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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카메라 렌즈 필터는 보통 어떤 용도로 사용될까?

최근에 카메라에 대해서 지름신이 독하게 내려왔던것 같습니다. 2년 가까이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사용해 오면서 본체와 기본 18~55mm 줌렌즈 외에는 22mm 단렌즈만 구입하고 잘 살아왔는데 갑자기 별도의 망원렌즈와 스트로브를 구입하고 마지막으로 무엇인지조차 잘 몰랐던 렌즈 필터까지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EOS M 미러리스 카메라 관련해서 마지막 지름이 될듯 합니다. 원래 카메라 렌즈의 필터는 예전에 줏어 들은 지식으로는 다양한 사진 효과를 위해 필요한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이번에 3개 렌즈에 모두 렌즈 필터를 구입했는데 알아보니 렌즈 필터는 원래는 알고 있던 것보다 좀더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저렴한 가격에 흔히들 구입하는 UV 필터는 원래는 자외선을 차단하여 더 나은 사진의 질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야간 촬영시에는 필터에 반사된 빛이 오히려 플레어라는 현상을 만들기 때문에 필터를 빼고 촬영하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의 렌즈들은 사실 UV 필터가 없어도 사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제작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UV 필터는 사실 그런 기능성 보다는 대개의 경우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더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그외에 MCUV 필터는 UV 필터의 고스트나 플레어 현상을 없애기 위해 멀티코팅이 된 필터이고 피사체로 부터의 반사광을 차단하는 편광필터 및 노을이나 푸른하늘을 더 강한 색상으로 만들어 주는 그라데이션 필터, 환한 낮의 햇빛을 감소시켜 너무 밝지 않은 사진을 촬영하게 만들어 주는 ND 필터등이 있었습니다.

 

글쓴이와 같이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지 않는 대개의 사람들이 UV나 좀더 비용을 들여 MCUV 필터를 사는 이유는 바로 카메라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 입니다. 즉 수십 만원대의 렌즈를 떨어뜨리거나 했을때 렌즈가 손상된다면 정말 가슴이 아플듯 합니다. 하지만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필터만 깨어지고 렌즈는 무사히 보호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원래는 플레어등을 줄이기 위한 액세서리인 후드가 렌즈 보호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같은 경우인듯 합니다.

 

카메라 렌즈 필터

 

이와 같이 실제로는 혹시나 카메라를 떨어뜨리거나 잘못된 곳에 놓음으로 인해서 생길수 있는 렌즈 손상을 막고 먼지등이 들어가는것을 차단하는 용도로도 필터를 더 많이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사진을 촬영 할때는 렌즈 캡을 빼고 가방에 넣을때는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렌즈캡을 다시 끼우는 일이 매번 반복되는데 이번에 제게는 비교적 고가(?)인 40만원대 망원렌즈를 구입하면서 그냥 렌즈를 생으로 쓰기에는 좀 불안해서 UV 필터를 같이 구입해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부수적으로 따로 렌즈캡을 끼웠다 제거했다 할 필요가 없어져서 사진을 촬영하기에 무척 편리했습니다.

 

카메라 렌즈 필터

 

이처럼 필터를 쓰기전 평소에는 렌즈캡을 꼭 씌어서 보관을 했었는데 렌즈 필터를 이용하면서 부터는 긁히거나 오염되어도 저렴한 렌즈필터만 갈면 되니까 하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렌즈캡은 모두 서랍에 넣어두고 렌즈에 필터를 끼운채로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렌즈 필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해 보니 일반 UV 필터는 5000원 이하의 가격이었고 MCUV는 좀더 비싼 1만원대 였습니다.

 

카메라 렌즈 필터

 

글쓴이처럼 단순하게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서 구입을 한다면 저렴한 일반 UV 필터를 구입해도 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전 역시 잘 몰랐고 싼것보다는 더 낫겠지? 하는 마음에 MCUV (HMC) 필터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카메라 렌즈 필터

 

보유한 3개 렌즈에 대해서 모두 필터를 끼웠고 이제 EOS M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포스팅은 이글이 끝일듯 합니다. 아 렌즈 3종류로 촬영된 사진들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포스팅 할것 같습니다. 스트로브에 렌즈까지 용돈을 모두 투자해서 당분간은 라면만 먹고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제가 아이들 사진을 EOS M으로 대개 촬영하고 최근에 이것저것 지르면서 관련된 포스팅을 했지만 EOS M 은 결코 아이들과 인물 촬영용으로 좋은 카메라로 추천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펌웨어 업글 이후에도 원래 느렸던 AF, 아니 종종 아예 잡히지 않는 AF 때문에 쉴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을 촬영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용도로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워낙 격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다 보면 촛점이 심하게 왔다 갔다 해서 꽤나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다만 정지된 사물이나 사진을 많이 촬영해서 버릴 사진은 버리면서 저 처럼 어느정도 느린 AF에 적응하고 포기하고 살면 일상적인 스냅과 블로깅 용도의 일반적인 촬영을 하기에 또 그다지 나쁜 카메라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저야 초기 출시시에 값비싸게 샀지만 가격이 깡패라는 말이 있듯 요즘에 대란이나 낮은 가격으로 구입한 분들에게는 가격대 성능비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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