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이들과 집 주변 봄 산책을 하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게 이름 모를 꽃들입니다. 보면 예쁘고 봄 분위기를 느끼게 해줘 좋은데 아이들이 가끔 꽃 이름을 물어보면 난감해집니다.
부모님 세대라면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에 꽃 이름 몇 종이라도 정확하게 아는 분들이 있을까요? 적어도 우리 부부는 흔한 꽃 하나도 알아보지 못하는 꽃알못입니다.
요즘은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스마트폰에 들려주면 제목을 알려주는 시대인데 어쩌면 꽃 이름도 알려주는 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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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아이폰의 앱들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월별 또는 1년간 구독 형태로 비용이 청구되는 앱들이 대부분이고 무료로 쓸만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이미 깔려있는 다음 앱에 꽃검색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앱 내에 있는 꽃 검색 기능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성능을 한번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앱에 있는 검색창에서 꽃 모양을 선택하면 다양한 검색 기능이 나옵니다. 다음 앱에도 네이버 앱과 동일하게 음악 검색 기능이 있습니다.
꽃 검색 기능을 선택하고 길가의 꽃을 촬영하면 분석을 통해서 예상되는 꽃 이름을 알려줍니다. 혹시나 해서 꽃 사진으로도 될까 해서 테스트해 보았는데 사진으로도 잘 동작을 합니다. 아래의 예시들은 이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꽃 이름을 모르던 것들을 한번 시험해 보았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해당 꽃을 처음에는 옥스아이데이지로 보여주었는데 두 번째 했었을 때는 국화과의 마거리트로 나옵니다. 또는 구절초일 확률도 나왔습니다. 해당 꽃 모두 국화과고 생김새도 비슷한 근연종 같습니다.
아주 독특한 꽃 모양이 있어서 이 꽃도 한번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병을 씻을 때 쓰는 병 솔을 닮았다고해서 꽃 이름이 병솔나무라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의 꽃이라는데 그동안 이름이 궁금했었습니다. 결국 앱으로 이름을 알게 되어서 후련한 맘도 듭니다.
내친김에 또 다른 꽃을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브룬펠시아로 나오는군요. 해당 꽃의 다른 이미지들도 보여주기 때문에 검색된 결과로 정말 그 꽃이 맞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만능은 아닙니다. 해당 사진은 꽃 모양이 정확히 나오지 않고 뭉개져서인지 무슨 꽃인지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이 아닌 꽃을 직접 찍으면 대부분 거의 정확하게 꽃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얼마 전 기회가 되어서 아들과 자전거를 타러나갔다가 길가에 예쁜 꽃을 찍어보고 항상 궁금했던 꽃 이름을 마침내 알게 되어서 아들에게 마음 편하게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이나 평소 자주 보던 꽃의 이름이 궁금하면 다음 꽃 검색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