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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펜션 연어의고향, 오색약수, 하조대, 낙산사

아무래도 이러다가 제 블로그가 여행 블로그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IT와 역사 이야기를 많이 다루었는데 가을 들어서는 계속 여행 관련 포스팅 입니다.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계속 여행 갈 기회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멀리 강원도 양양에 있는 펜션인 연어의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까지 갔으니 양양 주변의 명소도 간 김에 둘러보았습니다. 여행 내내 비가 와서 좀 아쉬움도 있었지만 비가 오면 또 비 오는대로 정취가 있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가진 연어의 고향 펜션에서 푹 쉬면서 나름 힐링도 할 수 있었습니다.

 

연어의고향 펜션은 강원도 양양 동해바다에 면한 펜션 입니다. 가까이에 설악산과 하조대, 낙산사 등이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고 숙박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본관과 별채 2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원이 참 이쁩니다. 봄에 오면 정원의 만발한 꽃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수영장,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이 쌓인다면 운치가 있는 펜션 입니다. 설악산도 사계절 좋다고 하는데 이곳도 설악을 닮아서 인지 사계절 좋은 곳 일듯 합니다.


양양펜션 연어의고향 홈페이지 : http://www.home4salmon.com/

 

비만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여러 번 되풀이 하게 되는데 다녀오고 나니 비가와서 운치 있어 좋았던 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오히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교통 체증을 겪지 않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연어의 고향 펜션에 도착한 3시경에는 완전히 비바람이 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사진을 찍을 때도 비가 꽤 많이 내렸습니다.

 

역시 이번 포스팅에도 사진으로 인한 스크롤 압박이 있을듯 하여 동영상을 준비 하였습니다. BGM으로 조용필님의 바람의 노래를 깔아보았습니다. 볼륨을 높이고 보시면 덜 지루 합니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시작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출발때의 기분은 사실 걱정이 가득 이었습니다.

 

 

그래도 강원도에 접어드니 산세가 너무 멋집니다. 산 전체에 물든 단풍과 피어 오르는 안개가 차 안에서 바라보아도 절경 입니다.

 

 

비가 꽤 많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여행 계획을 접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이번 주가 아마도 단풍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이었습니다.

 

 

연어의 고향

 

연어의 고향 펜션에 도착하여 빗속에 서둘러 짐을 풀고 한숨 돌리고 보니 단풍에 물든 정원이 참 이쁩니다.

 

 

 

 

수원에서 출발하여 약 3시간이 걸렸는데 빗속에도 불구하고 짐 풀자마자 큰 아이와 우산을 쓰고 이곳 저곳 산책을 즐겼습니다.

 

 

 

 

연어의고향 펜션 바로 가까이에 낙산바닷가가 있고 일출과 바닷가의 암자와 의상대로 유명한 낙산사, 연어가 회귀하는 남대천이 있습니다. 설악산, 대포항, 하조대, 해양박물관, 테디베어팜 등등 주변에 즐길 것이 무척 많아서 숙박지로 잡고 주변을 여행할 계획을 짜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우리 가족도 날이 맑았다면 더 많은 곳을 가 보았을 텐데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나중에 소개해 드릴 오색지구와 낙산사, 하조대만 둘러보았습니다.

 

 

여름에 오신다면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깊이의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 가족이 묵은 곳은 아기자기한 정원이 잘 꾸며진 별채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묵은 곳은 4인 가족이 묵기에 널찍한 밤나무 방입니다.

 

 

별채의 정원은 시크릿 정원이라 불립니다. 나이가 좀 더 든다면 이런 정원이 있는 집에 산다면 좋겠네요.

 

 

방은 가족이 묵기에 넓고, 관리가 잘 되어 무척 깨끗했습니다. 주인 부부 두분 모두 친절하셔서 도착하고 나자 난방부터 이것저것 살펴주셨습니다.

