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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ETC

일상, 아이들 학교 바자회, 아파트 가을 벼룩시장 풍경


지난 주말에는 아이들 학교에서 바자회 행사가 있었고 이번 주말에는 아파트 내에서 벼룩시장 행사가 있었습니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고 필요한 사람은 사 가는 것은 공통점 입니다.

학교의 바자회에서는 아이들이 주축으로 주로 아이들 용품을 팔았습니다.


예전 제가 어릴 적 매스게임 준비를 하고 체육 행사를 하던 운동회 대신 아이들과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행사가 된 셈입니다.


아파트 바자회도 큰 차이 없이 대개의 경우 아이들이 주축이었지만 어른들도 참여하다 보니 생활용품이 일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중 질리거나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은 처분하고 새로운 다른 장난감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보니 다른 용품보다 장난감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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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학교에서 있은 행사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매년 열리는 지역 행사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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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학생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숨겨진 재능을 뽐내는 공연들이 이어졌고 어머니들은 커피와 먹거리를 파느라 조금은 고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최에서는 3,000명 분 음료와 음식을 준비했다는데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모두 떨어져서 재료를 급하게 공수해오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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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들과 함께 들렸었는데 수많은 장난감에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 와중에 득템한 독특한 굴렁쇠라 할까요? 자석으로 되어 있어 돌면서도 잘 떨어지지 않고 불빛까지 나는 요 녀석을 1,000원에 득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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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가격표를 붙이고 팔아보는 경험은 평소에는 체험해보지 못하는 일들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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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야 다른 것보다 먹거리가 풍성해 좋았습니다. 커피는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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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로봇과 앞서 말한 굴렁쇠를 득템했습니다. 그리고 300원짜리 쌍안경도 하나 샀습니다. 가장 비싼 로봇이 2,000원이었으니 제대로 득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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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학교 행사는 아들과 함께 먹거리를 즐기고 물건을 사고 왔다면 이번 주말 아파트 벼룩시장에는 아이들이 직접 안 쓰는 것들을 준비해서 물건을 팔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데, 꽤 늦게까지 팔 것들을 골라내고 가격표를 만들어 붙이느라 두 녀석 모두 잠을 설쳤습니다. 옆 동네 친구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놀러와 같이 장난감을 팔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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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이제는 흥미가 많이 떨어진 또봇들과 가지고 놀기에 질린 장난감을 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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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역시 인형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둘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물건에 극명한 차이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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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좀 한산해서 참여가 적으려니 했습니다. 많이 한산하면 아이들이 실망할 텐데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행히 10분 20분 시간이 좀 흐르니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꽤 북적이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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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올해는 날씨가 정말 빨리 쌀쌀해집니다. 단풍도 더 빨리 물들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추울 것 같아서 오래 기다리면 춥고 지루할 텐데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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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기우였나 봅니다.

사람들이 북적이다 보니 아이들 장사는 생각보다 호황이었습니다. 장난감도 인형도 모두 예상보다 인기가 있었고 잘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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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아파트에서 주관을 해서 뻥튀기 기계를 놓고 무료로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음료수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는데 대신 단지 내 편의점이 장사가 잘 되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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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이다 보니 아이 엄마들도 아이들 옷이나 캐리어 등을 파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혹시 건질 게 없을까? 하는 마음에 매의 눈빛으로 둘러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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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다 팔고 나서 둘째도 쇼핑에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학교에서 건졌던 장난감들 만큼 득템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저렴하게 구입을 했으니 그것으로 만족을 해야겠죠.


지난주 학교 바자회가 이 지역의 가을 행사로, 일종의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 아파트 바자회도 아파트 주민들 간의 축제처럼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생경한 경험에 즐거워하고 어른들도 즐기는 행사로 내년도에도 이어지고 자리 잡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사실 뭐 지역 축제가 별거겠습니까? 이런 행사들에 먹거리, 볼거리 좀 더 추가되고 참여가 늘어나면 그게 축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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