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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인간 뇌기능의 확장. 기억을 보조하는 것들의 역사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로 인간의 두뇌 용량은 지속적으로 커져왔습니다. 현재 호모사피엔스에 속하는 우리의 뇌 용량은 일반적으로 1450cc 입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뇌용량이 550cc 정도였음을 생각할때 인간의 뇌는 그 용량이 진화 과정에서 3배에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뇌의 크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문명이 출현한 이후 점점 복잡해진 사회구조는 이제 한 사람이 기억하거나 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것들을 더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인간은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담아두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농경과 문명의 출현등이 뇌 기능이 외부로 확장되기 시작한 계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발명된 기억을 보조하는 수단들이 또 한번 폭발적으로 발전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로 고도로 산업화 되어간 사회와 IT 기술의 등장에서 비롯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최초에 개인의 기억을 보조한 것은?

 

 

인류 등장 초기에는 비교적 단순했을 원시인의 TO-DO 리스트?

 

인류가 진화 과정에서 다른 동물에 비해 뇌 용량이 발달하고 뇌 기능이 확장된 부분에 대해서 몇몇의 인류학 저서들은 수렵과 채집에서, 또는 특이하게 종족번식의 방법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다른 생물을 사냥해야 하는 육식동물들의 지능이 초식 동물들보다 더 높게 진화해온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 놀러가서 참새를 잡아본 기억이 있는데 사람이 새를 잡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적 요소가 들어갑니다. 적당하게 잘라서 칼로 손질한 나뭇가지와 그 나뭇가지에 연결할 노끈, 그리고 새가 모이를 쪼기위해 내려 않았을때 가두어줄 버들고리, 그리고 노끈을 당길 타이밍등 침팬치라면 도저히 흉내 낼수 없는 지식과 기술의 산물들 입니다.

 

요즘은 버들고리 대신 플라스틱 바구니가 쓰이지만 만들어진 이래 큰 변화 없는 간단한 새덫

 

그럼에도 초기의 인류는 현대와 비교하면 기억하고 실행해야 할 일은 대개 하루 단위로 한 사람의 뇌속에 충분이 수용 가능한 정보량이었을듯 합니다. 그러나 좀더 발달한 수렵 채집민의 삶은 계절에 따라 식량을 계획적으로 비축하거나 이동의 시기등을 결정 합니다. 이는 연장자의 머리속에 든 정보와 경험을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유되고 전달 되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즉 최초의 인간 뇌기능의 확장은 다른 사람의 두뇌속의 정보를 언어를 매개로 공유 하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두뇌를 이용하는 것은 유사 이래로 아직도 널리 쓰이는 방식 입니다.

 

로마시대에 공직에 출마한 사람은 요즘으로 비유하면 선거운동을 하게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효과적인 선거운동 중 하나는 역시 사람을 만나고 악수하고 자신의 정견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이때 상대의 이름이나 출신지 등을 기억할 수 있었다면 더 이야기를 쉽게 풀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의 경우 만나는 사람의 얼굴을 주인 대신 기억하고 그 인물의 이름, 출신지, 가문 정보 등을 기억히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노예를 항상 대동하고 다녔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의 원본은 글 내용과 연관이 없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인간 외장 뇌의 역활은 신분은 변했지만 여전히 존재합니다.

 

거창하게 과거를 둘러 보지 않아도 군대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이등병 때 인간달력의 임무를 한번쯤 해보신 분들도 있을듯 합니다. 아침에 기상하면 출입문 앞에 서서 내무반 왕고의 전역일을 계산해 주는 중대한 임무였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군생활 초기에 아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XX 병장님 전역까지 93일 남았습니다!"

"넌 몇 일인데?"

