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

카메라 제습 보관함(Dry Box), 나카바야시 DB-27L 드라이 박스

최근에 카메라 보관용 Dry Box인 나카바야기 DB-27L 드라이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아직은 습기가 많은 철이 아니지만 카메라를 그냥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다 보니 주말에 카메라를 꺼내면 눅눅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그래도 크게 신경을 안쓰다가 오랜만에 만투 렌즈에 끼워 두웠던 필터를 빼 보니 렌즈 겉면에 미세한 불투명한 흰색의 물질들이 묻어 있는게 보입니다. 바로 곰팡이가 생긴 것이었는데 다행히 렌즈 안쪽이 아닌 렌즈면과 필터 사이에 생긴 것이라 렌즈 청소도구로 말끔하게 닦아 낼수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DSLR 렌즈라는 것이 한 두푼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이 후 부터는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간혹 렌즈 안쪽에 생겨서 수리나 청소를 맡겨야 하는 경우들 사례를 인터넷에서 보고나니 불안감도 살짝 생겨서 카메라를 보관하는 제습함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두둥~ 마치 김치 통을 연상케 하는 이 박스는 일명 Dry Box로, 나카바야시 DB-27L 박스 입니다. 27L 란 리터 용량을 말하는 것으로 나중을 위해서 큰 사이즈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제습함 중에는 전자식으로 습도가 조절되는 수십 만원대 고가의 제품들도 있는 모양인데 저야 그럴 형편은 안되고 저렴하게 제습제를 넣어두는 형태의 드라이 박스를 주문하였습니다.

 

 

박스를 열어 보면 박스에 넣어 둘 기본 제습제 2개와 습도계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만투를 체결해둔 오막삼과 EOS M을 넣었는데 공간이 넉넉 합니다. 렌즈 몇 개 더 사도.... 될 듯한 사이즈 입니다.

 

 

간단한 습도계가 들어있는데 바늘이 노란색이나 녹색 위치에 오면 적절한 습도로 건조하게 보관이 되는 상태입니다. 파란색이 되면 습도가 많은 상태로 추가로 제습제를 넣어주거나 갈아줘야 합니다. 제습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실리카겔 입니다.

 

 

카메라를 넣은 직후에는 습도가 올라가는 군요. 제 방이 생각보다 습도가 높았나 봅니다. 얼마나 건조하고 안전하게 보관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서 보험을 든 것 같은 든든함은 있습니다.

 

카메라 장만하고 나면 부수적으로 사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관함 부터 이것저것 살것들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ND 필터도 하나 장만해야 하고 제습 보관함도 있어야 하고 휴대하기 좋도록 조비 스트랩도 하나 장만했고 휴대하기 좋은 삼각대도.... 뭐 이런식으로 끝이 없어지면 안되겠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적절한 소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카메라를 두는 제방은 사실 좀 습기가 있고 눅눅한 편이어서 제습함을 장만했는데 충분히 건조한 실내 환경이라면 꼭 필요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사실 얼마전 재미로 본 설문에서 카메라를 가장 많이 보관하는 곳이 장롱이라고들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