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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고개점

작년에 가까운 곳에 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 고개점이 생겼다는 걸 들었습니다.


아내는 이미 동네 아줌마들과 몇 번 다녀왔으나 저는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이학순 베이커리 수원 지지대고개점은 작년인 2019년도 10월에 오픈을 했다고 하는군요.


2015년도 몽빼르 과자점을 시작으로 2017년에 브랜드화되어 약 3년이 지난 브랜드인데 2020년인 현재는 경기도에 9개 점이 있을 정도로 성공해서 그 성장세가 가파른 브랜드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토요일 점심에 들린 수원 지지대고개점도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경기도에만 분점이 있습니다.


모든빵에 이학순 셰프의 특별한 발효종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곳의 빵들도 맛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카페의 구성과 시스템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점포와 최대한 가까운 곳인 2주차장에 들어서 운 좋게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제가 들어오고 난 이후로는 2주차장은 만차로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빵 케익 진열대5


야외 좌석


실내도 1, 2층으로 충분히 자리가 많지만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넓은 야외 좌석에서 음료와 빵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야외 좌석 주변에는 스프링클러 즉 물 분무기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야외 좌석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는 다양한 조명이 있어서 야경을 즐기며 야외 좌석을 이용하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야외자석2


야외 좌석3


야외좌석 3


야외좌석 4


주차장이 만차인 것에 비해서 좌석은 여유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1주차장은 여유가 있는 상태여서 저와 아내가 브런치를 즐기는 동안에도 점점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어째서인지 점포 주인이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수증기 분사


이날 낮 기온은 30도 정도로 스프링클러는 거의 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데 수증기가 꼭 연기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이학순베이커리 앞문


카페 건물의 정문 입구입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예쁩니다.


이학순베이커리 행사


이학순 베이커리 입구


입구에 치렁치렁한 조화 덩굴이 숲속으로 들어서는 기분을 줍니다. 저처럼 많은 아저씨들이 아내의 손에 끌려 입장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제 입으로 이야기하기 좀 그렇지만 저는 주말을 보통 가족들과 보내는 걸 좋아해서 가정적이지 않냐고 공치사를 하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제가 사는 동네 지인들, 대부분 아빠들이 지극히 가정적이라서 명함 내밀기도 어렵습니다.


종종 카페에서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열심히 찍는 연인들도 보입니다. 남자친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여자친구를 예쁘게 담기 위해 무릎까지 꿇으며 휴대폰으로 전문 작가 같은 고난도 자세를 취하는 모습들이 입구부터 보입니다. 제가 연애할 때만 해도 데이트하며 사진 찍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좋을 때다... 그리고 고생이기도 하네라는 말을 해주고 싶더군요...


이학순베리커리 옆문


주차장 쪽에서는 정문보다는 사진의 옆문이 더 가깝습니다.


이학순베이커리 정문 입구 장식


2층가는 계단


입구에 들어서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조화로 꾸며진 계단이 참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꽃계단이네요.


1층 좌석


1층 모습


1층에도 좌석이 좀 있는데 중앙은 다양한 빵 진열대와 커피 및 음료를 주문하는 곳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1층 모습


포토 존


2층 가는 계단 옆면에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주풍 면사포들이 몇 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빵 케익 진열대1


이렇게 케이크와 빵 진열대 규모가 큰 카페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빵 케익 진열대2


빵 케익 진열대3


정말 다양한 빵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우리 부부는 브런치에 알맞은 빵을 고르려 넓은 진열대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빵 케익 진열대4


빵 케익 진열대5


빵 케익 진열대6


이학순베이커리 빵 진열대


빵 케익 진열대6


위에 딸기가 얹힌 케이크는 이미 엄마와 몇 번 와본 딸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입니다. 집에 갈 때 하나 포장해 갈 예정입니다.


빵 케익 진열대7 앙버터


아내가 사 온 적이 있어서 먹어본 앙버터는 바삭한 빵의 겉과 안쪽의 풍부한 버터와 팥 앙꼬가 어우러져 정말 맛이 있다고 느낀 빵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빵인데 단 걸 먹으면 안 되는 요즘 제 건강 때문에 잘 사주지 않는 빵입니다. ㅜㅡ


케익 진열대


보통 빵집에서 보기 힘든 특이하고 다양한 케이크들도 종류가 많습니다.


커피 주문


빵 진열대 옆에는 음료를 주문하고 고른 빵을 계산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고른 빵 계산을 하고 함께 먹을 아메리카노도 주문했습니다.


커피주문


2층 가는 계단


1층은 다소 번잡하게 느껴져서 커피를 받자 2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말 그대로 꽃계단입니다. 우리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여자친구가 올라가다 살짝 뒤를 돌아보는 포즈의 인생 사진을 담기 위해 한 남자친구가 주변 눈치를 슬슬 보면서도 땀을 흘리며 휴대폰으로 열심히 각을 잡고 있더군요.


저도 아내를 담아볼까 하다가 귀찮...(!?)다기 보다는 사람들의 이동에 정체를 줄까 봐 그냥 올라갔습니다.


2층 가는 계단


2층 입구


2층은 주로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이 있는 공간으로 2층에도 테라스 형태의 야외 좌석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시원한 실내에 머물렀습니다.


2층 야외 좌석


2층 야외 좌석 모습


아래층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창문


2층 모습


2층 실내 좌석


2층 실내


이학순베이커리 수원 커피


이학순베이커리 수원점


아메리카노와 브런치 형태로 즐기기 위해 닭가슴살 또띠아와 시금치 불고기 피자를 들고 올라왔습니다.


달달한 앙버터 빵도 먹고 싶었는데 허락되지(?) 못했습니다.


시금치불고기피자


닭가슴살 또띠아


시금치불고기피자


닭가슴살 또띠아


이학순베이커리 브런치


이학순베이커리 브런치


아이들이 따라나서지 않아서 오랜만에 부부 둘만 오붓하게 브런치도 즐기고 한가함도 충분히 즐겼습니다.


이학순베이커리 아메리카노


커피만 먹을 때는 살짝 쓴맛이 있었는데 커피만 마시기보다는 빵과 함께 먹으면 맛이 딱 딱 좋았습니다.


이학순베이커리 케익포장


브런치를 즐기고 나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와 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씩을 포장해 집으로 향했습니다. 케이크 포장은 고정 막대가 안에 있지 않아서 기울지 않게 잘 들고 가야 합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가끔 주말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가 생겨서 앞으로 종종 들릴 것 같습니다. 빵도 충분히 맛이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넓은 야외 좌석과 분위기 있는 멋진 카페 인테리어 등과 같은 요소들이 가족 단위, 연인들이 찾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들이 여러 곳에 있는 이학순 베이커리 지점들을 핫플레이스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겠지요.


참 잊을뻔했네요. 제돈 주고 제가 방문해 먹어본 후기입니다. 해당 브랜드와 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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