 

 

 

 

안에는 취사도구가 갖추어져 있어서 직접 밥을 해 드셔도 됩니다. 우리야 여행은 쉬러 오는 것이라 생각하는 편이라 밥을 하기보다는 그냥 햇반을 사왔습니다.

 

 

 

 

욕실도 넓고 깨끗해서 어딜 가나 아이들 씻기는 게 큰 일이라 욕실부터 살피는 우리 부부 둘 다에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 방문을 나서면 앉아서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탁자가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커피 한잔부터 마셨습니다.

 

 

 

비가 오지만 좀이 쑤셔서 주변을 좀 둘러보았는데 본관과 별채 사이의 이 길을 몇 분만 걸어가면 바닷가가 나옵니다. 다만 이날은 날씨 탓으로 해가 쨍 하고 멋진 바닷가 보다는 비바람이 치는 성난 파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장관이긴 합니다.

 

 

 

 

본관의 정원은 널찍하고 하트 정원이라 불리웁니다. 정원 가운데 하트 모양으로 손질된 곳이 있어서 하트 정원이라고 하는 모양 입니다.

 

 

 

 

저녁에 바비큐를 즐길 곳인 실내 바비큐 장입니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나 날씨가 좋지 않아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역시 삼겹살이죠.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야외 숲 속 바비큐장에서 정취를 즐기며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힘들겠군요

 

 

 

 

 

 

 

 

단체로 여행을 오셨다면 설거지 내기 한판을 벌여볼 족구장도 별채 뒤편에 있습니다. 제가 가본 펜션 중에서 이렇게 부대시설이 많고 넒직한 곳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자 이제는 고기를 먹을 시간입니다. 사실 요즘 잦은 회식에 접대에... 고기는 질리도록 먹었지만 그래도 또 이렇게 놀러 나오면 고기 좀 구워 먹어야 놀러왔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수기에 비까지 내려서 실내 바비큐 장은 오롯이 우리 가족만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궂은 날씨에 장점이라면 장점 이랄까요?

 

 

 

 

 

고기를 구워 즐기고 나니 숙소로 돌아와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 인생의 시름을 씻어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듯 열심히 살다보니 이제는 머리도 희끗희끗, 새치가 눈에 띄고, 아직도 마음은 젊은 축에 속하지만(?) 요즘 그냥 바라만 봐도 눈부신 젊음의 청춘들이 마냥 부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또 아프니까 청춘이다(아프면 환자지...)라던 젊음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여행과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챙길 수 있게된 지금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저런 조금 복잡한 심경이 스쳐 갑니다. 여행지의 한가로운 밤은 가끔 이렇게 센치한 감정을 가져다 주는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는 밤이면 더 그런듯 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 아빠 여유로운 분위기 잡을 만 하면 방해하러 나타나는 둘째 녀석 입니다.

 

 

다음날 날이 밝고 문틈이 환해서 날이 개었나 하는 기대감으로 문을 열어 보았는데 역시나 비는 주룩주룩.... 항상 여행지의 날씨가 도와주는 듯한 여행이었는데 이번 만은 비와 함께 하라는 계시인가 봅니다.

 

 

 

 

 

"뭐야 또 비와?" 투덜거리는 둘째 입니다.

 

 

 

그래도 방안에만 있긴 답답한지 비옷 입고 산책을 하러 나갑니다.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그 나름의 멋이 있는 연어의고향 펜션 숙박이었습니다. 1박 2일로 여행을 오면서 연어의고향 펜션 주변 명소도 좀 둘러보았는데 아래에서 부터는 그 주변 이야기를 좀 다루어 보겠습니다.

 

 

오색약수, 오색 지구

 

단풍이 거의 끝물로 빗속에서도 참 아름다웠던 오색약수 주변은 사실 연어의 펜션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들렸습니다. 그래도 도착 했을때는 빗줄기가 그리 굵지 않아서 산행을 좀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중간에 빗발이 갈수록 거세져서 오색약수 까지만 들렸다 돌아왔습니다.

