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가지면서 부터 항상 찍어보고 싶었던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진가들이 종종 보여주던 그런 사진 들입니다.
그건 바로 낙조로 불리는 일몰 사진과 해변가에서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실루엣 사진 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어서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제게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원래 채석강은 간조때에 드러난 파도에 풍화된 멋진 암벽을 보러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서해안 답게 일몰이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도착했던 때는 만조라서 바닷물이 들어차서 멋진 암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어차피 이곳 채석강 근처의 대명 리조트에서 1박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파도에 풍화된 암벽은 간조인 다음날 오전에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일몰 직전에 도착한 절묘한 시간에 평소에 한번은 찍어보려던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채석강에 들리신다면 미리 만조와 간조 시간, 일몰 시간을 파악하고 방문하신다면 한번에 제대로 풍경을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점프샷에 맛들인 가족들입니다. 실루엣으로 잡으니 분위기가 살고 좋습니다.
역시 사진이 많아서 사진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볼륨을 좀 키우고 보시면 덜 지루합니다. ^^
도착한 시간이 워낙에 절묘해서 해가 아직 넘어가기 직전 가족들의 실루엣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펼치고 나름 느낌만은 작가의 느낌을 가지고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해를 열심히 촬영해 보았습니다.
결국 해가 완전히 지고 은은히 남은 붉은 빛이 구름과 그 주변을 물들이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진 실력이 모자라 눈으로 보던 그 모습을 온전히 담지 못한게 조금 아쉬울 따름 입니다.
막내를 제외하고는 아내는 가져간 EOS M으로 딸은 스마트폰으로 모두 채석강의 멋진 낙조를 담았는데 좋은 장비와 카메라는 제가 들었는데 두 사람의 사진이 더 좋은게 함정 입니다. 아래는 아내가 EOS M으로 촬영했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역시 사진은 장비로 찍는게 아닌가 봅니다.
아래는 딸이 사진 찍는 엄마 아빠를 담은 사진들 인데 느낌이 참 좋습니다. 우리 딸아 오막삼은 아무래도 니가 들어야 하겠다.
해가 완전히 지고는 예약한 대명 리조트 변산에 체크인 하였습니다. 비수기에 평일이라 아주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깔끔하고 마치 호텔방 같은 느낌입니다. 침대 외에도 따로 바닥에서 잘 수 있는 큰 방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로비와 리조트내에 다양한 시설들이 많습니다. 이곳의 워터파크는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가 있지만 너무 피곤해서 이번에는 수영은 즐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 부대 시설이 있어 기회가 오면 또 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은 셀프가든으로 가족끼리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고기는 이곳에서 구입해도 되고 미리 가져오셔서 장소만 빌리셔도 됩니다.
배불리 먹고 이젠 하루의 피곤을 씻고 잠을 자야 할 시간이지만 여행을 오면 항상 몸은 피곤해도 일찍자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로비에 있는 게임시설로 갔습니다.
기린과 강아지 탈것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한 것은 3D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미니 라이더 입니다.
3D 안경을 끼고 마치 실제로 아슬아슬한 코스를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기구 입니다. 한번 타는데 3000원이라는 비용이 들지만 아이들이 다음날 아침에도 다시 태워 달라고 조를 만큼 인기 있었던 탈것 입니다.
나름 코스를 넉넉하게 잡았는데도 피곤했나 봅니다. 이불을 깔아주니 바로 잠들은 아이들 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지 눈뜨기 어려워 하는 아이들과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그래도 밥을 먹고 나니 원기를 찾은 아이들 입니다. 자 이제 다음 코스를 향해서 또 떠나야 할때 입니다.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