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 지방세 청구서를 받지 않고 이메일로 받도록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때때로 청구서들이 메일로 오지 않거나 정크에 빠져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독촉장을 받는 경우가 가끔 생겼습니다.
아마도 메일이다 보니 누락되는 경우가 생기고 경우에 따라 스팸으로 인지되어서 그런듯합니다. 그 때문에 가끔 억울하게 연체료를 내다보니 다시 종이 청구서를 받게 신청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카카오톡에서 카카오 페이 청구서라는 항목을 보게 되었습니다.
카드 영수증, 지방세, 가스/전기세, 아파트 관리비, 보험료까지 다양한 청구서들을 신청해서 카카오 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였습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기능보다 지방세가 청구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는 기능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톡으로 알림을 준다는 알림 서비스도 괜찮았고 카카오페이는 이미 카카오뱅크 계좌, 카카오 뱅크 계좌와 연결된 카카오 체크카드와 일반 신용카드 등이 등록되어 있어서 경우에 따라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몇 차례 제대로 안된 메일 고지 때문에 몇 번 연체료를 냈던 지방세 납부를 등록해보았습니다.
카카오톡 하단의 "..." 으로 표시된 더 보기 메뉴에 들어가면 잔액 등이 표시된 카카오페이 탭이 보이는데 터치하면 카카오페이 메뉴로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카카오 청구서 메뉴를 누르면 위와 같이 청구서 관련 메뉴를 보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지방세를 이미 카카오 청구서로 요청해서 청구서 발송 준비 중으로 나옵니다.
지방세, 가스/전기 요금, 수도요금, 카드 명세서, 보험 등 다양한 청구서를 등록해 둘 수 있습니다.
청구 시기가 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오니 아파트 우편함을 뒤지거나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전기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부분 자동이체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만 전기 요금 등은 사용내역이나 변동 추이 등도 제공된다고 하니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지방세 청구서의 신청 방법은 내 청구서 탭에서 생활을 선택하시고 청구서 신청을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지방세의 경우 메뉴를 클릭하니 별도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신청이 끝났습니다.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카카오톡이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MIM(Mobile Internet Messenger)라는 플랫폼이 얼마나 확장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카카오의 서비스 중에도 억지스러운 서비스들도 있지만 이 청구서 서비스의 경우는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청구서를 받고 관리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꽤 솔깃한 편리성을 주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런 유용한 서비스들이 쌓이면 플랫폼의 유저 장악력이 점점 다른 플랫폼들과 격차를 벌여 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