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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민방위 교육 스마트폰으로 참가하기

어린시절 아버지는 가끔 누런색 촌스러운 모자와 민방위란 완장을 차고 어딘가를 다녀 오시곤 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민방위를 다녀오신 아버지의 땀에 젖은 민방위 모자를 쓰고 물총싸움을 하러 나갔던 어린시절의 기억도 떠오릅니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었을때는 아버지는 아침 일찍 제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 가서 민방위대 출석 체크를 하고 오시곤 했었습니다. 때때로 대신 나온 아줌마들이나 어린이들이 출석 체크를 하기도 하던 시대였습니다.

 

저도 어느새 예비군이 꽤 오래전에 끝나고 민방위도 8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누군가 민방위 마저 끝나면 청춘은 다 간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4시간씩 소집교육 받던것도 끝나고 언제 부턴가는 저도 아버지처럼 학교 운동장에 가서 줄을 섰다가 출석체크 하고 오는 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전에 출석 체크를 하러 다녀오기가 좀 귀찮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작년인가 제작년도 부터인가 사이버 민방위 교육이라고 출석을 하지 않고도 PC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해 교육을 받으라는 안내장을 받고는 사이버 민방위로 교육을 수료했던것 같습니다. 올해는 조금더 발전하여 스마트 민방위 사이버 교육 안내장이 같이 왔습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그러고 보니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서는 이제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사이버 민방위 교육을 들을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스마트폰으로 민방위 교육을 들을수 있는 웹사이트의 주소는 https://cmes.or.kr 입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해당 사이트에 접속 하면 자신의 지역 민방위대가 속한 지역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살고 있는 시도를 선택하고 동까지를 선택하고 나면 휴대폰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고나면 교육을 들을수 있습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교육은 동영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전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집합 교육도 동영상 시청으로 이루어 졌었기 때문에 모여서 보나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그래도 동영상을 건너뛰며 휙퓍 넘겨볼수 있었던 PC에서의 민방위 교육과는 달리 동영상은 중간에 넘겨볼수 없게 처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나름 기술적인 발전이랄까요?

 

사이버 민방위 교육

 

그래서 별수 없이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시청했는데 민방위 교육의 동영상은 대개 재난시, 또는 구급 상황에 대처에 대한 훈련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한 편당 그리 시간들도 길지 않으니 진지하게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살면서 심폐 소생술 같은것을 언제 한번 배워 겠습니까.

 

사이버 민방위 교육

 

사이버 민방위 교육

 

민방위대의 주요 임무는 동영상에도 나오듯 군사적인 행동보다는 전쟁시에 발생할수 있는 구호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동영상을 끝까지 다 시청하여야 완료가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초반에 넘겨보기를 시도했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청하는 바람에 시간만 더 걸렸으니 그냥 마음 편하게 모두 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나면 10문제 남짓한 문제를 풀게되는데 사실 문제의 난이도는 무척 쉽습니다. 그럼에도 한 문제 정도는 틀려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나면 설문조사가 있고 전체과정이 끝납니다.

 

개인적으로는 30~40분 정도 시간소요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점점 바쁜 삶을 살고있다 보니 출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교육 동영상을 보고 평가까지 완료했는데 이른 아침 일직 집합해서 운동장에 줄을서서 졸음을 참으며 멀거니 10~20여분 서있다가 출석만 체크하고 오는것보다는 좀더 나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에서 교육을 받는다해서 그리 어려운 방식이 아니라 웹사이트 접속만 할수 있으면 손쉽게 수행할수 있으니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스마트폰으로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십년전 아버지가 쓰고 계시던 노란 민방위 모자가 떠올라서 약간의 격세지감도 느낀 민방위 교육이었습니다.

 

사이버 민방위 교육

 

최근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뉴스를 볼때마다 우울함을 느끼고 때때로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희생자, 실종자 유가족의 입장이 너무 와 닿아서 글이 손이 잡히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땅에서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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