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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라이트룸 풍경, 인물, 기본 보정법, 자주쓰는 보정 사용자 정의 만들기

사진 취미를 가지고 있다 보니 포스팅을 종종하고 가끔 몇몇 분들이 질문을 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해드리지만 저도 분류하자면 아마추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끔은 난감한 질문들에는 솔직히 모르겠다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애매한 질문들은 캐논이 낫냐? 니콘이 낫냐? 소니가 낫냐 이런 질문입니다. 보통 "전 캐논만 써봐서 잘 모릅니다."라고 답변하지만 뒤이어 이어지는 질문이 이런 유형입니다. "사진 색감이 마음에 든다, 어떤 카메라 쓰냐?" 여기에서 좀 더 나가서 보정을 하시는 분은 어떤 픽쳐스타일 쓰느냐, 또는 어떤 프리셋 쓰느냐로 질문이 이어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질문을 주시는 분의 의도는 아마도 대부분 이런 것 같습니다.

"내 사진은 안 쨍한데 쨍하게 찍는 법이 뭐냐?", "사진 색감이 내 스타일인데 어떤 카메라(또는 프리셋) 쓰느냐?"  결국 사진의 쨍함에 대한 문의이거나 색감에 대한 문의입니다.


여기에 간단히 대답하기가 늘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좋아하는 색감(?)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그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는 색감이란걸 잘 모르겠습니다. 색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일까? 생각도 해 봅니다. 보통 제 경우는 이리저리 만지다 제 눈에 "어 괜찮은데?" 하면 그만인 아마추어 사진취미가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쨍함은 그냥 샤픈을 주었거나 다단계 리사이징으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걸 질문자가 원하는대로 간단하게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이런 질문을 주신 분들 중에 많은 수는 사진 보정에 대해서 전혀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찍을 때 어떻게 찍는지 물어보십니다. 사실 전 사진을 잘 못 찍습니다. 최근에는 그저 나중에 보정하기 쉽도록 살짝 어둡게 사진을 담는 것 밖에 없습니다. 너무 어두우면 보정 시 노이즈가 많이 올라오고 너무 밝으면 화이트 홀이 생겨 데이터가 없어지니 적당한 선에 맞추려는 노력만 합니다. 그마저도 종종 실패 합니다.


결국 위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제 답변은 언제나 "사진 보정을 해야 합니다" 입니다. 다만 답변 하면 느낌상 문의하신 분들 대다수가 원하시는 대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좋다 하지만 난 보정 하나도 모르겠는데 어쩌면 좋냐?" 하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라이트룸 프리셋 설정의 예시를 잠시 보여 드릴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전 아마추어 취미가이기 때문에 제가 하는 보정의 예시에 불과 합니다. 고수 분들이라면 꼭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먼저 사진을 쨍하게 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링크 : 라이트룸 3,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선예도와 노이즈 보정

라이트룸 3,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선예도와 노이즈 보정

출처: https://lucy7599.tistory.com/692 [지후대디의 Favorite]
라이트룸 3, 선명한 사진을 만드는 선예도와 노이즈 보정

출처: https://lucy7599.tistory.com/692 [지후대디의 Favorite]

라이트룸 다단계 리사이즈 LR/Mogrify 2 plug-in 설치

사진 후보정 이야기, 결코 내 카메라, 렌즈가 좀 더 후진 것은 아닙니다.


앞서 노파심에 말을 덧붙이자면 이 글은 이렇게 보정해야 한다 같은 강좌 성격의 글이 아닙니다. 그저 나는 주로 이렇게 보정하니 내 보기에 좋더라 라는 예시에 가까우며 이것도 일관성 있게 늘 이런 방식으로 보정하지는 않습니다. 전문가의 색상과 자연스러운 빛을 고려하는 고차원적인 보정이기 보다 제눈에 만족스러운 아마추어의 보정임을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즉 아래 보정 방법은 여행지에서 담은 풍경 수백장을 일괄 보정 할 때 이런식으로 한 장 보정한 뒤 프리셋으로 저장해 전체 적용하거나 하는 용도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보정 전과 보정 후의 모습인데 RAW 파일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보정 후에 좀더 대비가 높아지고 선명해진 걸 느낄 수 있으실 듯합니다.


