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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포토샵 라이트룸 과 ACR 보정 프리셋, 여행, 풍경 용도

원래 저는 프리셋을 공유하거나 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럴만한 실력이 안되기 때문인데 가끔 사진 보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다 보면 늘 뒤따르는 다양한 요청이 있는데 가장 많은 요청이 바로 제가 사용중인 프리셋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정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다른 사람이 공유하는 프리셋이나 때로는 유료 프리셋도 구입해 보았는데 항상 다운로드한 프리셋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프리셋을 사용하던 사람의 장비나 환경, 심지어 어쩌면 우리가 모니터로 보고 있는 색조차 다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정을 시작하면서 유명하다는 프리셋은 대부분 받아 보았는데 예시 사진으로 상상한 것과 내 사진의 결과물이 다른 경우가 더 많았었습니다. (당연히 내 환경에 맞게 수정이 필요한데 그런 걸 초기에는 잘 몰랐습니다.)이런 경험을 하면서 프리셋 배포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었던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포스팅 쓸 거리가 없었...) 저도 그랬듯이 이제 막 사진 보정을 해 볼까 하고 시작한 분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합니다. 소개 및 첨부하는 프리셋이 결코 제대로 된 정석도 아니고 너무 좋은 프리셋도 아니지만 우선 적용을 해보고 자신에 맞게 취향에 따라 변주하기 시작하는 시작점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여행 사진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오늘 소개 드리는 보정 설정 및 첨부한 프리셋은 본인의 RAW 파일에 적용했을때 완벽하게 적용되어 완성된 사진이 나오는 파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노출과 색온도, 화이트밸런스 정도는 직접 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사실 프리셋은 적용만 하면 최상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만능의 도구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주 적용하는 설정의 반복 노동을 줄여주어 편리함을 주는 미리 셋팅된 환경으로 이해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 드리는 프리셋은 처음 보정을 시작하면서 베이스로 적용해서 이리저리 테스트 해보고 만지면서 자신만의 보정 스타일을 만드는데 베이스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첨부 드리는 프리셋들은 당연히 제가 처음부터 만들어낸 프리셋이 아닙니다.


원래 한동안 제 카메라에 기본 픽처스타일을 윤성님의 YS Style로 설정해서 써 왔었는데 어느새 제 사진 보정은 이 픽처스타일이 가진 약간 투명한 느낌과 낮은 채도의 색감이 가장 익숙하면서 어떤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RAW로만 찍고 라이트룸으로 보정을 하게 되면서도 그 익숙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나 봅니다.


링크 : 카메라의 픽쳐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


그래서 채도 낮은 누군가의 공유 프리셋에서 YS Style과 비슷한 색감이 나도록(제 보기에는) 이리저리 만지고 여기에 다른 HDR 프리셋의 값들과 선예도 중심 프리셋, 노이즈 리덕션 프리셋 등에서 참조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적어도 4개 이상의 프리셋들의 값들이 조합되었고 제 입맛에 맞게 고쳐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소개하는 프리셋은 제가 "여행_BASE" 로 이름을 저장해둔 프리셋인데 주로 여행을 하면서 담은 풍경이나 인물과 풍경이 같이 들어가는 사진의 BASE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인물 중심의 사진에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프리셋 파일도 아래에 첨부해 두었지만 직접 조절하며 만드실 분들을 위해서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여행용 프리셋 원본


오늘 설정은 라이트룸이 아닌 ACR(Adobe Camera Raw)로 소개하겠습니다. 최근 업데이트 이후 라이트룸 클래식 CC와 포토샵의 ACR이 프리셋을 공유하게 되었고 사실 제가 보기에는 ACR과 라이트룸의 메뉴도 거의 똑 같아졌습니다.


참 프리셋을 복사해 넣을 경우 포토샵과 라이트룸 클래식 CC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상태라면 다음의 폴더에 넣어주시면 라이트룸과 ACR 모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2018.12 기준)

프리셋 저장경로

user 폴더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먼저 여행지의 사진을 RAW로 불러옵니다.


포토샵 똑바로하기


프리셋을 적용하기 전에 수평 등을 미리 맞추어 놓는 게 좋습니다. 한글판 기준으로 상단 도구 메뉴의 "똑바로 하기 도구"를 더블 클릭하면 자동으로 수평을 맞추어 줍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1


이 상태에서 사진을 더블 클릭하면 수평을 맞추고 크롭 된 상태로 확정이 됩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2 렌즈 교정


다음으로 렌즈 교정 탭을 설정해서 색수차나 사진의 왜곡 등을 바로잡아 줍니다. 이 부분은 만들어둔 프리셋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는 경우 해당 옵션을 빼면 됩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 설정


우선 노출은 손을 대지 마시고 대비 +10 정도를 주고 밝은 영역은 -70, 어두운 영역 +70 정도를 줍니다. 노출은 가장 마지막에 조정해 주세요.

