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취미를 가지고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두 RAW 파일로 보관을 하다 보니 처음 PC 구입 시에는 크게만 느껴지던 2 TB 하드가 어느새 꽉 차버렸습니다.
그전에 고질적인 C 드라이브 부족으로 SSD 256 GB 를 추가로 달았고 하드 디스크도 몇 개 추가하다 보니 PC 케이스에 3.5인치 슬롯도 부족해서 하드 디스크를 어떻게 추가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WINDOWS 재 설치 없이 SSD 복제 및 교체 하기, Acronis
타워형 하드 렉 제품들도 고려를 해 봤는데 생각보다 진동이나 소음도 크다고 해서 꺼려졌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도킹 스테이션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찾아보니 클론 기능도 있는 모델의 가격이 3~4만 원대라 저를 위한 선물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WIZ-3082H 2베이 하드 디스크 도킹 스테이션입니다. 사진 저장 공간 부족도 해소하기 위해서 4 TB 웨스턴 디지털 SATA 하드도 같이 구입을 했습니다.
묶음으로 팔면 좋은데 하드 디스크 도킹 스테이션은 단품으로 파는 데다 저렴한 SATA 하드 디스크를 같이 판매하지는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각각 별도의 판매자에게 주문을 해서 서로 시간차를 두고 배송이 되었습니다.
하드 디스크보다 도킹 스테이션이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위즈 플랫(WIZPLAT) 하드디스크 도킹 스테이션은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SSD도 SATA 형태라면 연결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디스크는 사진 보관 용도라서 이번에 구입한 4 TB 하드디스크마저 꽉 차면 추가로 더 하드디스크만 구입하면 되게 슬롯 하나를 남겨 두었습니다.
도킹 스테이션 자체에 Clone 기능도 있어서 필요하다면 중요한 데이터가 있는 하드디스크의 백업을 구성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당장은 Clone 기능을 쓸 일은 없어 보이는데 사람 일이란게 모르는 일이다 보니 없는것 보다는 나을 듯합니다.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하드디스크 도킹 스테이션 본체와 PC와 연결하는 USB 케이블, 설명서, 제품 보증서, 마지막으로 별도 전원이 필요하기에 전원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USB 허브 역할도 하기에 전면부에 3개의 USB 단자가 있습니다. USB 연결 장치가 많은 제 경우에는 늘 부족한 USB 포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노트북 사용하시면서 외장 하드디스크 연결을 원하셨던 분이라면 더욱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차를 두고 웨스턴 디지털 3.5인치 4 TB 하드디스크도 도착을 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큰 고민 없이 가장 저렴한 것을 골랐습니다. 해당 하드디스크는 4 TB 용량에 약 10~12만 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복잡한 연결 업이 SATA 연결 부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해서 말 그대로 꽂아 넣으면 연결이 끝입니다.
PC와 USB 연결을 한 뒤 전원을 연결하면 설치는 끝입니다.
일반적인 하드 디스크를 연결할 때와 마찬가지로 디스크 관리 메뉴에서 하드디스크를 잡아주면 됩니다.
늘 그렇듯 실제 용량이 4 TB는 아닙니다. 왜 PC 주변기기에서는 늘 용량이 조금 부족한 장비들을 대강 256 GB 니 4 TB 니 약간 뻥튀기해서 지칭하는 걸까요? 여하튼 백업용 보관용 공간이 될 거라서 파티션 분할하지 않고 전체를 디스크 L로 잡았습니다.
사진 보관으로 인한 용량 부족 걱정을 앞으로 몇 년은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속도 면에서 그렇게 느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데이터가 대부분 백업이나 복사가 될 뿐이지 해당 하드에서 자료를 읽는 경우는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 소음이 없어서 좋습니다. 별도의 팬이 달린 타워형 제품들이 진동이나 소음이 제법 있는 것에 비하면 아주 조용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대부분 SSD로 용량이 부족한 노트북을 쓴다면 이 조합의 궁합도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위즈플랫 WIZ-3082H 2베이 하드디스크 도킹 스테이션은 SATA 방식 3.5/2.5 인치 하드 디스크 또는 SSD 드라이브 연결을 모두 지원하며 하드 디스크 간 복제가 가능한 Clone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치 내부는 STAT III (6Gb/s)를 지원하고 외부와는 USB 3.0으로 연결이 됩니다. 저처럼 사진 데이터 백업용 하드 디스크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 있거나 노트북이나 맥북에서 용량 부족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