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 Delicious

북서울 꿈의 숲 곤충 파충류 체험전, 꿈의 숲 전망대 관람

지난 주말에 비가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아들의 등쌀에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리고 있는 곤충 파충류 체험전을 다녀왔습니다. 덤으로 꿈의 숲 전망대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곤충 파충류 체험전은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 2019년 7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운영됩니다. 실내 체험 전시라서 날씨에 관계없이 운영됩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하시려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북서울 꿈의 숲은 옛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6만여㎡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4번째로 큰 공원이라고 하는 군요. 사실 곤충 파충류 체험전을 가려고 하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 서울숲 말고 꿈의 숲은 처음 들어보는 명칭이라 한참을 입에 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내가 물어보면 꿈의 숲 아트센터가 아니라 자꾸 서울숲 아트센터라고 말하는 바람에 서로 엉뚱한 장소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몇 번 주말에 서울에 차를 가져갔다고 종종 고생한 이후로 이제는 서울에 갈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사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글들이 많아서 지하철과 연계되는 마을버스로 편하게 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꿈의숲 아트센터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미술관이자 여러 행사가 늘 이루어지고 있는 꿈의 숲 아트센터 건물입니다. 4호선 미아사거리 역에서 강북 05번이나 이쪽 방면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바로 입구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꿈의숲 물놀이장


제가 간 날은 비가 많이 왔는데 아마도 날씨가 좋았다면 이 아트센터 앞의 물놀이장에 아이들이 가득했을 겁니다. 날씨 좋은 날 이곳에 온다면 아이들이 물놀이의 유혹을 이겨낼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수건과 갈아입을 옷도 같이 준비해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꿈의 숲 물놀이장


꿈의숲 다양한 행사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가까운 분들에게는 행사가 많아서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들과 갈 만한 행사가 풍부해 보입니다.


꿈의숲 행사들


사실 아들이 파충류 체험전을 가고 싶다고 졸라서 수원에서 이 먼 거리를 왔습니다. 곤충 파충류 체험전 현장 구입 입장료는 13,000 원입니다. 위메프 같은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면 10,000에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19년 7월 13일에서 9월 1일까지 체험전이 열리고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꿈의 숲 아트센터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상상 톡톡 미술관에서 체험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꿈의 숲 그늘막


꿈의 숲 주변은 물놀이터도 있고 숲도 있고 호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사진 속의 파란 부분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꿈의 숲으로 나들이를 가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북서울 꿈의 숲


비가 오긴 했지만 옅은 안갯속의 꿈의 숲도 나쁘지 않은 풍광입니다.


상상톡톡 미술관

상상톡톡 미술관 전경


상상 톡톡 미술관 앞에 커다란 잔디밭이 있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이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소입니다.


외식 식당가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오늘만 안 하는 건지 폐업을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망대에 있는 카페도 문을 닫은 걸로 봐서는 폐업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뉴표상의 가격이 나들이 나왔다 선뜻 식사하기에는 가격대가 조금 높아 보입니다.


꿈의숲 전경


우산


애정하는 도마뱀과 뱀을 곧 보게 된다는 기대감에 아들은 기분이 상당히 업되어 있습니다.


상상톡톡미술관


미술관 앞 물놀이장


상상 톡톡 미술관 앞에도 분수 물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가 와서 운영되지 않았는데 맑은 날이라면 이곳 역시 아이들을 유혹하는 장소입니다.


미술관 앞 물놀이장


사전 정보가 없어서 갈아입을 옷이나 타올 등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비가 와서 가동하지 않는 날이 아니었다면 아들이 뛰어드는 걸 말리기 쉽지 않았을듯합니다.


곤충 파충류 체험전


마침내 목적지인 곤충 파충류 체험전이 열리는 상상 톡톡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북서울 꿈의 숲 곤충 파충류 체험전 7/29


곤충 파충류 체험전 입장권


소셜 커머스로 예약하신 분들은 휴대폰 뒷번호를 불러주시면 바로 발권이 됩니다. 말씀드렸듯 소셜 커머스로 구입하면 10,000 에 현장 발권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홍게


입구부터 활발한 홍게가 반겨줍니다. 게가 귀엽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아장아장 옆으로 기어 다니는 이 게들은 생각보다 귀엽습니다.


파충류 체험 전시장


1층에 있는 파충류 체험장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파충류들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파충류들을 가이드들이 꺼내서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플레이티드 리자드


이 녀석은 플레이티드 리자드라고 불립니다.


페인티드 드래곤


페인티드 드래곤이라는 녀석인데 꽤 귀여운 사진 포즈를 취해줍니다.


사바나 모니터 도마뱁


덩치가 커서 살짝 무서웠던 사바나 모니터 도마뱀입니다.


사바나 모니터 도마뱀


레오파드 육지거북


무언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안정 중인 레오파드 육지거북도 보입니다.


콘 스네이크


파충류에는 뱀도 빠질 수 없죠. 도마뱀 외에도 다양한 뱀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수가 좀 많아지자 가이드들이 뱀 종류부터 하나하나 꺼내어서 아이들이 만져보고 어깨에도 둘러보게 해 줍니다. 덕분에 공룡 사랑이 파충류로 옮아 간 게 아닐까 하는 파충류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꽤 즐거운 체험이 되었습니다.


