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터 만화를 좋아 했습니다.
제 또래가 그렇듯 일본 만화의 홍수 속에서 자랐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점점 소년지 스타일 주인공의 뻥튀기 성장 스토리나 유치함에 조금씩 질려가다 보니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점점 볼만한 만화들이 없어지고 있는것도 있지만 사실 만화 볼 시간이 없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다 출퇴근 길에 우연히 미생이란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후로는 매주 다음 편을 기다리는게 낙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목인 미생의 실제 뜻은 아래와 같지만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로 바둑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둑에서 미생(未生)은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상태 혹은 그 돌을 이르는 말이다. 완전히 죽은 돌을 뜻하는 사석(死石)과는 달리 미생은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돌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웹툰이란 악플도 많이 달리는 법 인데 이 작품의 댓글들이 모두 호평입니다.
윤태호 작가는 "이끼" 에서도 남다른 스토리라인을 보여주었는데 이 웹툰에서도 비범한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 입니다.
주인공인 장그래는 바둑 특기생이었으나 바둑에서는 실패하고 원인터내셔날이란 무역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일을 배우고 완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웹툰입니다.
어찌 보면 심심할수 있다 싶은 스토리라인 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작가의 능력인듯 합니다.
위와 같이 직장인이라면 또는 자영업자라면 가슴에 턱 달라붙은 명 대사들이 읽다보면 깨알같이 등장하고 아 정말이지 어떻게 이런 부분들을 짚어 냈을까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동생이 최근까지 장사를 해서 자영업이란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간접적이나마 알고 있습니다.
이 웹툰이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는 등장하는 인물들이 입체적이고 우리주변의 사람들을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일어나는 일들 역시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흥미롭게 그려 집니다.
"아 맞어 저런 사람이 있었지"
"아 진짜 내 주변에 저런 사람있어"
"아 나도 저런적 있는데..."
이렇게 공감하며 웹툰을 보게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여러가지 사건들을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명작이 될 웹툰인듯 합니다.
아마 직장인들이라면 이 웹툰에서 어떤 감동마저 느끼는듯 합니다.
이 웹툰에 달린 댓글들을 한번 소개해 봅니다. 아마 이 댓글들이 저 보다 이 웹툰을 더 잘 설명해 주는듯 합니다.
오랜만에 읽을만한 웹툰을 발견해서 한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주인공 장그래의 상사인 오과장(지금은 오팀장이군요)은 너무 일에 몰리다 보니 항상 눈이 항상 빨간데...젠장 일을 열심히 하지도 않았는데지금 화장실 같다 거울을 보니 제눈도 완전 빨강색이네요. 얼른 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