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업무에 두대의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회사에서 지급된 모니터는 하나뿐입니다. 물론 노트북에는 당연히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지만 슬슬 노안이 찾아오는 나이가 되면 노트북의 작은 텍스트를 보는 것 보다 큰 화면의 모니터로 일을 하는게 더 편한 게 사실 입니다.
현재는 메인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고 서브 노트북은 텍스트 폰트 비율을 높여서 쓰고는 있는데 이쪽 저쪽 모니터를 번갈아 보는 것이 피곤기도 했고 좀 더 편한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해결책은 이미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있는 KVM Switch 입니다. 아마도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여러 대의 PC와 K(Keybord) V(Video, Monitor) M(Mouse) 를 하나로 공유하는 스위치를 KVM 스위치라고 합니다. 여러 대 PC를 쓰는 개발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환 스위치입니다.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은 메인 노트북은 비디오 연결 방식이 RGB 연결 방식이고 서브 노트북은 HDMI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RGB 방식 KVM 스위치를 사고 HDMI to RGB 케이블 하나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NX-KVMS318 라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RGB와 USB 케이블 일체형 방식으로 별도의 케이블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하나이고 유선 리모콘 형태로 전환을 편리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리모콘도 귀찮으면 키보드 단축키로도 전환이 가능합니다. 가격도 매우 착한 편인 건 덤입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KVM 스위치 본체와 일체형 RGB, USB 케이블, 유선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체형 케이블들은 RGB 케이블은 각각 노트북 또는 PC의 RGB 포트에 (제 경우 노트북 한 대에는 HDMI to RGB 케이블 연결) 연결하고 전면의 RGB 케이블 연결구는 사용하시려는 모니터와 연결합니다. USB1,2 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됩니다.
해당 제품은 일반적인 비디오는 RGB, 키보드는 USB를 사용하는 환경에 적합한 스위치로 키보드, 마우스가 PS2 연결방식이라던가 HDMI 만 필요하다던가 다양한 환경이 있을 수 있으니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현재 사용 환경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KVM 스위치를 고르셔야 합니다.
가운데 있는 하얀색 버튼을 누르면 PC1, PC2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위치 본체는 모니터나 PC 뒤편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서 앞쪽으로 아래 그림의 유선 리모콘을 연결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체는 뒤편에 두고 책상에는 유선 리모콘만 두는 깔끔한 배치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유선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로도 전환이 가능 합니다. 사용 방법은 연속해서 Scroll Lock 키를 두 번 누르고 ↑↓ 화살표를 누르면 이전 포트나 다음 포트 장비로 전환이 가능 합니다. 또는 Scroll Lock -> Scroll Lock -> 1 연속 순서로 누르면 첫번째 PC로 연결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KVM 스위치를 사용할 일이 많이 없겠지만 저와 같이 2대, 또는 여러 대의 PC와 하나의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쓰면서 빠르게 전환하고자 할 때는 상당히 유용한 장치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