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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호천 아들과 자전거 라이딩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예년보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마치 가을이 점차 빨리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라 서운함도 생깁니다.


그래도 지난 주말까지는 무척이나 쾌청한 초가을 날씨라서 2주 전과 지난 주말 연속으로 아들과 수원 서호천을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자전거 타기를 그닥 즐기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아들이 마침내 두발 자전거를 배우면서 안전하게 자전거 탈 만한 곳을 찾다 보니 근처에 있는 서호천이 자전거를 타고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생각되어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고 있습니다.


혹시 수원에 사시고 자전거 타기를 즐기신다면 수원 서호천을 추천드립니다.



서호천은 이전에도 산책 장소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수원 서호천, 단풍이 아름다운 그림 같은 가을 산책로


비가 온 뒤여서 그런지 수량도 많아졌고 아직 단풍이 찾아오진 않았지만 녹음이 우거진 나무들이 산책로를 풍성한 느낌으로 만들어 줍니다.





벌써 사이즈가 좀 작아진 자전거를 타며 제가 "찌르릉" 울리면 "따릉따릉" 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가 없어서 이전에 소개한 적 있는 모바이크를 이용했습니다.


수원시 친환경 공유 자전거 모바이크(mobike) 이용기

포스팅으로 소개했을 때보다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 20분당 500원입니다.








평소보다 신이나서 좀 멀리까지 와 봤습니다. 여전히 잘 조성된 산책로이고 아이들과 자전거 타기에도 안전한 길입니다.




오 몰랐었는데 서호천에도 작은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물이 많이 맑아지고 깨끗해졌다는 증거이겠죠?









중간에 저는 발바닥이 너무 아파 걷기도 힘든 지압길이 있습니다. 가벼운 아들은 잘도 왔다갔다 하는데 뚱땡이인 저는 발바닥이 너무 아빠 서있기도 힘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인데 올 때와 달리 오르막이라 아들이 좀 힘들어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3km 정도 갔다가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길이다 보니 우리 말고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호천에는 철새들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오리 가족이 소풍을 나왔나 봅니다.






누군가가 재능 있는분의 재능기부일까요? 길 한편에 트릭아트 그림을 그려두었습니다.




하늘은 높고 날씨는 선선하고 전형적인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 날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봄, 여름, 겨울 없이 가을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도 다른 계절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기는 합니다.



돌아 올 때 힘들어 하면서도 잘 따라온 아들에게 시원한 맥주...는 아니고 아이스티를 사주었습니다. 언젠가는 라이딩 후에 같이 맥주를 마시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 시원해~


1주일 차이인데 그 다음주는 날이 좀 더 차가워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주 다녀온 서호천 입니다.



똑같은 길만 가면 지루해 할지몰라 이번에는 서호천과 접해있는 SK 뷰 아파트에도 잠시 들려 한바퀴 돌았습니다.





지난 주 보다 살짝 단풍도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이렇게 너무 짧고 빨리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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