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Story & ETC

꿈을 가르치지 않는 사회. 꿈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

얼마전 회사에 졸업전인 4학년의 대학생을 여름방학 동안 6주정도 회사 업무를 체험시키는 인턴제도의 멘토를 한적이 있습니다.

멘토라고 해도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저 회사일을 경험하게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정도의 일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해주다 보니 아직은 부족한 제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한 선배로써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분들이라면 이야기 해 줄것이 몇가지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만이 조언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하지 못했다면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정도는 들려 줄수 있기도 하고 살아온 과정에서 있었던 작은 성공들은 들려 줄 수도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해서, 직장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었지만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인턴을 한 친구뿐만 아니라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물어보면 마치 아킬레스건이라도 찌른듯 당황해한다는 사실 입니다. 그것은 "꿈이 있느냐?" 라는 질문 입니다. 겨우 들을 수 있었던 대부분의 대답은 "취업을 하는것" 정도 랄까요?

 

우리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저는 취업을 하는것은 하나의 과정이지 꿈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면 학과 공부에 시달려서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울 시간도 부족하다 보니 아무도 꿈을 꾸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일까요?

 

꿈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

2002년도에 최초의 우리의 꿈은 8강 진출 정도 였습니다. 꿈이 이루어지다 못해 넘쳤던 것을 기억합니다.

 

 

무엇이 꿈이 되어야 하는가?

 

제가 대학을 졸업할때쯤 누가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면 아마도 "W. Richard Stevens 같은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어서 그가 쓴 것 같은 책을 쓰는것" 이라고 대답했을것 같습니다. 사회 경험이 별로 없고 지식이 얕다보니 투박하고 어린 아이 같이 단순한, 지금 생각하면 조금 어이 없는 생각이 드는 풋내기의 꿈입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이 조금 어슬프기 짝이 없던 꿈도 제가 요즘에 나름대로 꿈은 이런게 아닐까 하는 요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

수 많은 이사를 하면서도 버리지 못한 W. Richard Stevens 명저. 아직도 제 밥벌이에 쓰이는 지식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이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꿈이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저런 책을 쓴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웃음). 여기서 말하는 실현 가능하다는 말의 의미는 가능성에 상관 없이 적어도 물리적, 논리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난 호랑이로 변신하고 싶어", "걸어서 달까지 가고 싶어" 이런 레벨의 이야기는 몽상이지 꿈은 아닙니다.

 

"취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아니라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거나 그저 바램 입니다. 적어도 꿈이 될려면 "난 S전자에 입사하여 20년 후에는 그 회사의 사장이 되겠어" 정도는 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사회의 구조를 알게되어서 이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것이 엄청나게 힘든 일임을 알게되고 살짝 절망 할 수 있더라도 말입니다.

 

 

꿈은 수정 할 수 있는 것.

 

직장 생활을 하고 어느정도 사회를 알게되면서 제 꿈은 사실 바뀌었습니다. 제꿈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을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아직은 때가 아닌듯 해서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꿈이 변하는 것은 꿈이 꺾이는 것과는 다릅니다. 어느 정도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생각과 주변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꿈이 달라진것 입니다. 즉 새로인 알게된 정보와 지식,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꿈을 진화 시켜나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꿈이 어떤 직업으로 성공하는 것이었는데 시대의 변화에 이제는 사라져 버린 직업이라면 당연히 꿈을 수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꿈이 오늘 다르고 내일은 다른 식으로 매일 바뀐다면 그것은 꿈이 수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변덕이 심한 것 입니다 ^^;

 

오히려 처음의 꿈에서 변화가 없다면 처음부터 내 꿈이 명확하고 분명한 것이었거나 아니면 더 이상 꿈꾸는 것을 그만두어 버린 것이겠지요 

 

 

큰 꿈은 작은 꿈들이 모인 것

 

큰 꿈만 있다면 시나리오는 없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겠어 하는 컨셉만을 가진 영화 감독과 같습니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간 과정의 작은 꿈들이 꼭 필요합니다. 때때로 이것은 목표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한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현실과 무조건 타협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써의 현실에 지쳐서 그저 회사를 다니며 퇴근하면 그저 TV만 멍하게 바라보다 잠들거나, 술한잔으로 위안을 얻거나 하는 것으로 하루하루 보낸다면 그것은 꿈을 잃어버리는 일입니다.  

 

아직 밝히지 못한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재정적인 안정을 이루는 중간 단계가 필요합니다. 그런 중간 단계를 위해 시나리오를 수정하여 최종장을 조금 뒤로 밀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며 아파트를 분양 받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들도 모두 제게는 중간 단계의 작은 단추 들로 마지막 단추인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일련의 과정 입니다. 