흰색 계열을 +20, 검정 계열을 -70 정도의 값으로 줍니다.

명료도를 +20으로 올리고 안개 현상 제거(라이트룸의 디헤이즈)를 +10 정도 줍니다. 활기(생동감)에 -10~-13 정도를 주고 채도를 -10~-15 정도로 낮춥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선명효과 노이즈 리덕싱


샤픈과 노이즈 리덕션 설정을 해 주는데 해당 부분은 사진의 상황이나 사진의 노이즈에 따라 자신의 환경에 맞게 자유롭게 조정 바랍니다. 단 선명 효과의 반경은 가능하면 1이나 1.2를 벗어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3


HSL (hue, saturation, lightness) 부분은 전혀 손을 대지 않은 디폴트 부분입니다. 혹시 자신만의 추구하는 색감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을 만져보며 직접 체감하며 자신만의 색감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 비네팅 설정


끝으로 fx 탭에서 아주 약간의 비네팅 효과를 주었습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 이전 이후 비교


위의 사진은 보정 전 RAW 파일과 보정 후의 비교 모습입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이미지 저장


하단의 이미지 저장 버튼을 누르면 이 상태로 사진이 저장됩니다. 여러 장을 저장하려면 좌측의 미니 브릿지에서 여러 이미지를 선택 후 "이미지 저장"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보정 후 사진


위는 최종 보정한 사진입니다.


이 상태에서 사전 설정 탭에서 새로 만들기로 해당 ACR 보정 설정을 프리셋으로 저장합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사전 설정


다른 사진을 보정할 때도 좌측에서 이미지들을 클릭한 후 사전 설정(프리셋)에서 만들어둔 프리셋을 선택하면 일괄 적용이 가능합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사전 설정


프리셋 적용 후 조명 때문에 색온도가 높아서 좀 더 낮게 조정하고 노출을 올렸습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사전 설정 보기

보정 전, 후


여행용 사진 프리셋 보정 후 사진


위의 사진이 최종 보정된 사진입니다.


내친김에 한 장 더 해보았습니다.


일본 여행 보정 설정


해당 사진도 프리셋을 적용하고 노출을 끌어올리고 비네팅을 살짝 주었습니다.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 비네팅


여행용 사진 프리셋 기본 이전 이후 비교 사진

보정 전, 후

여행용 사진 프리셋 보정 후 사진 - 일본여행

최종 사진


해당 프리셋은 앞에서도 말했듯 주로 여행지의 풍경이나 풍경과 인물을 같이 담을 때 주로 BASE로 사용하고 있는 프리셋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여행_BASE 입니다. 너무 여러번 반복하는 것 같은데 첨부한 프리셋은 그냥 그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자신의 취향과 환경에 맞게 조정하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노출은 조정해 주셔야 합니다.


블로그배포용_여행_BASE.xmp


위의 여행_BASE의 경우 수백 장의 여행 사진에 BASE로 삼아 밝기 조정을 거쳐 일괄 적용하기 편리하긴 한데 채도가 좀 낮다 보니 정말 색상이 다양한 버라이어티한 풍경을 담았을 때나 야경사진에는 좀 아쉬울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프리셋을 따로 "풍경용베이스"로 이름 지어 저장했습니다. 풍경 사진의 색상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것도 여러 개의 프리셋에서 원하는 부분만 따와서 조합을 했습니다.


풍경용 사진 프리셋


이 프리셋에도 HDR이 살짝 가미되어 있습니다. 사실 풍경 사진에는 HDR 토닝이 요즘 대세이기도 하지만 제가 HDR 덕후라서 더 그렇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모든 보정 프리셋 중 인물 용도 외에는 모두 HDR 이 조금씩 가미되어 있습니다. 뭐 이것도 한 때 일 거지만(질리기 전까지는...) 취미 사진가야 지 하고 싶은 대로 할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뻔뻔...)


링크 : 사진에 HDR 토닝 효과 주기, 포토샵, ACR(Adobe Camera Row) 및 라이트룸(Lightroom)을 이용한 구현


풍경용 사진 프리셋 적용 후 사진

최종 사진


풍경용 사진 프리셋 적용 전후

보정 전, 후


풍경용 사진 프리셋 적용 후 사진


해당 프리셋도 아래에 파일로 공유합니다.


블로그배포용_풍경용베이스.xmp


마지막으로 첨부한 프리셋 관련해서


1) 수정 요청이나 변경 관련 질문은 안 받습니다. 필요한 경우 스스로 수정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노출 및 트리밍, 색온도 등 일부 값은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환경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 무료 프리셋들을 여러 개 조합은 했지만 뭐 그 근본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니 자유롭게 배포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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