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조금씩 추워지고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더 좋은 겨울이 되었습니다. 주말에 아들과 함께 갈 만한 곳을 찾다가 가까운 성균관대 점에 VR 게임장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겨울에도 한번 가볼까 하다가 어느샌가 까맣게 까먹고 잊고 지냈습니다.
평소에 VR 게임을 즐기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호기심에 수원 성균관대 역 근처에 있는 캠프 VR 성균관대점을 아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성인 BIG4 로 4가지 게임을 즐기고 아들은 청소년 BIG6으로 6개의 VR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이용권을 결제했습니다. 중간에 살짝 어지러움이 있어 쉰 시간도 있고 다 즐기고 나오는데 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순삭 되었습니다.
주말에 가 볼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캠프 VR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 약 16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성균관대역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CAMP VR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사실 이쪽은 뒤편 벽으로 건물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뒤편 골목길 쪽에 정문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장에 가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만큼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게임을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수많은 개발자 직업을 가진 분들의 초기 꿈들은 "나도 게임을 만들..." 이런 거 아니었을까요? 먹고살려고 보니 현재는 게임과는 전혀 다른 개발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주말 이용 요금 가격인데 BIG6이나 BIG4 이용권이 조금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 저는 성인 BIG4를 선택했고 아들은 BIG6으로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가장 먼저 체험한 것은 롤러코스터입니다. 사실 바로 얼마 전에 롯데월드에서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왔던 터라 쫄깃함이 덜하긴 했는데 그래도 항상 인기 있는 VR 게임 중 하나가 롤러코스터이지 않을까 합니다.
VR 게임 중 즐거움을 주는 게임은 역시 슈팅 게임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2인이 같이하는 슈팅 게임을 즐겼습니다.
대형 모니터가 있는데 이렇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같이 온 사람들도 게임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고 나면 살짝 어지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충분히 쉬어가며 게임을 즐겨보세요~
VR은 아니지만 레이싱 게임도 있습니다. 한 때 집에다 저렇게 게임장을 꾸며보는 게 꿈이기도 했는데...
시큰둥하게 따라왔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나 봅니다.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비행이라기보다는 점프를 하며 공중에서 적들을 상대하는 VR 게임 시뮬레이터입니다.
시간은 3~5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외부 모니터가 없어서 보이진 않는데 뭔가 열심히 적을 쏘는군요.
그리고 역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VR 서바이벌 게임장입니다. 2인이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서바이벌 게임하기 전에 기념샷 한 장 찰칵~
티켓은 명함에 이렇게 이용 횟수를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서바이벌을 즐기기 위해 장비를 착용합니다. 총과 배낭을 차는데 무게가 좀 있어서 초등학교 4학년 이하에게는 좀 무거운 편이라 힘들 수도 있습니다.
SF에 나오는 우주 보병 같은 느낌이네요. 실제 게임도 우주의 어떤 장소에서 등장하는 괴물을 상대하는 스토리입니다. 게임은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저는 게임 중반에 갑자기 잠시 총이 나가지 않아서 한참을 버벅거렸습니다. 직원분이 손을 보고 나서 다시 발사가 되더군요.
둘이 같이 즐기는 게임이고 서로의 게임 캐릭터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은 움직임이 큰 게임입니다. 앞서 슈팅 게임은 제 자리에서 서서 하는 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움직여 주지 않으면 난입한 좀비나 괴물들에게 물어 뜯깁니다.
저는 4회를 다 사용했고 아들은 롤러코스터를 한번 더 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은 Throw Anything이라는 VR 게임을 한판 더 했습니다. 벽을 기어 올라오는 좀비에게 방안의 온갖 물건들... 심지어 사람까지 내던지며 좀비를 떨어뜨리는 게임인데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나 봅니다. 아직 이른 주말 오전이고 방문자가 거의 없어서인지 이 게임은 거의 5~10분 가까이 즐긴 것 같습니다.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 볼만한 곳을 찾고 계시는 아빠들이라면 주변에 있는 캠프 VR에 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이와 함께 게임도 즐기고 1시간 반에서 2시간이 순삭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