것이고 특히 고 연령의 경우 수면중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즉시 병원으로 보내 줄 것입니다. 아침에 깨어나면 내가 일어났다는 정보가 집안의 모든 사물에게 전달되어 거실로 발걸음을 내디디면 자동으로 거실 등이 켜지고 내가 항상 켜던 채널이 학습되어 TV나 라디오나 자주 듣는 음악을 틀어주고 욕실은 평소 내가 자주 씻던 물 온도를 학습하여 그 온도에 맞게 온수를 미리 맞추고 있는 것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맺으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각자의 즐거운 상상으로 남겨 두려 합니다. 이전의 종량제 관련 글에 트위터로 유선을 대체하는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현재도 일부 지역에 시범 서비스로 기가랜이 있듯 유선으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훨씬 기술적으로 발달해 있고 사람들은 빠른 인터넷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선이 있는 것 보다는 선이 없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며 결국 사람들은 편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라는 단순한 생각 입니다. 또한 앞으로 유선 인터넷도 정액제가 유지 될지 사실 한치 앞을 모르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해당 글은 무선의 속도가 빨라짐으로 인해서 적어도 홈네트워크에서 유선을 대체하게 될 때 발생할 수 있을 어두운 면과 밝은 면에 대한 부족한 제 견해를 피력해 보았습니다. 적어도 기업환경에서는 속도가 아니라 보안 문제 때문에라도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선망이 유지되리라 예측 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쓰는 인터넷의 경우는 충분히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디 어두운 부분의 예측은 모두 빗나가기를 빌어 봅니다.
해당 글에 부정확한 내용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 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베스트에 이어 다음 메인에 오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