 

작은 꿈들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가장 잘한것 중 하나가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생각은 어렴풋이는 깨닫고 있다가 최근에야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몇개월 동안 어떤 강의를 들은 것 보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자주 방문하게 되는 블로그들의 프로필이나 블로그 설명에는 이 블로거들의 꿈이 보입니다. 한번 꾸준히 활동하는 구독하고 있는 블로거가 있다면 공지나 프로필을 한번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명확하게 때로는 어렴풋이 꿈을 짐작해 볼수 있습니다.

 

꿈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

자주 방문하는 블로거의 프로필, 블로그 설명

 

처음 부터 큰 꿈을 잡기 너무 어렵다면 우선은 작은 꿈부터 잡은 뒤에 그 꿈을 점점 더 크게 키워나가도 좋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

 

제 친구의 동생은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아주 깨끗한 노트를 준비해 두고 "나는 2년 후 무엇무엇을 할것이다" 라는 글을 한바닥씩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들을 이루었는지와는 별개로 제가 보았을때는 남들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굉장히 성공한 제 지인은 지갑속에 코팅한 자신의 꿈을 적은 종이를 지니고 매일 틈만 나면 읽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꿈을 계획하고 설계 하고도 잊고 산다면 무용지물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이런글 적어봐야 할까 봅니다. "2년 후 하루 10만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만들겠다" ^^ 욕심이 과했나요?

 

조금 다른 예지만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고사에서 처럼 부친의 원수를 갚기위해 섶에 눕고 쓸개를 씹은 중국 전국시대의 오왕 부차와 같이 우리도 꿈을 항상 되새겨주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어떤이는 이를 위해 종이에 쓰기도 하고 스크랩북을 만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되었던 항상 자신의 주변에 자신의 꿈을 되새겨줄 수단이 되기만 한다면 됩니다.

 

자신의 꿈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 주변의 멋진 꿈을 가진 사람의 꿈을 흉내내어 배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5년 전에는 자신의 안정된 주거를 가지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꿈과 목표에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3년 전에 조금 오래된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러자 꿈이 더 확장되어서 더 좋은 시설을 가진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에 살게 하는 것이 수정된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런 꿈이 점점 발전하여  그것은 앞서 말한 작은 꿈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현재 흔히 말하는 은행 월세를 살고 있든, 보는 사람에 따라 하우스푸어처럼 보일지언정 지금의 저는 어쨌든 그것을 이루었습니다. 거의 2년동안 제 방에의 책꽂이에는 입주할 아파트의 브로셔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끔은 아내와 함께 평면도를 보면서 어떤 가구를 놓고 아이방은 어떻게 꾸밀까 상상했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만약 꿈을 이루었다면 새로운 꿈을 가지자

 

자신이 꿈꾸던 것을 이룬 뒤에는 갑자기 찾아온 허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김연아 선수도 자신의 꿈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것을 이루고 나서는 다음 목표가 없어 허탈감에 시달린 경우를 토로한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룬다면 그것을 더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하는것 같습니다. 글쓴이는 아직 꿈을 이루지는 못했기에 이 단계를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때때로 꿈을 이룬 뒤의 다음 꿈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영원히 꿈꾸는 삶을 살아가라!. 혹 내일 죽을것 같다면 천국에서 무엇을 할지 꿈꿔라!". 

 

조금 억지로 끌려간 교회의 목사님 설교였을까요? 아니면 어떤 책에 나온 말이었을까요? 아니면 비슷한 말을 듣고 제 머리속에서 멋대로 재조립 한 걸지도 모르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맺으며

 

꿈을 아직 이루지도, 가시적인 성공을 하지도 못한 블로그거가 주제 넘게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그래서 그거 이루었어? 뭐 아직?", "에이 그 아파트? 완전 하우스푸어 같어" 와 같이 돌직구를 날려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번 뿐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그저 일하고, 먹고, 자고 하는 목적 없는 반복적인 삶만 살아 간다면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 아닐까요? 때때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때면 우리는 어떤 가슴속에 울림을 느낍니다. 또한 우리네가 처한 어떤 각박한 현실도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면 그저 힘겨움이 아니라 하루 하루가 눈물이 나도록 감동스러운 경험일수도 행복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y Story 카테고리 최근 글

 

남자의 돈 정리하는 방법, 효울적인 지출 통제를 해보자

 

최근에 겪은 보이스 피싱 사례와 끈질긴 각종 TM, 가입 권유 전화 쉽게 끊기

직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짧은 생각

삶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