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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제주도 서귀포 서광리 카페 감귤 창고

작년 가을 제주 여행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 감귤창고에 가기 위해서 아주 깜깜한 시골길을 차로 달릴때 잠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네비가 잘못된것 아닐까? 이런 인적도 없는 곳에 정말 카페가 있다고?, 비도 오고 태풍이 북상중이라 더욱더 불빛과 인적이 드물어 약간 불안하던 마음은 다행이 감귤창고 카페가 보이니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며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주 지역 커뮤니티 사업으로 원래는 감귤 창고로 쓰이던 곳을 카페로 만들었다는 유래를 들으니 아 그래서 외진 곳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풍이 북상중이라서 손님이 우리가족 말고는 거의 없었던 것도 오롯이 이 카페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행운이기도 했습니다.


실내는 원래는 창고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로 완벽하게 준비된 곳이었다고 할까요? 식사를 하고왔고 조금 늦게 도착해서 조리 메뉴들은 마감을 한 상태라 우리 가족들은 가볍게 감귤 주스만 마셨는데 원래 대표 메뉴는 감귤 크런치노와 바삭이 귤, 귤꿀팬케이크입니다.


제주도 카페 감귤 창고

비내리던 날 제주도, 카페 감귤창고


찾아가는 길이 인적도 없고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이라서 앞서도 언급했듯이 내가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밤길


제주도 카페 감귤 창고


비오는 밤에는 사방이 깜깜한데 유일하게 불이 켜져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더 멋있어 보이는 카페의 외관입니다. 알고 보니 이곳에 있는 마을 한 곳에 자리잡고 있던 감귤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만들어 운영중이었고 그래서인지 카페이름도 감귤창고입니다.

감귤 창고


초가을이다 보니 아직은 여름의 흔적이 남아있어 밤에 살짝 무더웠는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부는 바람과 시원하게 문을 열어두어서 내부 공간은 선선하고 좋았습니다.


감귤창고


감귤창고 실내


감귤창고 내부


카페 내부는 넒직한데다 편안한 노란색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이 여행에 지친 심신을 느긋하게 풀어주었습니다.


감귤창고 실내 내부


감귤창고 내부


감귤카페 카페 내부

감귤카페 내부 인테리어


감귤창고 천장


창고였던 천정의 구조물을 그대로 살린것도 카페의 분위기를 더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감귤창고


감귤창고 포토존


한쪽 벽면은 감귤창고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대부분 사진으로 남길 것 같은 포토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귤창고 메뉴


감귤창고 엽서


엽서를 색칠할 수 있는 중앙 테이블인데 아이들이 이곳에서 엽서를 색칠하고 여행 중에 집으로 우편으로 보낸고 나중에 집에 도착해서 받아 본 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귤창고 메뉴


사실 우리 가족은 거의 8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도착해서 아쉽게도 조리가 필요한 간식은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곳에 오기 전에 제주 흑돼지 구이를 배불리 먹고 오기도 해서 무언가를 먹고 싶어도 더 담아둘 배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감귤생과일 쥬스


감귤 생과일 주스


감귤 생과일 주스


주스안 감귤


대신 시원한 감귤주스를 맛보았습니다.

비오는 날 감귤창고


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카페 안은 아늑한 분위기에 음악이 흐르고 두런두런 오늘 여행했던 곳들을 가족들과 돌아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감귤창고에 늦게 도착하다 보니 우리 가족 때문에 가게 문을 못 닫고 계시는 카페 운영하시는 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30분 정도는 느긋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 감귤창고


감귤창고 전경


제주도 여행에서 보통 많은 분들이 유명한 관광 장소인 폭포나 섬과 같은 장소들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가족의 이번 제주여행의 컨셉은 유명한 관광지들 보다 제주도의 소소한 일상의 장소들과 기금까지는 유명하지 않고 숨겨졌던(?) 곳들,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서 돌아다니자! 였기 때문에 카페 감귤창고도 꽤 마음에 드는 장소였습니다. 다만 귤꿀 팬케익을 못 먹어본 건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기회가 또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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