 

 

 

단풍이 참 곱습니다. 해마다 단풍철에 너무 바빠서 단풍 구경 한번 못해봤는데 비록 빗속이긴 하지만 올해는 그래도 단풍을 봅니다. 이곳은 오색약수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족욕체험장 입니다. 온천 때문인지 물이 따끈합니다.

 

 

 

 

비가와도 비옷을 입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산에 물든 단풍이 참 곱습니다.

 

 

 

 

망월사와 약수교 사이의 갈림길, 비 때문에 망월사에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약수교에서 내려다 본 오색약수터 입니다. 사실 약수터 주변이 아름답지 약수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주전골과 더 위로 산행을 해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빗속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오색약수까지만 가보고 바로 주변의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산채 비빕밤과 감자전, 순두부를 먹었는데 막걸리 한잔을 부르는 메뉴입니다.

 

 

 

단풍이 참 곱디 고운 설악산 입니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단풍도 이젠 끝이고 겨울이 오겠지요

 

 

 

 

 

 

 

 

 

하조대

 

하조대를 들린 것은 다음날 이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었지만 마치 성난 듯 포효하는 바다와 파도가 장관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자연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빗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첫째 입니다. 하조대 전망대를 오르며 바람이 거세어서 우산이 날아갈까 꽉 잡아야 했습니다.

 

 

 

전망대 꼭대기에는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유리 바닥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기분이 들어서 그 위에 올라서기가 좀 꺼려졌습니다. 요런 정도로도 아찔한데 사진이나 방송으로 볼때는 뭐 별거 있겠어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던 스카이워크 같은 데는 올라서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낙산사

 

이곳에 주차하면서 부터 이상하게 낮 익은 기분이 많이 듭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약 이십 년도 훨씬 전에 와봤던 곳입니다. 바로 기억을 더듬어 보니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때는 어딘줄도 모르고 버스에서 졸다가 우르르 내려서 한바퀴 돌고 간 곳인데 바닷가에 자리잡은 홍련암을 보니 그제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낙산사는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몽골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등 여러 차례 소실되었다가 중건 되었습니다. 의상대와 홍련암 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니 꼭 들리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곳이 바로 의상대 입니다. 의상대사가 좌선하던 장소에 세워졌다는 이 정자는 신라시대에 세워져 18세기 까지 존재하다 소실 되었으나 1925년 만해 한용운이 복원한 것이 1936년 폭우에 무너졌던 것을 복원하고 2010년에는 해체후 복원작업을 재조립 되어 다시 세워졌습니다. 

 

 

현재는 노송을 보호하기 위하여 뒤편으로 돌아가는 길은 막혀 있습니다.

 

 

 

의상대에서 보이는 바닷가 절벽 위의 홍련암도 멋집니다. 의상대사 지었다는 이 홍련암은 해안 절벽에 면해 있어 이날 심한 파도 때문에 더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의상대에서 홍련암이 바라다 보이고 2,3분만 걸어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인데 비바람이 참 거셌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둘째는 비 때문에 경내에 있는 카페로 몸을 피했는데 첫째는 꿋꿋하게 홍련암까지 따라 옵니다.

 

 

 

 

기어이 홍련암에서 한 컷을 찍고 발길을 돌립니다.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거친 바다와 싸우듯 당당히 서 있는 해송이 참 멋집니다.

 

 

사실 온 김에 해수관음상이나 다른 곳도 더 보려 했지만 워낙 거센 비 바람에 포기하고 살짝 지쳐서 경내에 있는 카페에 들렸습니다.

 

 

따뜻한 차와 꿀빵이 비와 추위에 지친 심신을 녹여 줍니다

 

 

 

 

1박2일 짧은 여행을 마치고 귀가를 서두릅니다. 연어의고향 펜션과 강원도 양양의 명소 들을 비 속에서도 알차게 돌아보고 귀가 하였습니다. 강원도 양양을 들리시는 분들은 숙박지로 고려해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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