보통 풍경 사진의 경우 저는 톤 및 부분 대비를 높이고 밝은 곳은 살짝 어둡게 어두운 곳은 밝게 하고 생동감 수치를 올립니다. 그리고 디헤이즈 도구를 사용하는데 디헤이즈 기능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듯이 선명하게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값이 마이너스이면 흐릿하게 만들 수 있고 값이 플러스인 경우 선명해집니다.




채도의 경우 너무 과한 색이라는 생각이 들 경우에는 해당 색의 채도를 약간 줄여줍니다.



그리고 선명하게 하기(샤픈) 부분이 중요한데 저는 풍경 사진이라면 양을 조금 올리고 반경은 1.0또는 그 이하로 잡습니다. 인물의 경우 1보다 더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샤픈의 옵션의 양(Amount)는 모서리(Edge)를 더 선명하고 세부적이게 만들어줍니다. 풍경이나 건물 사진의 경우 적당하게 값을 올려주시면 클리어 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올리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집니다. 반경 (Radius)의 경우 Amount가 적용되는 범위로 사진의 가장자리가 작고 날카로운 경우 1.0 에서 그 이하로 줄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물 사진과 같이 가장자리가 둥그런 경우 1.0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귀차니즘에 그냥 1.0이 디폴트 값입니다. 인물 사진에서 얼굴에 부드러움을 줘야 할 경우 이 값을 건드리기 보다 저는 마스크 값 조정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세부(Detail)의 경우 질감에 대한 값으로 높은 값일수록 디테일 수치를 올려 줍니다. 마스크(Mask)의 경우 수치가 0이면 설정한 양(Amount) 값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 수치를 올리면 Edge에 대해 적용된 샤프닝 범위가 줄어듭니다.


노이즈의 경우 광도를 조금 올려줍니다. 특히 야경 사진이라면 사진을 1:1로 볼 수 있는 상태에서 수치를 조정하면서 적절한 선을 잡으시면 됩니다. 리덕션을 너무 하면 디테일이 죽고, 디테일을 살리려 하면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중간 경계의 적정선을 찾으셔도 되고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색상 노이즈의 경우 아래 색상 바를 움직여 제거하면 됩니다. 위의 설정 값은 참조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구성은 제가 일반적으로 보정할 때 그렇게 한다는 예시이고 사실 보정하시는 분의 눈에 좋게 보이는 값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저도 때때로 사진에 따라 이 값을 완전히 다르게 바꿀 때가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가장자리 비네팅을 줍니다. 마이너스 값이면 가장자리부터 어두워지고 플러스 값이면 밝아집니다. 의외로 비네팅은 사진을 볼 때 받는 느낌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때로는 아래 사진 처럼 가장자리를 밝게 비네팅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 도장 툴로 먼지제거를 해주거나 수평등을 맞추어주면 끝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위의 설정을 그대로 적용한 뒤 수평 조절 및 약간 수정한 사진 입니다.




풍경은 이처럼 보정에 따라 확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마치 사진보다는 그래픽 같은 느낌을 주는 HDR이 짙게 적용된 느낌의 보정을 선호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제 취향은 조금 달라서 색상이 풍부하고 생동감 있게 대비만 높이는 편입니다.


보통 이런 형태의 보정후 프리셋을 만들어 두고 대량 사진에 적용해 버리고 마는데 때로는 선명한 풍경 사진 외, 아예 다른 색감의 사진을 만들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약간 감성적인 느낌과 필림 사진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녹색끼 있는 색상을 두드러지게 살린 사진입니다. 디폴트는 출처를 모르는 필름 느낌을 주는 프리셋 모음중에서 일부를 응용해 수정했습니다.



원본과 보정본 비교 사진을 보면 원본과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실 듯 합니다.



