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정책에 약간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구독 결제 부분입니다. 가끔 자신도 모르게 구독을 유도하는 사기성 앱들이 보여서입니다.
현재는 매달이나 1년 단위 요금을 내야 하는 구독 앱의 경우 최초 무료 사용하고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또는 30일 동안 무료 사용하기를 선택하고 만약 구독 취소를 깜빡하는 경우 그대로 구독 결제가 되어버리는 부분입니다.
어떤 몹쓸 앱의 경우 내가 구독에 동의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구독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확인 확인 누르던 습관 때문이긴 합니다. 이렇게 구독이 되는 경우 구독 취소를 해도 이미 결제된 최초 구독은 그대로 유효하게 사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악용하는 앱들도 많은데 왜 이런 앱들을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조심조심했는데도 QR 리딩 관련 앱을 받고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1년 구독 결제가 되어있어 황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구독 결제가 시작되면 메일이 아니라 명확하게 알림이라도 줘야 되는 거 아닐까요?
그래도 그런 부분을 알고 있어 앱을 받으면 구독이 되지 않게 조심해 왔는데 다운을 받은 후 구독이 있는지 인지도 못한 앱 하나가 1년 구독 결제가 되어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제게도 발생했습니다.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이럴 때는 월단위라면 추가로 결제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 구독 취소를 우선해야 합니다.
설정에서 Apple ID로 들어가 보면 구독이라는 설정 메뉴가 보입니다.
이 스크린샷은 이미 구독 취소를 하고 담은 것입니다. QR Code 어쩌고 하는 앱은 이미 구독 취소가 되어 있습니다. 만약 모르고 그대로 두었으면 1년 뒤 또 1년 치가 구독 결제되었을지 모릅니다.
넷플릭스는 실제로 제가 매달 제 의사로 구독 결제하여 사용 중인 앱이지만 예시를 위해서 만약 구독 취소를 하고 싶다면 리스트에서 해당 앱을 터치한 후 하단에 있는 구독 취소를 누르면 됩니다.
이미 구독 결제된 사항은 취소되지 않지만 추가적인 구독 결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 구독 결제 사항도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QR 머시기 이 사기 앱이 구독 결제된 걸 10일이나 지나서 카드 명세서를 보고야 알았습니다. 일단 환불 신청을 하지만 환불 이 될지 살짝 불안합니다.
우선 기존 구독의 환불을 위해서는 다음의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링크 : https://reportaproblem.apple.com/
아이폰에서 해당 url을 사파리로 접속한다면 보통 자동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로그인이 안 되었다면 구입했던 apple id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요청 항목을 환불 요청으로 선택하고 대상 앱을 고르시면 됩니다.
하단에 구입했던 리스트가 페이지에 나옵니다. 시리즈로 영화를 볼 일이 있어서 쿠키를 많이 구입했습니다.
환불 요청을 제출하고 나면 다음과 같이 제출되었다는 화면이 나옵니다. 확인 및 처리에는 최대 48시간이 걸린다는 안내가 있군요.
잠시 QR코드 찍어보려고 산 앱이 1년 구독 5만 9천 원이나 결제가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구독 결제에 대해서 인지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바쁜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분명히 저와 같은 자동 구독을 본인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텐데 무언가 실수로 인한 구독을 막기 위한 보완책 같은 걸 마련하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며칠이지나 생각나 다시 확인해보니 이렇게 환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