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 MAX는 이미 작년 11월 출시가 되어서 아직 후속작은 없지만 새 폰이라 하기에 어정쩡합니다. 화제가 된 시점으로부터 벌써 6~7개월, 그렇게 많이 늦기는 했지만 아이폰 X에서 아이폰 XS MAX로 기변을 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요즘 들어 살짝 찾아온 노안이 큰 화면을 원했습니다. 또 이전에 쓰던 아이폰 6S+의 경우 가로가 조금 더 넓었기에 종종 좁은 화면이 자주 눈을 피로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아이폰 X로도 큰 아쉬움이 없었는데도 아이폰 XS MAX로 기변을 한 이유는 다른 향상된 기능도 많겠지만 딱 하나 넓고 시원한 6.5인치 19.5 : 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이유입니다.
또는 장황한 이유를 대었지만 요즘 같이 스트레스 많고 낙도 없는 생활에서 최신폰으로 기분을 쇄신(?)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우선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이리저리 뒤져보았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빠른 개통이 되는 KT Shop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어느새 정보력 뒤지는 중년은 아이폰을 저렴하게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듯합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장점은 대리점에 가지 않고도 역시 빠른 배송과 개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일 듯합니다. 경우에 따라 오전에 요청하면 퀵으로 오후에 개통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어서 택배로 신청을 했고 다음날 택배를 받아서 개통을 했습니다.
배송물에는 아이폰 XS MAX Gift Pack 이 동봉 되어 있습니다. 여유분 실리콘 블랙 케이스와 MAX 용 강화유리도 따로 포함되었습니다.
우선 Gift Pack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슈피겐 3종 세트입니다. 클리어 케이스 그리고 포터블 보조 배터리,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포터블 보조 배터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이 가능한 연결 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도 작고 얇고 가벼워서 여행을 가거나 장시간 충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겠습니다.
별도로 케이스를 살 필요 없어서 더 좋았기도 합니다. 참 멋모르고 처음에 내부에 붙어 있는 필름지를 떼지 않고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원래 케이스에 글이 있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으니 꼭 떼어내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KT Shop으로 주문을 하면 실제로는 대리점을 지정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이 대리점 담당자분이 개통 시에 상담도 친절했고 이런저런 질문에 답변 적절하게 받았습니다. 구성품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수원/경기에서 아이폰 개통할 일이 있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해당 대리점과 이번에 KT Shop을 통한 개통 진행 외에 어떠한 연관도 없습니다.
아이폰 XS MAX 박스는 이미 많이들 보시고 알려져 있어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대로 열기 전에 기분이 고양되는 건 어느 아이폰이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아이폰 X와 크기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세로로도 당연히 길지만 가로 폭도 꽤 차이가 납니다.
아이폰 3GS부터 아이폰을 써와서 이제는 박스 안의 이 단촐한 구성도 꽤 익숙합니다. 아이폰 X 때까지 이어폰과 동봉되어 있었던 라이트닝 이어폰 연결 잭은 이제는 아예 포함되지 않는군요.
최근의 안드로이드 폰도 그렇지만 아이폰의 경우 폰을 교체할 때 참 편리합니다. 기존 아이폰을 가까이 붙여서 블루투스로 기존 폰 구성을 옮기거나 또는 아이클라우드 백업에서 복구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환경을 그대로 쉽게 옮겨 올수 있는 게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기존 아이폰의 구성이 너무 똑같이 옮겨가서 가끔 새 폰을 산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게 흠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폰X 와 화면크기 말고는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는데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해보니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배경 흐림 효과 등이 처음 아이폰X로 찍었던 사진들에 비해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오랜만에 아이폰X로 인물사진 모드 찍어보니 이것도 처음보다 훨씬 나아졌네요.
아이폰XS MAX 인물사진 모드 촬영, 색감은 후 보정
아이폰XS MAX와의 기기적 차이라기 보다는 IOS가 버전 업 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좋아진 부분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아이폰XS MAX도 카메라 부분에 추가 개선이 있었다고 하니 시너지가 있는 듯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비교해서 촬영해봐도 MAX의 사진이 제 눈에는 좀 더 나아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좀 미묘헤서 명확하게 차이 난다고 단언하기에는 좀 모호합니다.
오랜만에 아이폰을 신 모델로 교체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약 1년 6개월 정도....) 제 아이폰 교체 주기는 늘 1년 6개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엔 3년은 써야 할 텐데 하고 생각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