파충류 체험 뱀 몸에 감기


뱀을 몸에 감는 체험




도마뱀 만지기


레오파드 게코 만지기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


뱀 만지기



뱀 체험


곤충 파충류 체험전 가이드 식사 시간


가이드분들이 식사로 자리를 비유는 12시에서 12시 30분 사이는 이런 체험을 할 수 없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버미즈 파이톤, 동남아시아 비단뱀


평범한 남자인 저는 이런 거대한 구렁이(버미즈 파이톤)는 곁에 다가가기도 싫은 감정뿐이지만 아이들은 다른 모양입니다.


인싸 버미즈 파이톤


제가 받을 때 이곳 전시관의 최고의 인싸는 바로 이 버미즈 파이톤입니다.


인기 있었던 버미즈 파이톤


곁에 다가가기도 싫은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열광합니다. 가히 이곳 체험관 최고의 인기 파충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버미즈 파이톤 목에 감기


뱀 만지기


저도 살짝 용기를 내어서 뱀 두어 마리를 만져보았는데 거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느낌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마치 실크를 만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아주 보들보들해~"라고 뱀을 만진 소감을 신나서 말해줍니다.


파충류 관람


2층 곤충관


파충류 관람을 마치고 나면 2층의 곤충과 포유류, 새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곤충과 새, 고슴도치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습니다.


프레리도그


2층 곤충관


새 체험


프레리도그


밀웜 체험


이곳은 밀웜을 직접 흙 속에서 꺼내고 만져 볼 수 있는데 뱀은 서슴없이 만지면서 곤충은 또 무서워하는 아들인지라 이곳은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장수풍뎅이 교환권


입장할 때 장수풍뎅이 애벌레 교환권을 주는데 이곳 기념품점에서 교환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슴벌레를 이미 키워본 아들이 별로 키울 마음이 없어서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이 게코류 도마뱀을 키우고 싶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사실 저야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가격도 꽤나 비싼 편이고 집에 있는 아내와 딸의 반응을 상상해 보면 도저히 데려갈 수가 없더라고요. 이 게코류는 그래도 외모상 꽤 귀염상을 하고 있긴 합니다.


도마뱀 키우기


곤충 식품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곤충이 첨가된 식품들이 보입니다. 최근에 곤충을 키우는 농가도 축산 농가로 분류가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미래에는 곤충도 주요한 식량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곤충 식품


곤충 식품


북서울 꿈의 숲


관람을 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해서 꿈의 숲 전망대 근처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말한 상상 톡톡 미술관 정면에 있는 레스토랑도 영업을 했다면 장사가 잘 되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도 생깁니다.


물놀이장


메이린 중국 레스토랑


전망대 올라가는 길 중간 즈음 메이린 차이니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저와 아들은 헥헥거리며 계단을 힘들게 올랐는데 알고 보니 경사형 엘레베이터가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메이린 메뉴

메이린 참쌀 탕수육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는데 맛은 꽤 좋은 편입니다. 저와 아들은 찹쌀 탕수육과 메이린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메이린 짜장면


메이린 짜장면


음식들이 일반적인 중국 음식점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꽤 있는 편이지만 그 만큼 또 맛은 있습니다.


꿈의 숲 전망대


자 이제 저 멀리 보이는 전망대를 올라가 볼 차례입니다. 날이 흐려서 전망이 아주 좋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거리도 멀고 다시 또 올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온 김에 올라 가보려 마음먹었습니다.


꿈의 숲 전망대


꿈의 숲 전망대 입구


꿈의 숲 전망대 도서관


입구에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전망대 도서관입니다. 아주 시원한 곳이라 더운 날 왔다면 잠시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어 보입니다.


꿈의 숲 전망대 도서관


꿈의 숲 전망대 도서관 경사 엘리베이터


전망대 입구까지 경사 엘리베이터가 운영됩니다.


꿈의 숲 전망대 경사 엘리베이터


경사 엘리베이터


바로 전망대까지 연결되지는 않고 입구 계단에서 서게 됩니다. 한 계단을 올라가니 원래는 운영했던 전망대 카페가 보입니다.


꿈의 숲 전망대 카페, 현재 운영안함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아서 폐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망대 계단


계단을 통해 1층을 더 올라가면 마침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계단 주변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


아이리스 촬영장 북수원 꿈의 숲 전망대


아이리스 촬영장이었나 봅니다.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 곳곳에 아이리스 포스터가 보입니다. 이곳이 만들어진지도 꽤 오래되었군요.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 풍경


날이 흐려서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변 경관을 전망대에서 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카페가 운영해서 경치를 보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꿈의 숲 전망대 인증



전망대 풍경


전망대 피아노


관람을 마치고 다시 경사 엘리베이터로 내려왔습니다.


경사 엘리페이터


경사 엘리베이터


북서울 꿈의 숲은 아이들과 즐길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다양한 행사가 많으니 행사를 하나 관람하면서 남은 시간은 전망대에 올라 보거나 가림막을 치고 쉬면서 아이들이 물놀이터나 잔디밭에서 놀게 하는 것도 꽤 괜찮은 야외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변 주택가에 사는 분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공원이 아닐까 합니다.


9월 1일까지 열리는 곤충 파충류 체험전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다른 전시와는 달리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어른의 시선으로, 인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아이들에게 만져짐을 당하는 파충류나 곤충들 입장을 생각할 때는 좀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