밝기는 조금 끌어 올리고 생동감을 오히려 떨어뜨리고 채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색조에서 빨간색 계열 수치를 올리고 주황색은 떨어뜨립니다. 채도에서 주황과 노랑색을 조금 낮추어 줍니다. 광도에서 빨강을 올려서 원하는 색상 느낌을 조절했습니다. 예시 값으로 사진마다 다른 느낌이나 색이 나올 수 있음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필름 같이 약간 뿌연 느낌을 원해서 노이즈 리덕션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자리를 어둡게 살짝 비네팅을 주었습니다.



보정 탭에서 초록색을 많이 끌어 올리고 나머지 색은 조금씩 조절하며 사진 전반에 원하는 색상으로 잡았습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이겠지만 수정된 사항을 다음에도 자주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새 사전 설정(프리셋) 추가" 메뉴를 통해서 사용자 프리셋에 저장을 해 둘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적용하고자 하는 사진에 설정 적용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발란스와 수평/수직 등 보정은 사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서 해당 부분은 프리셋 설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본인이 이해하기 쉬운 라벨을 붙여서 저장하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감성_철로_따뜻한녹색계열"로 명칭을 정했습니다.



제 경우에 이렇게 풍경 사진 보정을 하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은 때때로 포토샵과 다른 툴들을 섞어서 마음에 들 때까지 보정하기 때문에 이런 일반적인 수치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장의 합성도 가끔 하기 때문에 꼭 이 방식을 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B급 이하 사진을 한꺼번에 보정할 때 이와 같이 만들어둔 프리셋을 적용 합니다.


풍경 사진과 달리 인물 사진의 경우는 살짝 다른 설정이 필요 합니다.




제 경우 인물 사진은 밝은 얼굴색이 최우선 목표 입니다. 두번째로 부드러운 얼굴선을 많이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최대한 선명한 인물 입니다.



밝은 얼굴을 위해 노출을 많이 끌어 올리는 편입니다. 풍부한 색감의 느낌을 주기 위해 역시 밝은 곳은 어둡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듭니다. 인물 사진에서는, 특히 아이들 사진은 디헤이즈는 아예 건드리지 않고 보통으로 둡니다. 나머지 값은 풍경 보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샤픈의 경우도 차이가 없는데 맑고 선명함 보다 부드러운 인물 느낌을 살리시려 한다면 마스크 값을 조금씩 올려 주시면 됩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 비네팅을 넣으면 약간 가운대로 시선이 집중되는 느낌이 있어 자주 활용합니다.


그런데 앞서 풍경 사진은 대비를 키우고 선명함을 우선한다고 했는데 풍경사진을 아주 선명하게 보정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그날 아침에 느낀 고즈넉한 안개 낀 시골의 아침 풍경이 머리속에 있었기 때문에 아주 약간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색상이 너무 화려한 느낌은 아니다 싶어서 생동감과 채도를 낮추었습니다.



그래서 샤픈에서 너무 쨍한 느낌을 주기보다 마스크값을 올려서 조금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비네팅은 아주 작은 값을 살짝 주었습니다.


이처럼 보정에는 딱 정해진 "국민 값/설정" 같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값을 조절하고 시험해보고 또 저 같은 아마추어는 다른 이가 만든 프리셋의 속성 값을 뜯어보고 이걸 또 만져보면서 제가 원하는 프리셋을 만들기도 합니다. 위의 예시들은 참조만 하시고 자신만의 보정 설정을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풍경 사진의 경우 저는 그라디에이션 필터 기능도 자주 사용을 합니다. 해당 기능의 사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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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 풍경 보정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


  • 좋은 팁을 알려주셨네요..^^ 라이트룸 프리셋은 사용만 해보고 만들어보진 못했는데 도전해 봐야겠어요..^^

    아래 인스타그램 사진을 불러오는 기능도 신기하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써놓고 어줍잖은 초보의 보정 설정이라 방문하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으려나 걱정도 됩니다.

  • 상당히 도움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보정법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포스팅 하기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
    궁금한 점 있으면 지속적으로 여쭤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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