"680일 남았습니다. (헉, ㅜㅜ)"  -모범답안 : 잘 모르겠습니다. 깜깜해서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 봐라 요새는 이등병이 자기 전역일을 계산하네~ 아침 먹고 내 밑으로 다 집합"

">>>>>> ㅡㅡ; <<<<<<" 

 

문자의 발명

 

문명이 발생하고 국가 체계가 생겨나면서 고대에는 생산물이나 가축을 관리하고 세금을 걷기 위한 정보를 기록해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문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또는 관개나 농업에 필요한 절기를 판단하기 위한 천문지식이나 복잡한 건설 작업등을 통제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수 많은 정보를 기록하기 위한 수단으로 문자를 점토판이나 파피루스 등에 기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토판에 새겨진 수메르의 쐐기 문자

 

메소포타미아의 고대의 수메르에서 사용되던 쐐기 문자는 처음에는 작물이나 가축의 수를 기록하기 위한 숫자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 쐐기문자는 이후 상형문자로 발전하면서 점토에 정보를 기록하고 그것을 구워서 보관 하였습니다. 최초로 정보를 외부의 물질에 남기기 시작한것입니다.

 

쐐기 문자와 상형문자가 혼재된 경우

 

결국은 문자가 발명되고 그 문자를 기록하는 것이 정보를 인간 뇌의 외부에 저장하는 유력한 방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초기에는 점토판에 이후에는 돌, 죽간, 나무조각, 천, 양피지, 종이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수단이 되었든 그 근원은 결국 평평한 무언가에 문자를 기록하는 일인 셈입니다.

 

결승문자(結繩文字)

 

신대륙이나 고대 중국에서는 끈을 꼬아 문자를 표현한 일부의 독특한 기록 방식이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책은 종이에 기록된 문자를 모아서 엮은 대표적인 기억을 보조하는 것입니다.

 

문자를 기록한 종이를 엮은 책이라는 정보 수단은 현재까지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기록하는 수단 입니다. 우리는 현재도 책을 통해서 직접 겪지 않은 다른 사람의 뇌의 경험이나 기억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또는 메모장과 같은 간이 기록 수단을 통해서 본인의 뇌의 기억을 보조하기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문자라는 것의 발명 덕분 입니다.

 

 

근대, 새로운 기록 수단들

 

근대에 들어서면서는 음성을 기록한 레코드나 사진, 동영상이 새로운 기록 수단으로 등장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일정한 시간에 한해서는 우리 뇌의 부정확한 기억보다 더 정확하게 영상이나 소리, 음성을 통해서 기억이나 정보를 남길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는 실제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 등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멀리는 백년전의 사람들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작게는 이제는 기억조차 못할 저의 5살때의 모습은 이미 부모님의 기억 속에서는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가끔 꺼내보는 앨범 속의 사진을 통해서 즐거웠던 추억과 기억을 되살려 낼 수가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대용량 저장 매체의 등장

 

최근에 스마트폰을 제 2의 뇌라고 표현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스마트폰 역시 축소한 컴퓨터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대용량으로 정보를 기록할수 있게된 디지털 기록 매체의 등장은 문자와 책의 등장이 그러했듯 먼 미래에 인류의 뇌기능의 확장, 기억을 보조하는 것의 혁명적인 변화로 기록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고도로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이제 우리는 컴퓨터가 없다면 수많은 일들을 기억하고 처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최근 10여년 동안에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탁상 달력은 주요한 기억 보조의 수단이었습니다.

 

 

이런 달력에 여러 가지 작업 일정이나 휴가 등을 기록해 두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책상에서 이런 거추장스러운 달력이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회사의 그룹웨어상의 달력 또는 이와 연동된 아웃룩의 일정을 탁상달력의 대신으로 이용합니다. 이동하면서도 또 사내 시스템과 연동된 스마트폰의 달력을 통해 일정을 보거나 기록을 남길수 있습니다. 필기 메모장을 대신해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메모장 앱을 이용하게 된것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웃룩의 TODO와 원노트를 연동해서 할 일들을 회사 PC, 집PC, 스마트폰 모두에서 확인하고 체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팀원들과도 업무를 공유할까 고려 중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에도 몇 가지씩 쏟아지는 업무들을 점점 늙어가는 제 뇌가 도저히 다 기억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알람 기능까지 활용할수 있으니 이러한 것들이 없다면 이제 일을 할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한 기능들의 역효과는 많은 알람들로 너무 많은 일을 기억하고 이런 일들을 빠뜨리지 않고 하려고 하는 집착을 불러와서 삶에 피곤함을 더욱 가중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

 

휴일 아침부터 카드를 얼마를 썼는지 온라인 교육 수강 일정을 알림을 받을 필요가 있는 걸까?

