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동네 책방을 찾아보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에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책방이 3개나 있었고 아주 가까운 거리들이라서 접근성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책을 쉽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살펴보며 그중에서 볼 책을 고르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그렇게 책을 살펴보며 고를 수 있는 서점을 가려면 대형 마트나 대형 서점을 찾아서 방문해야 책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점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대형화되면서 좋은 점은 한 곳에서 정말 많은 책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는 합니다.
최근에 가까운 광교에 교보문고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리고 아들 녀석이 볼 책을 구입할 겸해서 광교 교보문고를 한 번 들려 보았습니다.
광교 신도시 답게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새 것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건물도 서점도 말입니다.
광교 교보문고 매장은 꽤 넓었고 책의 카테고리별로 섹터가 잘 나뉘어 있었습니다.
아이 책을 사기 위해서 왔으니 아동 도서 섹터를 먼저 들렸습니다. 키즈파크라고 별도의 아동 도서들만 모아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 볼 만한 서적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아들은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책을 골랐습니다. 여우의 눈으로 본 공포의 실체를 아마 어른들이라면 이야기 초반부터 빨리 눈치채겠지만 아이들은 끝까지 마지막 반전까지를 조마조마하게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진 책입니다.
오늘은 광교 교보문고를 들렸던 일을 짧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보았습니다. 근교에 계신 분들이고 아이들 책 구입이 필요하다면 한 번쯤 들려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