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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친환경 공유 자전거 모바이크(mobike) 이용기

얼마 전부터 집 주변에 주황색의 독특한 모양의 자전거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장바구니가 달려있고 자전거인데 체인이 없고 뒷바퀴 부분에 커다란 검은색 잠금 장치가 달려 있는 이상한 자전거였습니다.


궁금증이 일어나 검색으로 확인을 해보니 이 자전거는 수원시에서 시행중인 친환경 공유자전거 사업자 중 하나인 모바이크(Mobike)의 공유 자전거였습니다.


공유자전거 사업, 모바이크(Mobike)는 모바일(Mobile)+바이크(Bike)의 합성어로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서 위치 정보로 가까운 자전거가 있는 곳을 찾아서 QR로 인식하여 자전거를 이용하고 15분이나 30분 같은 시간 단위로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공유 자전거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전거를 모바일과 IT기술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사업입니다. 모바이크(mobike) 자체는 자전거 대국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시작한 업체 였습니다.


수원시에서는 2개의 사업자가 공유자전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오바이크(o.bkike)와 모바이크(mobike) 입니다. 다만 오바이크의 경우 자전거의 잦은 고장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15분에 250원, 모바이크는 30분 300원) 때문에 사용해본 사람들이 모바이크를 더 추천하는 편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오바이크는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서 아래의 링크를 공유합니다.


관련 링크

https://blog.naver.com/sha9118/221322603402



이번에 아들이 자전거를 배우게 되면서 같이 자전거를 타고 싶어했는데 저는 자전거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몇 번이나 탈지 모르는 자전거를 사기도 그래서 집 근처에서 자주 보이는 모바이크 자전거를 이용해 보려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곳곳에 스마트폰으로 QR을 인식시킬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사용방법이 붙어 있습니다.


먼저 모바이크 앱을 다운받고(안드로이드, IOS) 선불로 이용권을 결제합니다. 그 다음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잠금 장치가 열립니다. 아마도 잠금 장치에는 통신 기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터리가 들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태양광 충전 방식 입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바구니 바닥이 태양광 패널로 생각됩니다.



수원 중부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탄력 순찰 등에도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돌아다니면 2종류의 모바이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담긴 모바이크가 더 신형으로 모바이크 뉴 라이트(Mobike New Lite) 모델입니다. 구형의 경우 체인이 완전히 덮여져 있긴 하지만 좀 더 사이즈가 크고 일부가 밖으로 드러나 있고 좀 더 무겁습니다. 신형이 6~10kg 가량 무게를 줄였다는 군요. 제 경우 두 종류를 모두 타 봤는데 확실히 신형이 더 가볍고 페달을 밟을 때도 힘이 덜 듭니다.


외관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타는 공유 자전거이다 보니 고장이 날 부분을 없애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형은 체인이 보이지만 신형은 아예 체인이 보이지 않고 기어가 없던 구형과 달리 허브라는 구조가 속도가 빨라지면 자동으로 2단으로 변경을 해 준다고 합니다. 손잡이도 신형이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바퀴의 경우 펑크가 나지 않는 구조라고 하는 군요.


고장없이 오래 여러 사람이 공유해서 탈 수 있도록 좀 더 개선된 모델이 신형 모델이라고 하니 가능하면 신형을 타시기 바랍니다. 신형 모델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 또 다른 효과가 있는데 구형 모델보다 색상이나 디자인 때문에 더 눈에 뛴다는 점입니다. 사실 구형 모델이 운영 될 때는 모바이크의 존재 자체를 모르다가 신형 모델이 눈에 띄면서 저도 호기심을 가지고 이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에야 양 옆 사이드 바퀴를 떼어내고 2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아들이 요즘 35도를 넘는 한 낮 기온에도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조르기 일수입니다. 제 자전거가 없다 보니 공유자전거 모바이크도 알게 되었겠다 이 자전거로 아들과 같이 라이딩을 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모바이크 앱을 설치했습니다. 앱에 나오는 사진의 모델은 아직 구형 모델 이군요.



우선 회원 가입을 하고 선불로 이용 요금을 결제합니다. 신용카드로 앱내 결제가 가능하고 가장 적은 금액은 2,000원부터입니다. 부가세 포함 2,200원 결제를 했습니다.



우선 제가 있는 아파트 주변 모바이크 위치를 찾습니다. 다행히 집 주변에 여러 대의 모바이크가 보입니다. 자전거를 찾으면 아래의 잠금 해제 버튼을 눌러 QR 코드를 인식시킵니다.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뒷바퀴의 잠금 장치가 스르륵 열립니다.



아이폰의 경우 모바이크 앱 설정에서 카메라 접근 허용을 설정해 주셔야 합니다.



해당 잠금 버튼이 상단으로 올라간 상태가 잠금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사용 후에는 위 버튼의 상단 부분을 누르면서 아래로 내리면 잠금이 되면서 자동으로 사용완료 알림이 스마트폰 앱에 표기가 됩니다. 사용법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자 출발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들이 사진을 담아 주었습니다. 낮 기온 35도에 땡볕이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펑크가 나지 않는다는 바퀴인데 살짝 눌러보니 공기 타이어가 아니라 고무 덩어리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구형에 비해 안장 높이 조절도 더 편리해 보입니다. 사진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뒤 바퀴의 흙 받이 길이도 더 길어졌습니다.



집 주변 수변공원으로 꾸며진 하천 주변을 라이딩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등은 아직 두발 자전거가 익숙하지 못해서 한번 넘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잘 따라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운 날씨기는 한데 그래도 자전거를 달리면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서 그래도 견딜 만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개천을 따라 라이딩 하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가끔 오리와 백로도 보면서 수변 길을 따라 가는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그래도 덥긴 덥습니다. 아들이 완전히 지쳐버려서 길을 되돌아 갑니다.



총 45분 정도 라이딩을 즐기고 아파트 근처로 돌아와 잠금을 하였습니다. "띠리릭" 소리가 들이고 앱에서는 사용이 종료되었다는 알람이 뜹니다. 45분 사용 30분 단위 300원이라 15분 정도 더 탈 걸 하는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600원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뱄으니 저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아들은 복숭아티를 얼음 가득히 넣어 시원한 그늘에서 즐겼습니다.



사용이 끝나면 이렇게 아무 곳에나 세워 두면 됩니다. 다음날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누군가 벌써 이용을 했나 봅니다.



이동한 미터 수는 원래 있던 출발지로 되돌아와서 그런지 10m로 표시됩니다. 총 45분을 이용했군요.


아들과 라이딩을 위해 이용해 보았던 공유자전거 모바이크(mobike), 사용해보니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고 제 자전거를 사지 않는 이상 다음에도 종종 이용을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자전거를 찾을 때 위치 정보 지도가 좀 더 정확하고 상세하게 안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자전거가 표시되지 않아 다소 멀리 자전거를 가지러 가야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관련 링크

모바이크 : https://mobike.com/kr/
오바이크 : https://www.o.bik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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