 

운전할 때 흔히 이용하는 네비게이션 역시 과거 우리의 기억에 의존한 길 찾기를 벗어나게 해준 기기 중 하나 입니다. 심지어 가본적 없는 길들도 안내해주는 우리의 뇌를 보조해주는 장치 입니다. 심한 길치인 필자는 어느새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의존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개인형 비서를 표방하는 앱도 등장하였습니다. LG U+ 의 U스푼입니다. 아직은 개인 비서라고까지 표현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점들도 보이지만 비서라는 사람이 하던 일의 영역도 부분적으로는 점차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로 대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용량 저장 장치의 등장 역시 이러한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미래에 주요한 변화로 기록될 일들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말한 책이나 사진, 영상, 음성 등을 작은 메모리 장치하나에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게됨에 따라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에 과거 도서관 분량의 책이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리 크지 않은 용량이 된 16GB, 필자가 최초로 장만한 PC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20MB 였던걸 생각하면...

 

미래

 

뇌 속에 정보를 담아 전달한다는 설정의 영화 코드명J

 

미래에는 앞서 와 같이 기억을 보조하는 것들을 더 이상 외부에 두지 않고 뇌와 직접 연결하여 뇌기능을 실제로 확장하는 기술들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의 인터넷 기사들의 제목들 입니다.

원문 기사 :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191761&cloc=olink|article|default

 

다분히 흥미 위주이고 비약도 있는 기사이긴 합니다만 SF가 현실이 되어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보니 전혀 실현성 없는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기도 어렵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방식의 기술이 나온다면 아마도 충분한 재력으로 더 많은 정보, 더 고급의 정보를 넣은 칩을 이식할 수 있는 집의 아이들이 전교 1등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14년 4월 30일, 글 쓰는 시점의 바로 전날의 따끈한 기사 입니다.

원문 기사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909040

 

뇌기능의 일부에 문제가 생겼거나 뇌와 신경과 관련된 신체 문제를 안게 된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기사도 보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칩들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메모리칩이 아니라 바이오 칩으로 신체에 거부감이 적은 유기물로 구성될 칩 일것 입니다. 영화에서 묘사하듯 인간 뇌의 미사용 영역을 확장해서 사용하는 방면으로 기술이 진화 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소개한 기술들에는 사실 거부감이 좀 생깁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언급한 기술들은 특수한 경우가 될터이고 대개는 기존처럼 외부의 기기들이 우리의 뇌를 보조하는 방식이 미래에도 좀더 지속적으로 유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에는 누구나 홀로그램 비서 한 명쯤 있게 될지도.

 

인간의 뇌가 지금까지 생물학적으로 진화를 해왔다면 미래에는 기술을 통해서 또 다른 인위적인 진화의 길을 걷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뇌의 기능을 얼마나 확장하는지, 지능을 더 뛰어나게 만드는 방법들이 아니라 사람으로써 지켜야 할 인성과 도덕심등의 덕목들이 더 중요하게 취급되고 뒷받침되어야 될것 같습니다.

-사용된 이미지는 재사용이 허용된 이미지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아래 참조 및 이미지 출처에 출처를 표기 하였습니다.-

 

참조 및 이미지 출처

http://fmpenter.com/1071

http://blog.naver.com/deokbawi/100190332015

http://blog.naver.com/rlarldhr22/130004240448

http://blog.naver.com/janisd/90191901449

http://powerguitar.tistory.com/99

http://hkpark.netholdings.co.kr/web/manual/default/manual_view.asp?menu_id=105599&id=2173

http://comami.tistory.com/1341

http://www.extmovie.com/xe/movietalk/2318207

http://bizion.mk.co.kr/bbs/board.php?bo_table=product&wr_id=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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