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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코코몽크루즈, 유람선으로 아이들과 특별한 주말 만들기

아직 낮의 혓볕이 따갑긴 하지만 어느새 여름의 눅눅함과 불쾌감은 한결 덜해지고 가을이 다가온 듯한 느낌을 받는 날씨 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을때는 아이들을 어디론가 데려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나는데 아마도 제 아이들 또래 부모라면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중에는 늘 바쁜 업무와 일상으로 퇴근해 오면 아이들은 늘 잠들어 있기 일쑤이고 주말에는 평일에 못 놀아 주는 일들을 보상해 주고 싶은 심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어딜 갈까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다가 얼마전에 소셜커머스에서 한강 유람선 관련 티켓을 본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하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코몽크루즈, 즉 코코몽 공연이 있는 유람선을 찾게되었습니다. 잠실 선착장에서 승선하여 한남대교에서 회항하여 다시 잠실로 돌아오는 60분 코스를 예약했습니다. 6개월 미만은 무료이고 코코몽 공연이 있는 편은 1인 15,000원 입니다. 공연이 없는 경우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이었습니다. 유람선의 종류마다 조금씩 가격이 틀릴 수 있으니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패키지 요금을 선택하면 코코몽 머리띠도 받고 조금더 저렴하게 탈 수도 있습니다.

집앞에서 잠실까지 바로 가는 광역버스가 있어 차는 두고 버스로 출발하여 잠실역에서 택시를 타고 선착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면서도 항상 느끼지만 요즘 서울은 대기오염이 좀 심한것 같습니다. 하늘도 그렇고 멀리 원경도 유독 뿌연 느낌이 많이 듭니다.

 

 

멀리 태극기를 달아 둔 잠실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태극기 달았다고 그 이미지가 희석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나오지 않지만 한강물은 녹조가 무척 심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여름 막바지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수상 스키보다는 웨이크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커다랗게 표사는 곳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재 이곳은 운영을 하지않고 선착장으로 바로 내려가셔서 표를 끊으시면 됩니다.

 

 

표를 끊고나서 시간이 좀 있어서 주변을 산책하며 기다렸습니다. 코코몽크루즈에 탈 계획이 있다면 미리 운행 시간표를 보고 도착 시간을 가늠하시는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강아지풀도 줍고 사진도 찍으면서 어슬렁 거리니 금새 20~30분이 금방 갑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참 인라인이 유행하던 예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사이클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온걸까요? 

 

 

그나저나 아직도 상층부는 공사중으로 보이는 잠실롯데타워 높긴 참 높습니다. 어디로 가든 이 건물만은 멀리서도 보이는 군요,

 

 

 

잠시 한강변의 여유로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바람에 걸어다니느라 달아오른 몸을 식혀 봅니다. 강변이라 그런지 벌써 가을 느낌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습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우리가 탈 코코몽크루즈가 보입니다. 정식 명칭은 "코코몽 이랜드 크루즈" 입니다.

 

 

 

아들이 해적모자를 쓰고 왔어야 했는데 하면서 아직 조그만 녀석이 꿍얼꿍얼 합니다. 코코몽이 해적모자를 쓰고 있는걸 보고 집에 둔 해적모자가 생각이 났나 봅니다.

 

 

 

2층으로 되었는 코코몽크루즈는 코코몽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어 아이들은 빨리 타고 싶어서 설레어 합니다. 큰 아이는 코코몽 좋아할 나이는 예전에 지났지만 배를 탄다는데 들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출반 10분전에 승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아서 자리는 한 60% 정도 채워진것 같습니다.

 

 

 

 

1, 2층으로 된 계단도 아이들에게는 무척 재미있는 구조물 인것 같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질리지 않아 합니다.

 

 

 

 

 

선두에는 500원을 넣으면 약 5분간 볼수 있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제법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망원경이러서 건너편 아파트의 베란다에 널린 빨래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론 우리가족 외 500원을 투입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크루즈가 오가는 60분간은 어른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또 다릅니다. 지금처럼 데리고 다니며 이런 것들을 아이들이 좋아할 시간도 사실 몇년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운 선배들 이야기로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이제 부모와 함께 돌아 다니며 관람 하는 것들 대부분을 시시해 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침내 기다리던 코코몽 공연시간, 출입구가 좀 좁아서 인형탈이 걸리다 보니 힘들게 입장하였습니다.

 

 

코코몽 캐릭터와 함께 춤추시던 여승무원 분입니다. 이 사진은 살짝 심도를 낮추어서 블러처리 했지만 미모가 상당해서 아이들 아빠에게 인기가 많았던 분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아빠 분들 코코몽 안찍고 왜 이분에게 초점을 맞추냐구요? 다 보여요... 저요? 전 초점 안 잡았습니다...레알...정말로요....

 

 

큰 녀석은 이제 시큰둥 할 줄 알았는데 코코몽 캐릭터들과 사진 찍는데 적극적 입니다.

 

 

사실 공연의 의미는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려서 5~10분 춤추는게 공연의 전부이고 대부분은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는데 시간을 할애합니다. 번듯한 공연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이정도로도 즐거운가 봅니다.

 

 

공연이 끝나면 배는 거의 잠실 선착장에 가까워져 옵니다. 배위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좀 찍어 봅니다.

 

 

 

 

 

 

막상 내릴때가 되니 시간이 금방 간것 같습니다. 솔직히 당연하겠지만 어른들에게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유람선 이었지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오늘의 목적은 달성 한 것이지요.

 

 

돌아올때는 잠실역과 그 주변을 순환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선착장 안에서 출발하는 버스이니 미리 버스타는 곳을 알아두시면 나오실때 편리합니다.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택시를 잡는다는건 어려워 보입니다.

 

코코몽크루즈 아이들 잠자는 시간이 애매해서 낮에 타러 오긴 했는데 사실 코코몽 공연이 그다지 실속 있지는 않으므로 좀 더 큰 아이들이라면 밤에 야경을 보러 오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ㅎㅎ 한번 타야지...타야지...하면서 못탔네요..

  • 빈티지 매니아 2015.08.3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코몽 머리띠 엄마 아빠도 다 하셨습니까 ㅋ
    아이들은 너무좋아했겠어요.
    저런 캐릭터 나오는거 특히 둘째가요^^
    부모님들이 조금만 수고로우면 아이들이 좋아할곳은 많네요.
    주말에 뭐라도 하나 보여줄려고 아이들 끌고 다녔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