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홈보이의 본체 역활을 하지만 사실 태블릿 단독으로도 꽤 괜찮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 말할수 있는 G패드 8.3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G패드 8.3은 우선 8.3 인치의 크기와 338g 라는 가벼운 무게는 한손에 들고 사용하기에 딱 좋은 무게 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7.9인치)의 WIFI버전의 무게가 331g 이니 거의 차이가 없는 비슷한 무게로 볼 수 있습니다.
G패드 8.3의 알려진 사양을 보면 CPU는 쿼드코아 1.7 GHz 퀄컴 스냅드래곤 600 을 채용하였으며 8.3 인치의 Full HD 해상도의 1920X1200(273dpi) 디스플레이,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본 16GB 내장 메모리에 최대 64GB로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으며 카메라는 전면 130만 화소, 후면은 500만 화소 입니다.
사실 사양에 대한 정보는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에서도 찾아 보실수 있을듯 하니 이쯤에서 각설하고 이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고 유용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8.3 인치 디스플레이, 휴대하기 편리한 무게와 사이즈
G패드는 사실 7.9 인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보다 약간 더 크고 조금 더 두껍습니다. 해상도 아주 약간 떨어집니다. 무게는 큰 차이가 안나지만 장점이라면 최근에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거기다 가로로 약간 더 긴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가로로 조금 더 길다 보니 손이 작은 편인 저도 한손으로 파지하고 보기에 조금 더 편리함을 느낍니다. 이미 아이패드 에어를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보조적이면서 휴대하기 편리한 8 인치대 태블릿 하나가 더 생긴 샘입니다.
아이패드 에어도 9.7인치라는 사이즈에 비하면 469g으로 정말 가벼운 편이지만 G패드의 경우 한손에 들고 지하철에서 책을 보거나 장시간 손에 들고 영화를 보기에 무리가 없을것 같은 무게입니다.
홈보이용이다 보니 후면에 홈보이 마크가 있습니다.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 커버가 후면까지 화이트 였다면 지나치게 단조로울뻔 한 디자인을 훨씬 나아지게 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긁히거나 하는 재질은 아닌듯 해서 그냥 케이스 없이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두께도 후면에 슬림 케이스를 씌운 아이패드 에어와 거의 비슷한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와 G패드 8.3의 디스플레이 사이즈 비교를 위해 몇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좌우와 위 아래 부분의 외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충분한 가독성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해상도
아무레도 제가 태블릿으로 가장 많이 하는것은 무언가를 읽는 행위 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웹사이트를 보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바일 페이지 말고 PC화면으로 웹 사이트를 보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크고 시원하게 풀브라우징된 화면을 보기에는 사실 5인치대의 패블릿폰으로도 답답 할때가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페이지야 4인치대로도 봐도 충분하지만 말입니다.
사진은 초점이 조금 안 맞았는데 일반적으로 가로 모드일때 풀브라우징으로 웹페이지를 읽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로 모드에서도 충분히 글을 읽을만 하긴 했지만 역시 가로로 보는게 훨씬 나을듯 합니다.
웹페이지의 로딩이나 이동등의 속도도 꽤 복잡한 웹페이지를 열때에도 기존에 사용중인 아이패드 에어와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빨랐습니다.
종종 아이들에게 아이패드를 빼앗기는 일이 흔한 일이라 개인적으로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용도로 앞으로 많이 활용할것 같습니다.
홈보이용 G패드에는 홈 도서관이란 이름으로 인터파크의 비스킷 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홈 도서관은 홈보이 스탠다드 요금제에서는 일부 무료책만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별도 계정에서 비스킷으로 구매한 책이 있고 다른 도서 어플도 많이 이용중이라 아쉽지는 않지만 스탠다드 요금제에도 매월 제공되는 무료책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제공되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첵을 보기 위한 용도로써의 디스플레이와 가독성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편안하게 글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G패드 8.3 장점과 아쉬운점
홈보이용 G패드의 경우 NFC 기능과 리모콘 기능을 위한 적외선 IR 하드웨어 향상 등 몇가지 사양이 기존 G패드보다 더 보강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Q페어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전화나 문자, SNS와 데이터를 쉐어하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향후에도 LTE 버전이 따로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치 갤럭시 기어처럼 휴대폰과 연동하여 사용하는 태블릿으로 활용하는 컨셉이 아닌가 합니다.
Q페어기능에 대해서 잘 소개한 둥2딸Ki님의 블로그 글 : http://ddong2.com/50187072778
스마트폰이 가방안에 있어도 Q페어를 통해 스마트폰의 SMS나 알림등이 전달되는 설정은 개인적으로 휴대하기에 적합한 태블릿에 날개를 달아주는 기능으로 생각됩니다. 저야 태블릿은 어디까지나 소파에서 이용하는걸 즐기는 편이라 그러한 부분에 대한 필요성은 덜 하지만 휴대를 생각하는 경우에 무척 편리한 기능이 될 듯 합니다.
아쉬운 부분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가격 입니다. 필자는 홈보이와 함께 무상으로 지급 받은 기기지만 원래의 G패드 정가는 54만원 가량이고 실제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픈마켓등에서 30만원 중반대까지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넥서스 시리즈나 비교적 저렴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넘쳐나는 요즈음을 생각한다면 가격 책정이 더 낮았다면 더 큰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UI/UX 면에서도 태블릿만의 그것만을 독자적으로 가지지 못하고 패블릿의 범주에 들어가는 G2의 UI/UX와 거의 똑같은 모습입니다. G2의 노크온이 그대로 채용된것은 편리한 부분중 하나이지만 때때로 노크온을 인식하는게 느리거나 깨어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잦은것도 아쉬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는 첫번째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G 패드는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필자는 태블릿은 큰 화면으로 무엇인가를 읽는 행위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는데 G 패드는 그러한 용도에 충실하고 휴대하기에도 적절한 태블릿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